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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홍보, 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서비스 마인드와 기획력 필요

홍보팀 사내커뮤니케이션 담당 2017.01.16. 조회수 22,597 Tag #광고홍보 #기업홍보 #사내홍보

사내홍보, 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서비스 마인드와 기획력 필요

 

대웅제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회사다. 1961년 출시된 우루사를 필두로 다양한 전문의약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ㅣ대웅제약 홍보팀 사내커뮤니케이션 담당 이화수 차장

 

사내커뮤니케이션과 대외언론홍보 업무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홍보를 해야 하는 타깃, 즉 대상이 다르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대외언론홍보 담당자는 기자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지 않나.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회사 임직원이 그 대상이다. 대웅제약에는 약 1천6백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사내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사내 정보가 임직원들에게 원활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소통시스템을 운영, 관리하고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 및 실행하는 업무를 한다. 
대웅제약은 ‘베어투게더’라는 웹진을 사내소통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웹진을 제작함으로써 최근 회사 내에 발생한 이슈와 소식, 그리고 직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대웅제약 각 부서를 탐방해 인터뷰한 내용을 실음으로써 직접적으로 대면할 기회가 없는 직원들이 웹진으로나마 서로의 얼굴과 해당 부서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회사의 인프라와 시설, 정보 등을 직원들이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캠페인 시행도 사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다. 현재 대웅제약은 보다 효과적으로 사내 소통을 할 수 있는 툴을 마련하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을 리뉴얼하는 중이고, 쌍방형 소통이 가능한 사내 SNS도 오픈했다.

 

홍보실무자, 특히 사내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홍보팀 입사를 목표로 취업 준비를 했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 기획 일을 하고 싶었는데 첫 회사에서 우연한 기회로 홍보팀에서 근무하게 됐고, 막상 일을 해보니 홍보가 무척 재미있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이쪽 일을 하고 있다. 홍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 점을 꼽으라면 언론홍보대학원에 진학해 체계적으로 이론을 공부한 점, 그리고 홍보대행사로 이직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사실 기업 홍보팀은 신입사원을 잘 뽑지 않는다. 만일 홍보팀, 특히 사내커뮤니케이션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홍보대행사에서 근무 경력을 쌓고 이직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취업 방법이다. 우리나라에는 중소 홍보대행사들이 무척 많다. 기업 규모를 따질 것이 아니라 일단 홍보 일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곳이라면 지원해 보길 바란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주체적으로 일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대외언론홍보 담당자의 경우 외부 상황, 즉 기자들이 급하게 자료를 요청하거나 다양한 이슈 발생으로 위기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본인이 계획했던 일정과 업무 스케줄이 모두 틀어지기 쉽다. 하지만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우리 직원들에게 필요할 것 같은 프로그램을 중장기적으로 계획해 차근히 실행해 나갈 수 있어 성취감이 큰 편이다.
사내커뮤니케이션 실무자로 일하면서 매 순간이 보람되지만 특히, 우리가 준비한 이벤트를 직원들이 즐기고 좋아해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얼마 전 사내 웹진 ‘베어투게더’ 오픈 1주년을 맞아 ‘헬스베어가 쏜다’라는 이벤트를 실시한 적이 있다. 팀단위로 1주년 축하 인사말을 남기면 곰 탈과 복장을 갖춰 입은 헬스베어가 사무실을 깜짝 방문해 이벤트를 벌인 것인데, 직원들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 이처럼 사내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이 기획해 실행한 캠페인이나 이벤트에 대해 직원들이 호응해 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업무 담당자로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다.
반면에 매 순간 주어진 아이템에 맞게 홍보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직원들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 되지 않을 때, 그리고 전사 임직원의 근무 문화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태도 변화가 부족할 때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능력 있는 사내커뮤니케이션 실무자가 되려면 어떤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하나?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소통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야 하는 만큼 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접근하려는 서비스 마인드가 필요하다. 또한 기획력도 홍보담당자가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데,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메시지로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직원들이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례로 최근 실시한 ‘111 회의 캠페인’이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기획력을 바탕으로 진행하게 된 사내 캠페인이다. 대웅제약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을 실시하는데, ‘회의 효율성’ 부분에서 2007년과 2013년 결과가 모두 안 좋게 나왔다. 자세히 알아보니 회의시간 준수와 회의 자료 공유가 잘 되지 않아 직원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사내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은 어떻게 하면 지금의 회의 문화를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회의 자료는 1일전 공유하고, 회의는 1시간을 넘지 않는다’ 등의 핵심 메시지가 담긴 캠페인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만일 ‘회의시간 엄수! 회의자료 사전 공유 필수!’ 등의 딱딱한 메시지로 캠페인을 전개했다면 직원들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참여율도 저조했을 것이다.

 

출처: <대한민국에서 기획자가 되는 법>(웅진윙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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