웍스모바일은 네이버의 전 계열사를 포함한 국내외 4만여 개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기업용 협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웍스모바일의 정소연님을 만나 서비스 기획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ㅣ 웍스모바일 서비스1실 정소연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웍스모바일에서 서비스 기획 업무를 맡고 있는 정소연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캘린더, 상품 가입, 브랜드 페이지 업무를 맡아 진행 했으며, 현재 메신저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총 기획 경력은 9년차 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웍스모바일은 기업 내부의 편리한 협업을 도와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 중 ‘메신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메신저 서비스는 올해 초 일본에서 모바일앱과 PC앱 버전으로 출시가 된 상태고 향후 웹으로도 서비스 할 예정인데, 그 웹서비스 출시를 현재 담당하고 있습니다.
웹 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서비스 기획의 업무 차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웹에서 보기 편한 UI(유저 인터페이스)와 모바일에서 보기 편한 UI가 다르기 때문에 UX/UI 부분에서 디테일한 차이들이 많이 있는데요. 한 명이 웹으로 파일을 전송하면 받는 사람은 모바일로 파일을 확인하는 것처럼 이제는 모바일과 웹이 함께 쓰이는 시대에요.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과 웹 사이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게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현재 제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 팀은 서로 다른 국가에서 일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주로 메신저로 업무를 진행하는 편입니다. 프로젝트 단계에 따라 업무가 달라지는데, 지금은 디자인을 입히고 있는 상태라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잦아요. 네이버의 기술서비스 맡고 있는 ‘NHN Technology Services’에서 근무하시는 마크업 담당자나 일본에 있는 디자이너와 메신저로 작업물을 공유하면서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또, 같은 메신저 파트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향후 기획 과제에 대해 회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현재 개발 진행되는 사항을 체크하면서 중국에 있는 개발자가 기획과 관련된 질문을 주면 피드백하기도 합니다.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면 중국으로 출장을 가기도 하고, 서비스가 런칭 되는 시점에는 일본에 공유해야 하는 것이 많아 일본으로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해외 출장은 두 세 달에 한 번 정도 가고 있습니다.
(네이버 도서관)
일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댓글이나 베타 테스트 등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받을 때,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으면 ‘기획 의도가 잘 전달되었구나’하고 안도하게 돼요. 보통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보다 더 힘이 세잖아요. (웃음) 그러다 보니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정말 기쁘죠.
그리고 웍스모바일은 기업형 서비스라 사내에서 먼저 피드백을 받고 사외로 출시되는 프로세스를 거치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먼저 이용해본 동료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줄 때 힘이 납니다.
반면에, 업무를 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현재 웍스모바일이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어서 일본 사용자의 피드백이나 요구사항들을 파악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쉽지는 않아요. 또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특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비스 기획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지속해서 업데이트가 가능한 게 서비스 기획 직무의 매력이에요. 최적의 타이밍에 맞춰 서비스를 출시하지만, 이후에도 사용자의 반응을 살펴가면서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해줘야 합니다. 그 덕분에 쉴 틈 없지만, 점점 사용자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크기도 합니다. 특히 웍스모바일의 기획 업무는 기업 대상으로 한 유료 서비스라는 명확한 비전이 있고,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죠.
"웍스모바일, 중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곳"
어떻게 웍스모바일에 입사했나요?
이전에도 기획 담당자로 일했는데, 다양한 사용자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 같아 네이버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1년 전 웍스모바일이 기업형 서비스를 지향하며 네이버에서 분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웍스모바일의 구성원으로 열심히 맡은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웍스모바일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네이버에서 근무하는 방식보다 좀 더 스피디 해졌습니다. 아무래도 분사한지 1년된 신생 회사이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주어진 업무를 수동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그린팩토리 복도)
자랑할 만한 기업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무엇보다 웍스모바일 동료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덕분에 개발, 디자인, 기획 사업이 유기적이면서도 민첩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로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어요. 직원들 모두가 많은 변화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움직이고 있고요. 또한, 웍스모바일의 복지는 네이버와 동일한 수준으로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동료가 원하는 포인트를 캐치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중요"
웍스모바일에 입사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나요?
대학교 때부터 꾸준하게 무언가를 성실히 해온 경험과 노력이 돋보인다면 입사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입사할 때도 대학 생활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지금처럼 스펙이 중요한 시절은 아니었지만 저는 동아리, 프로슈머 활동, 인턴, 공모전, 경영 연구소 활동 등 공부 이외의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었어요. 실제로 마케팅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영업전략 공모전이나 벤처회사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 공모전에서 입상했던 경험들이 기획 직무를 선택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직무에 필요한 역량 4가지만 꼽아주신다면?
공감 능력, 끈기, 긍정적 마인드, 사고의 구조화, 이 4가지를 꼽고 싶어요.
기획자는 혼자 하는 업무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협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같이 협업하는 사람들이 내는 의견의 포인트를 잘 잡아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요. 기획자는 사용자의 생각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공감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비스 기획 업무는 끝이란 게 없어요. 런칭하면 바로 업데이트 해야 하고, 업데이트하다가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해야 하고, 이렇듯 업무가 계속되기 때문에 반복적인 일을 지치지 않고 해낼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웍스모바일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본인의 평소 관심사나 강점이 회사와 잘 맞는다고 판단이 된다면, 회사에 대한 리서치를 많이, 다각도에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국어 능력을 어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웍스모바일은 새로운 시작을 즐길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각기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진 젊은 멤버들은 확실히 조직의 활력소가 되니까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 하나의 만족을 넘어서서,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느낄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임경희 인턴기자 noch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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