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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즈 SCM, 제품 수입 과정에서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커뮤니케이터

Supply Chain팀 2016.05.25. 조회수 21,063 댓글수1 Tag #물류 #SCM #공급망관리 #마즈 #초콜릿

M&M’s®부터 스니커즈®까지 전 세계가 사랑하는 달콤한 기업, 한국마즈 Supply Chain팀의 김은주 대리를 만나 공급망 관리(SCM) 업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ㅣ한국마즈 Supply Chain팀 김은주 대리 인터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한국마즈 Supply Chain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은주 대리입니다. 회사 내에서 사용하는 영어 이름은 Julia이고, 신입으로 입사해 근무한 지 6년 차 됐습니다.

 

한국마즈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 드립니다.
한국마즈는 스니커즈, 트윅스, 도브처럼 다들 한 번쯤은 먹어봤을 법한 초콜릿부터 시저, 뉴트로, 위스카스 같은 반려동물 사료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글로벌 식품 기업 ‘Mars’의 한국 지사입니다. 특히, 한국마즈는 6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가족적인 근무 분위기를 자랑하는데요, 마즈 5원칙을 바탕으로 독특한 마즈의 기업 문화를 유지하며 반려동물과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와 환경에 지속 가능한 성장과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윤리적인 기업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한국에는 마즈의 생산공장이 없기 때문에 한국마즈는 제품을 해외지사의 공장에서 수입해서 공급하고 있어요. 저는 수출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국내에 도착하여 판매 가능한 상태가 될 때까지 이루어지는 제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물류, 수입 검역, 통관, 관련 법적 업무, 관세를 비롯한 비용 관리, 품질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Supply Chain 업무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제품을 얼마나 수입할지 기획하는 ‘Supply Planning’을 통해 해외 공장에 제품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제품이 해외에서 실려서 국내에 운송되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제품이 국내에 들어오면 법적 표기사항 표시 및 검역, 통관 등의 절차를 거쳐 제품을 판매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냅니다. 이후, 3자 물류 업체와 협력하여 제품이 각 국내 영업소로 배송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수반되는 업무를 SCM 팀에서 책임지고 있어요.

 

평균적으로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한국마즈는 Flexible time제로 운영돼서, 8~10시에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어요. 출근하면 제일 먼저 오늘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밤사이에 여러 나라에서 도착한 이메일을 확인합니다. 제 일이 물건이 제때 판매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니, 오전에는 주로 입항, 검역, 통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해외 선적 스케줄 등을 확인해요. 3자 물류 업체랑 같이하는 일이 많아서, 수시로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요.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을 갖고, 부서 특성상 매일 정해진 업무가 있어서 오후에는 그러한 업무와 함께 그때그때 발생하는 특별한 이슈들을 처리해요. 미팅이 있는 경우, 미팅 준비를 하고, 해외 지사, 3자 물류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경우 이메일을 쓰거나, TC(teleconference)를 진행합니다. 그날 할 업무를 모두 끝내면 보통 개인 출근 시간에 따라 5~7시에 퇴근해요.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초콜릿 구매가 늘어나는 시즌에는, 물량이 많아질수록 수반되는 업무도 많아지기 때문에 시즌 두어 달 전부터 바빠져요. 또, 제품 표시 사항이나 기타 비즈니스 관련 법이 바뀌면 해당 내용을 새로 반영해야 하므로 업무량이 늘어나 퇴근 시간이 지나도 업무를 계속해야만 마무리될 때가 있기도 하죠.

 

 

(직원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게 준비된 초콜릿)

 

업무 범위가 방대하다 보니 그에 따른 고충이 있을 것 같은데요.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쉬운 일은 하나도 없어요. (웃음) 작은 일처럼 보이는 일들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거든요. 저는 주로 공무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대정부 업무를 많이 하는데요. 수입 검역을 받고, 통관하는 절차에서도 식약청이나 검역원 등 공기관이 관여하는데, 관련 담당자가 한 달마다 교대돼요. 담당자마다 법을 적용하는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지금껏 문제없이 통과됐던 곳에서 갑자기 이슈가 생길 때가 좀 있어요. 예를 들면, ‘뉴트로 라지브리드 치킨 브라운 라이스앤 오트밀’ 이라는 제품을 서류에서 약어로 표기했는데, 갑자기 풀네임(full name)으로 수정해달라는 식으로요. 서류를 수정하려면 다시 외국에서 서류를 발행 받느라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에 그때마다 최대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해요. 아무래도 그런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 일에 대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입, 통관, 운송 등의 과정을 리드 타임(lead time) 안에 마쳐, 적시에 가용할 수 있는 재고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항상 같은 제품을 들여오더라도, 매번 다른 이슈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1년에도 몇 번씩 관련 법이나 고시 등이 개정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아요. 하지만 그만큼 여러 문제를 잘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람이 큽니다.
 
들어보니 SCM(Supply Chain Management)은 전문적 지식이 많이 필요한 직무 같아요.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항상 동종 업계나 업무 관련 정보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식약청, 사료 협회 등 외부에서 진행하는 교육, 설명회, 포럼은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배우고 있고요. 법적 업무 관련해서는 법령이나 기타 자료를 혼자서 해석하고 공부해 본 후, 필요하면 유권 해석을 할 수 있는 정부기관에 문의를 드리고 확인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대리님이 맡은 직무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타 국가의 문화, 선진 기술 등을 습득할 수 있어요. 또 다양한 업무를 다이내믹하게 진행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이러한 기회 속에서 스스로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마즈 패밀리뿐만 아니라 지구 공동체와 이익을 나누는 기업”


한국마즈의 기업 문화는 어떤가요?
마즈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만큼 개개인의 책임감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협력적이고, 가족적인 분위기죠.
또 마즈의 기업 문화는 굉장히 독특해요. 마즈 5원칙 중에 ‘상호성’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창출한 이익을 마즈 패밀리뿐만 아니라 지구 공동체, 심지어는 경쟁자와도 나누겠다는 기업 철학이에요. 그 덕분에 기업 내외부적으로 항상 타인을 생각하는 마인드가 밑바탕이 되고 있어요. 실제로 한국마즈에서는 마즈 자원봉사 프로그램(MVP)을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한국마즈 Supply Chain 팀에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Supply Chain팀은 3자 물류 업체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요. 출산휴가 기간 대체근무자로 몇 개월간 함께 하셨던 분께서 한번은 “마즈는 그렇게 ‘을’의 얘기까지 다 들어주고, 봐주면서 일하면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보통의 회사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경우, 갑의 입장에서 요구사항을 무조건 강요하려고 하는데, 마즈는 함께 일하는 외부 업체의 어려운 점을 물어보거나 들어주고,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하는 모습에 의아하셨던 거죠.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우리 회사의 5원칙 중 상호성이 있는데, 이는 우리의 거래처, 공급업체, 정부기관 등의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익이어야 우리 사업이 지속 가능하다는 의미예요. 그런 차원에서 단순히 물류 협력업체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 아닌 전체 물류 흐름 상 어떤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갑과 을의 관점에서가 아닌 합리적, 효율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우리가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니 매번 지시만 하고 요구만 하면 일은 편할지 모르나 궁극적으로 사업 내 각 분야에서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는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고 봅니다.

 

 

(야유회를 위한 투표)

 

한국마즈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스스로를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많아요. 글로벌한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고, 내부적으로는 폭넓은 Job rotation이 가능해서 다른 직무를 경험할 기회가 많거든요. 또, 마즈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항상 존중합니다. 6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덕분에 여성들이 일하기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출산, 육아 복지제도도 잘 되어 있죠.

 

한국마즈를 다니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개발 계획서를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맞아요. 모든 직원이 매년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 중에서 자신이 개발하고픈 항목을 선정해서 개발 계획을 세워요. 분기마다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이 개발 계획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진행상황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요. 업무 초반에 익숙하지 않은, 다양한 업무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료하지 못해서 고충이 많았습니다. 그때, ‘Planning’, ‘Priority Setting’ 항목으로 개발 계획을 세워 노력한 끝에 업무 역량을 많이 성장시킬 수 있었어요. 이처럼 마즈는 직원들의 재능을 개발하는 데에도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죠.

 

“다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플래닝 능력을 길러야”

 

이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꼽아주신다면요?
제 포지션에서 필요한 역량에는 Drive for Result, Action Oriented, Planning, Priority Setting, Conflict management, Organizational agility, Business acumen 등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결과 지향성, 행동 지향성, 플래닝, 우선순위 설정 능력이 특히 기본이 된다고 생각해요.
일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결과를 창출하는 거예요. 주어진 업무를 해내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개선할 점을 찾으면서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움직여야죠. 또, 저희 업무는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입사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어필하셨나요?
저는 업무 관련 전공 출신으로, 신입이지만 배경지식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업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어요. 또,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기도 했는데요. 이 포지션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파악한 뒤에, 관세청 사이트 같은 곳에 들어가 수입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 국내에서 한국마즈가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조사해 회사, 업무에 대한 관심도를 어필하려고 했어요. 꼼꼼함을 요하는 업무가 많은 직무라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한국마즈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국마즈의 모든 직원들은 우수성, 책임, 상호성, 효율성, 자유, 이 5원칙 안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를 통제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과 그것을 책임질 수 있는 마음가짐, 타인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인드를 키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사실 남들보다 뛰어난 스펙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나중에 매니저님께 들어보니, 긍정적이고, 웃는 모습이 큰 점수를 얻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러분도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태도와 열정을 갖고 도전한다면 입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장의 기회를 통해 즐거움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한국마즈가 타인, 반려동물, 사회, 환경 등을 생각하는 윤리적인 기업인 덕분에 제가 기쁜 마음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일을 하는 것처럼, 내가 소속된 조직이 좋은 철학과 가치관, 비전을 지니고 있을 때, 내가 하는 일도 ‘좋은 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임경희 인턴기자 noch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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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임경희 noche77@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임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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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13

    계약직 연봉이 23년 기준 2천만원 후반대는 너무 심하네요 게다가 정규직 전환 포지션도 아니고 좋은 회사는 아닌듯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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