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카카오프렌즈’와 제휴를 맺어 한정판 참고서를 출시한 곳이 있다. 바로 좋은책신사고다. 마블 히어로 컨셉의 ‘쎈 마블 한정판’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 어려운 수학에 대한 공부 의지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쎈 마블 한정판’ 참고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됐을까? 좋은책신사고 신사고마케팅부 마케팅1팀의 백민경 주임을 만나 트렌디한 출판업 마케터의 일상에 대해 들었다.

SINSAGO

백민경 주임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6년 11월에 좋은책신사고에 입사하여 중고등 참고서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백민경입니다.

신사고마케팅부 마케팅1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초중고 참고서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중고등 참고서’의 시장조사, 브랜드별 마케팅 기획과 실행을 맡고 있죠. 수학, 국어, 영어, 사회, 과학 과목별로 담당자가 있으며 브랜드 매니저처럼 해당 제품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적으로 관리해요. 교재가 만들어지고,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하는 일련의 과정에 모두 관여하죠. 또한, 온·오프라인 서점 내 도서 노출 전략을 세우고 서점 MD와의 관계 관리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현재 수학, 영어 과목을 맡아 시장조사 및 분석을 통해 제품의 마케팅 기획과 실행 업무를 하고 있어요. 올해 출간을 앞둔 교재가 있어 네이밍 기획, 제품 사전 평가를 통한 만족도 조사, 보다 완성도 높은 교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출판/기획부서에 교재 개선점 전달, 학생·교강사 대상 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어요.

또한 언론홍보 업무도 담당하고 있는데요. 각 부서별 중요 이슈를 적시에, 효과적으로 언론에 배포하기 위해 일정을 관리하며 이슈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있어요. 도서 출간 소식, 이벤트 관련 기사부터 교육업계 트렌드, 학습법 기획기사 등을 통해 자사 이슈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홍보하려 노력하고 있고요.

Interview 01

한 발 앞선 마케팅으로 고객을 사로잡다

(사진=잡코리아)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주로 무엇을 참고하나요?

최대한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나 시장 환경에 대한 의견을 들어봐요. 학원을 직접 방문해 선생님을 뵙거나 온라인 설문, FGI(Focus Group Interview, 표적 집단 면접조사)를 통해 학부모, 학생들과 교재에 대한 심층 인터뷰도 진행하고요. 실제로 교재를 출간하기 전, 사전 평가를 통해 만족도 조사를 하고 어떤 부분을 강화하고 보완할지 점검하죠. 뿐만 아니라 유통 채널을 담당하는 온·오프라인 서점 MD와 총판 담당자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시장 동향을 파악 및 분석하여 제품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있어요. 소비자를 가장 많이, 가까이서 접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도서에 대한 아이디어나 사회 변화, 트렌드에 대해 팁을 많이 주시거든요.

교육출판업계 최초로 카카오프렌즈와 제휴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한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트렌디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돕고자 고민하다 보니 캐릭터 제휴, 학습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는데요. 2016년에는 초등학생들이 보다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초등 우공비’를 출간했어요.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적용된 공부카드, 공부달력 등의 학습 콘텐츠도 만들게 됐고요.

올해에는 어떤 이벤트를 기획하셨나요?

마블 히어로 컨셉의 ‘쎈 마블 한정판’을 선보였는데, 참고서에 한정판이라니 놀랍죠! 이런 기획 역시 학생들이 수학에 조금이나마 흥미를 가지고, 나아가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취지에서 진행하게 됐어요. 수학 참고서 1등 브랜드 쎈이 추구하는 강력한 수학 자신감과 최강의 슈퍼히어로 마블의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서로 잘 부합한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아울러 중고등학생들의 효율적인 자기주도학습을 돕기 위해 스터디 플래너, 자신감 노트, 오답노트를 제작해 매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학습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Interview 02

직접 발로 뛰며 소비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사진=잡코리아)

마케팅 직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대학시절 영어영문학과 전공, 홍보광고를 복수전공하며 홍보대행사 인턴, 미술관 마케팅 인턴, 스타트업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고민하던 시간이었는데요.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카피 라이팅, 전략 수립 및 실행, 유통채널 관리 등)을 포괄적이고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마케팅 직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실제로 선글라스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광화문 시장에서 제품 판매한 적이 있는데요. 제안서를 작성해 온라인쇼핑몰 유통 채널을 확보하여 제품 판매까지 이어졌을 때의 쾌감은 더욱 직무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습니다.

‘쎈 마블 한정판’의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을 때인데요! 사실 참고서에서 한정판을 출시한다는 건 기존에 없던 사례이고 디즈니 코리아와 제휴를 하기 위해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팀원들과 고군분투하면서 어렵게 진행한 케이스인 만큼 소비자 반응도 궁금했어요. 과연 시장에서 반응이 있을까 걱정반 설렘반이었죠.

다행히 출시와 동시에 SNS에 3만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뜨거웠어요. ‘문제집을 내 돈 주고 사고 싶은 건 처음’이라며 기획 의도와 맞게 수학에 대한 공부 의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반응과 어려운 수학과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도 있었고 ‘우리 때 나왔으면 수포(수학 포기) 안 했을 텐데”라는 졸업생들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그동안 팀원들과 오랜 시간 동안 기획하고 고민했던 시간들이 결국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와 뿌듯했던 기억이 나요.

맞아요. 일종에 직업병이라고 볼 수 있죠. 대학생 때부터 광화문 교보문고나 동네 서점을 둘러보곤 했어요. 책은 안 봐도 사람들이 어떤 책을 보고 베스트셀러는 무엇인지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요즘에도 서점에 가면 자연스럽게 참고서 코너에 가서 사람들이 어떤 책을 구경하는지 힐긋힐긋 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어머님이나 학생들이 모여서 어떤 책에 대한 칭찬을 하면 쫑긋하고 듣다가 어떤 책인지 훑어보고 저도 모르게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해요(웃음).

Interview 03

사옥 확장과 함께 복지도 팡팡

(사진=잡코리아)

좋은책신사고에 근무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1. 쾌적한 근무환경
2016년 입사 시, 강서구 마곡지구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면서 직원들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이 새로워졌어요. 창의적인 공간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도록 기본 입식 회의실에서부터 온돌방 콘셉트의 좌식 회의실, 소품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창의 회의실 등 다양한 콘셉트의 회의실이 있고, 카페테리아, 수유실, 안마의자가 비치된 피로회복실, 옥상정원 등을 조성해 휴식이 필요할 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아요.

또한 좋은 건물인지 알려면 건물의 화장실을 봐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을 갖고 화장실의 인테리어나 청결도를 중시하는 편인데요. 신사고 화장실은 정말 깨끗하고 항시 쾌적해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면 만족할 것입니다!

2. 구내식당
구내식당은 저렴하면서 영양가 있는 메뉴를 제공해요. 한 달에 1번 정도 특식을 제공하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릴 만큼, 풍부한 영양가는 물론 비주얼도 좋아서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에요. 아울러 조식과 석식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밥 먹고 바로 퇴근하는 코스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고 들었어요.

만족감과 업무 능률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취업 준비 시, 기업의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책신사고는 선택이 후회되지 않을 만큼 건전한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직원 간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분위기거든요. 전 직원이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고 할 일을 다했으면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해요.

또한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편인데 특히 본부장 직급 이상의 50%가 여성인만큼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기업이에요. 신입사원에게도 다양한 기회를 주고 개개인의 역량과 성향에 맞는 업무 분배는 물론, 그에 대해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와 믿음을 줍니다. 업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서로 도와가며 챙겨주기 때문에 저 역시 긍정적인 마음으로 제 일에 집중하고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고 있어요.

Interview 04

교육업계 동향을 살펴보고 제품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사진=잡코리아)

좋은책신사고에 합격하기 위해 어필한 나만의 장점이 있다면요?

서류전형 합격 발표 후 동네 서점 2곳을 방문했어요. 좋은책신사고 책이 어떻게 진열되어 있고 광고물 상태, 타사 대비 신사고가 잘 하고 있는 점, 부족한 점을 체크해두면 다른 면접자와 차별화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아무래도 직접 서점에 방문해서 자사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분석한 면접자에게 한번 더 눈길을 주셨겠지요?

필기전형에 대한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좋은책신사고는 필기전형에서 실제 직무에 대한 지식을 갖췄는지 묻는 시험을 봅니다. 그동안 마케팅 직무에서 일해본 경험이나 실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 딱 맞는 전형이었어요. 마케팅의 경우 책 네이밍을 하거나 어떤 콘셉트의 책을 주고 그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업계에 대한 이해나 직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답변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왔어요. 서류 전형 합격 후에는 필기전형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할 테니, 합격 발표 전부터 미리 공부를 해두면 직무 적성 시험도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입사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실무적으로 도움이 될까요?

교육업계 동향을 잘 살펴보면 좋겠어요. 온라인서점에서 타사는 어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지 실제 소비자가 자사 제품을 접하는 서점에서는 어떻게 광고를 하고 있는지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업계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해당 제품을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생각나니까요. 또한,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 두면 업무에서 적용할 일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좋은책신사고 마케터가 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응원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마케팅을 좋아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용기를 가지고 지원하세요. 좋은책신사고는 업계 내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에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어필할 수 있고 이를 최대한 이끌어주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거든요. 면접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좋은책신사고에 입사하고 싶은 의지를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원하는 일을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