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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의료서비스 전문가, 메디컬 코디네이터

메디컬 코디네이터 2015.12.31. 조회수 13,287 Tag #피부과 #병원코디네이터 #병원 #의료

의료시장이 개방되고 병원의 체인화로 서비스가 경쟁력으로 대두되며 메디컬 코디네이터(병원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환자의 상담부터 병원 홍보, 마케팅까지 기획하는 메디컬 코디네이터는 의료서비스의 전문직으로 나이와 무관하게 할 수 있어 여성유망직종으로도 급부상중이다. 평촌 차앤박피부과에서 메디컬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설수현 팀장을 만나보았다.  

 


메디컬 스킨케어의 선두주자, 개원 20주년 맞이하는 차앤박피부과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평촌 차앤박피부과에서 메디컬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설수현 팀장입니다. 2007년 차앤박에 입사해서 현재 8년차 경력의 코디네이터입니다.

 

CNP차앤박피부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차앤박피부과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90년대 메디컬 스킨케어 개념을 처음 도입한 병원이죠. 피부과는 물론 코스테틱을 운영하고 있어요. 1996년 개원 후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네트워크 병원으로 현재 신촌, 여의도, 압구정, 분당 등 총 24개의 전문 피부과 병원과 메디컬 코스메틱과 모발만을 특화한 ‘차앤박 모발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어요. 


요즘 병원에 가면 1차적으로 만나는 분들이 메디컬 코디네이터인 것 같은데, 코디네이터로서 차앤박피부과에서 하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메디컬 코디네이터는 병원코디네이터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어요. 환자분들의 의료서비스 욕구를 충족시켜드리는 역할이자 병원의 안주인 역할이 바로 코디네이터의 자리인 것 같아요. 제 업무는 간단하게는 접수, 수납 및 예약관리부터 진료안내, 환자분들 시술상담과 전화상담, 홈페이지 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어요. 

 

메디컬 코디네이터가 되려면 자격증이 필요한가요?

예전에는 자격증이 없어도 취업에 큰 영향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병원에서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있어요. 차앤박 본사 역시 채용시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자격증 여부를 떠나 코디네이터 업무가 ‘병원’에서 일하는 것이라 의학용어 등 약간의 의학지식도 필요한데다 고객응대에 필요한 서비스 교육도 필요해 자격증 공부를 해야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격증 시험 내용은 대부분 서비스에 관련한 과목이 많고 피부과 시술 등에 대한 지식은 입사후 병원 내 교육을 받으면 될 것 같아요.

 

환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 계발

 

차앤박피부과에 입사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처음부터 코디네이터로 입사하게 된 케이스는 아니에요. 대학 역시 피부미용학을 전공했고 교수님 추천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에스테티션으로 평촌 차앤박피부과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에스테티션으로 근무를 하던 중 병원내 코디네이터 자리가 공석이 나면서 사내추천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코디네이터 업무에 관심이 있었던지라 용기를 내어 메디컬 코디네이터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사내추천으로 코디네이터가 되셨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코디네이터 업무와 직접 코디네이터가 됐을 때 무엇이 가장 다르던가요?

그냥 옆에서 지켜본 코디네이터 업무에 대해서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업무를 시작하고 보니 생각처럼 만만한 업무가 아니더군요. 피부미용학과를 전공해 피부관련 지식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도 막상 환자분들과 상담 하다 보니 피부나 시술에 대한 나의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무엇보다 환자들은 제가 모두 알 것이라 생각하잖아요. 환자들에게 신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코디네이터 업무 시작과 함께 시술과 피부 관련한 공부에 주력했던 기억이 나요. 

 


메디컬 코디네이터 업무를 하시며 가장 보람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제가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면서 좀더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 했는데요. 어느 날 환자 한 분이 레이저 치료를 받고 너무 긴장했던 나머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셨어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 당황했지만 대표원장님을 도와 환자의 처치를 도와드렸어요..

코디네이터로서 상담이나 사무업무 외에도 간호 업무에 도움을 줬다는 것에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스스로 넓힌 것 같아 매우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를 하며 고충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환자들을 매일 만나다 보니 가끔 치료에 불만족스러울 때 저희에게 컴플레인을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사람이다 보니 이런 환자를 만날 때 등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한답니다. 매순간이 그렇죠. 흥분한 환자분의 화를 누그러뜨리는 것도 코디네이터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먼저 충분히 듣고 공감해 드리면 한층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경청과 공감의 법칙이랄까요. 대신 진심에서 우러 나와야 하는 것이죠.  메디컬 코디네이터는 오지랖이 넓어야 할 것 같아요. 아줌마스러운 오지랖의 키워드는 ‘경청과 공감`이잖아요.(웃음) 

 

메디컬 코디네이터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코디네이터 업무는 일단 고객들을 만족시키는데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본사에서 교육을 열심히 받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만족시키고 저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 신뢰를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객들을 잘 기억하는 것도 코디네이터 업무에 유리합니다. 잘 기억하는 방법은 인상착의나 행동들 중에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포인트를 기억하려고 메모하거나 노력하는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면 내 머리 속에 잘 저장되는 것 같습니다. 제 특기 중 하나가 사람을 잘 기억하는 편이에요. 환자가 내원하면 차트를 보기 전에 이름을 기억해 드려 친근감을 더합니다. 또한 안내하거나 상담하는 일이 많으니 잘 듣고 책을 많이 읽어 트렌디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메디컬 코디네이터의 영역은 스스로 넓혀가는 것

 

차앤박피부과의 근무분위기는 어떤가요?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평촌점의 근무 분위기는 ‘가족’적입니다. 병원 업무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직원 중 한명만 빠져도 업무의 공백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서로 보완하고 먼저 나서서 도와주려고 하는 분위기에요. 병원 구성원이 20대 초 중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보니 공감폭도 넓기도 하고 때론 언니처럼, 때론 친구처럼 서로 이끌어 주는 분위기에요.   

 

차앤박피부과의 복지 중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면?

평촌점은 원장님께서 2~3개월에 한번씩 직원들이 보고 싶은 책을 구매해주세요. 직원 휴게실 한 쪽 책장이 꽉 찰 정도로 보고 싶은 책은 얼마든지 볼 수 있어요.

회식 역시 술 마시는 회식은 지양하고 대신 뮤지컬을 보여주실 때도 많으세요. 차앤박피부과가 네트워크 병원이라 본사 차원에서 분기별로 한번 문화마케팅이 진행되어 연극이나 뮤지컬을 볼 수 있고 전체 지점의 의료 퀄리티를 위해 교육도 자주 있어요. 저는 제 계발 차원에서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에요..

 

면접볼 때 면접분위기는 어땠었나요?

저는 면접볼 때 에스테티션으로 들어와 코디네이터 면접은 아니었어요. 근무하면서 새로운 코디네이터를 채용하는 과정을 보면 코디네이터 업무의 현실적인 부분과 지원자 개인이 갖고 있는 생각의 차이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이 있다고 자신이 마치 전문가가 된 양 면접에 임하는 경우도 있고, 코디네이터이니 앉아서 상담만 하겠지 생각하며 오는 경우가 많은 듯 해요. 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코디네이터의 업무는 광범위하고 자신을 내려놓는 일도 있기 때문에 그럴 만한 소양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 같아요. 

 


  

메디컬 코디네이터를 지원하는데 나이제한이 있나요?

다른 병원은 어떨 지 모르겠는데 차앤박피부과에서는 연령제한이 거의 없어요. 나이보다는 단정한 용모와 메디컬 코디네이터에 임하는 마음가짐, 태도를 더 많이 보세요.

 

같은 직무에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 주신다면?

자신이 하기에 따라 메디컬 코디네이터의 업무는 상담에 한정될 수도 있고, 병원 경영 전반의 안주인으로서 역할이 커질 수도 있다 생각해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며 자신의 영역을 확대해야 할 것 같아요. 또 사람들을 매일 상대하는 직업인만큼 사람을 만나는데 거부감이 없고 재미를 느껴야 해요. 물론 공감능력도 필요하죠. 감정노동도 있는 만큼 때에 따라 자신을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하니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였음 좋겠어요. 메디컬 코디네이터가 전문직이고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으며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직업인만큼 긍정적인 부분도 많은데 반해 자신의 감정컨트롤이 잘 되고, 상대방에 대한 친절이 몸에 배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일부러 하는 것보다 일할 때 즐겁고 뿌듯한 일이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당당하게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가끔 제가 차앤박피부과에서 일하고 있다면 많은 지인들이 병원의 인지도 때문에 많이 알아봐주고 인정해 주는데 그 반응이 저를 기쁘게 할 때도 있어요. 자부심을 주는 곳에서 일하는 것 역시 ‘좋은 일’인 것 같은데요?(웃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최원영 76ditto@hanmail.net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최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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