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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을 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킵니다

DEBEC 문화사업팀 홍성훈 과장 2020.09.10. 조회수 2,159 Tag #DEBEC

대구백화점은 지역백화점으로서는 유일하게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으로 타 대형 백화점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독자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양한 문화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문화센터는 물론, 갤러리와 공연장까지 운영하는 대구백화점은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공간 역할까지 하고 있다. 문화사업팀 홍성훈 과장에게 문화마케팅 직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DEBEC

문화사업팀
홍성훈 과장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문화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성훈 과장입니다. 2005년에 입사하여 패션잡화팀, 인사총무팀, 고객서비스팀을 거쳐 현재는 문화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사한 지는 햇수로 14년입니다.

 

대구백화점의 문화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유통업은 고객과의 소통이 핵심이기 때문에 문화의 영역과는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문화센터, 공연장, 갤러리 등을 통해 백화점을 내방하는 고객에게 쇼핑 이외에도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나아가 고객과 깊은 관계를 쌓아 나가는 것이 대구백화점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문화사업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문화사업팀은 대구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문화센터, 프라임 홀(공연장)의 콘텐츠를 기획, 운영하고 시설과 인력관리에 관한 책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니어 고객층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사회 이슈, 트렌드 흐름에 대한 파악은 필수

 

문화 강좌를 개설하는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새로운 문화강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최신 트렌드에 해박해야 합니다. 최근 이슈가 무엇인지, 고객이 관심을 두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여 설문과 인터뷰, 업계 시장조사, 담당자 간 회의를 거쳐 강좌를 개설합니다. 무작정 신규강좌를 개설하면 강좌 신청률이 저조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신이 서지 않는 신규강좌는 원데이 특강을 통해 사전반응을 확인한 후 정규과정으로 편성합니다.

 

공연 콘텐츠를 기획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문화센터 강좌처럼 고객의 반응을 사전 검증할 수 없다 보니, 공연 당일이 되어야 고객의 반응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어렵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고 객관적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없으면 흥행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사전 기획 단계부터 꼼꼼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결과는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를 위해 스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까지 기획했던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많이 있는데 무대에 설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이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수요 열린음악회’라는 음악공연을 기획하였습니다. 공연 초기에는 예상보다 뮤지션들의 참여도 제한적이고 고객들의 반응도 저조해 중간에 그만둘까 검토하기도 했지만 1년 만에 고정프로그램으로 정착되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은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Interview 02

주변의 작은 것들로부터 얻는 아이디어

 

 

업무 성과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그들의 반응을 관찰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으로 얻은 아이디어를 업무에 응용하기 위한 끈기와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최신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과장님의 전공과 진로 결정 과정이 궁금합니다.

대학에서는 행정학을 전공했습니다. 학과 내 다른 학생들과 달리 공직에 뜻을 두기보다는 평소 관심 있던 유통업에 종사하고 싶어 대구백화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

아이디어를 위해 따로 노력하기보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든 환경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것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업무에 대한 통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휴일에는 문화와 관련된 체험과 공연을 즐겨 찾는 편입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짧게나마 메모해 두는데 이것이 제 업무 자산입니다.

Interview 03

기존 문화마케팅의 개선점에 대해 고민해 보세요

 

 

복리후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지만, 백화점 근무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임직원 할인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상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전국의 한화 콘도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과 여가시간을 즐기기 좋습니다.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신뢰를 중요시하는 유통업 특성상 다소 보수적인 부분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지역 출신 직원이 근무하기 때문에 끈끈한 정이 있고 서로를 잘 이해하는 편입니다. 지역 백화점 특성상 근무지 이동이 적어 가족적인 분위기도 있습니다. 덕분에 대구의 원조 백화점을 이끌어 나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문화마케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응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문화마케팅 직무는 고객을 직접 만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직무입니다.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체험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평생학습에 대한 욕구가 늘어날 전망이며, 많은 분야에서 문화강좌와 문화예술공연을 접합한 문화마케팅을 고객과의 소통의 창구로써 활용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구인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화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가까운 유통업체의 문화 콘텐츠를 자주 접하면서 개선점에 대해 고민해 보는 습관을 기르길 추천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쌓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데 실패가 있더라도 섣불리 낙담하기보다는 끈기를 갖고 도전해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랍니다.

잡코리아 직무인터뷰  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super@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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