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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기획

(주)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의 꽃, 리싱

리싱팀 2015.10.13. 조회수 16,522 Tag #신세계 #리싱팀 #아울렛 #유통

아울렛의 꽃, 리싱

국내 아울렛 시장 트렌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오픈 전후로 나뉜다’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이 국내 유통 시장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 업계의 지평을 연 신세계사이먼을 방문, 아울렛의 핵심 업무인 리싱팀에 근무 중인 오상묵 파트장을 만났다. 

 

 

 

 

신세계사이먼 리싱팀 오상묵 파트장
“리싱(Leasing)은 아울렛이라는 거대한 매장 안에 콘텐츠를 채워 넣는 일입니다. ‘회사의 꽃’이죠.”
유쾌하게 웃으면서 말하는 그의 얼굴에 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엿보였다.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을 선도하는 신세계사이먼
신세계사이먼은 국내 대표 유통 기업 신세계그룹과 미국 최대 부동산 개발 회사인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이 각 50%의 지분을 소유한 합작법인으로, 부동산 개발과 운영을 함께하고 있는 종합 부동산 개발 회사다.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유치, 디자인,마케팅 노하우와 한국 신세계그룹의 점포 개발, 운영 역량을 접목시켜 2007년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출점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유통 형태를 소개했다. 이전의 국내 아울렛이 단순히 ‘재고 상품을 싸게 파는 곳’으로 인식되었다면, 신세계사이먼 프
리미엄 아울렛은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구성과 이국적인 경관, 각종 편의시설, 다채로운 야외 이벤트 등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온 가족이 함께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아울렛의 품격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현재 경기도 여주 및 파주, 부산광역시 기장 등 총 3개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2015년 2월 24일 확장 오픈을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가 보완되어 고급화와 다양화를 동시에 갖춘 세계 최정상급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재탄생했다. 이어 2011년 오픈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개점 2년여 만에 점포를 대폭 확장하고 경기서북부를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입지를 굳혔으며, 2013년에 전국 광역시 최초로 오픈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산을 포함한 경남 지역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향상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신세계사이먼은 아울렛이 위치한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Colorful Change’를 사회공헌 브랜드로 정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계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채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방문 고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2014년 말 기준으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620만 명,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650만 명,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500만 명이 방문, ‘The World-classPremium Outlets’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리싱(Leasing)팀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달라.

주 업무는 아울렛 입점 테넌트(브랜드) 입퇴점 시 수반되는 모든 계약 관련 업무 및 입점 테넌트 관리 업무이다. 고객의 니즈와 입점 브랜드의 요구 사항을 모두 고려하여 적절한 위치에 브랜드를 유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세부 업무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 혹은 후보 브랜드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리싱 업무는 의사소통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둘째, 신규 프리미엄 아울렛 프로젝트 진행 시 최적의 브랜드믹스를 기획해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매장 설계, 동선 설계 등 기획에 참여한다. 셋째, 상시 전반적인 유통업 및 패션 시장에 대해 조사하여 트렌드에 맞는 아울렛으로서의 변화를 추구한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출퇴근 시간은 탄력근무제로 업무에 맞춰 선택이 가능한데, 기존 브랜드가 백화점 영업 중심이라 백화점 개점 전에는 출근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출근 시간은 9시 30분에 맞춰져 있다. 하루 업무는 브랜드별 매출을 분석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 증진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업무로 시작한다. 기본적인 업무인 계약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미팅을 진행하며 소비자와 국내외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 및 영업 환경 개선을 위한 전략을 함께 수립한다.

 

최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캠핑용품 브랜드 매장이 생겼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브랜드를 들여오는 편인가?

기본적으로 아울렛은 정상 상품의 재고가 이월되면서 영업을 하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정상 상권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브랜드여야 아울렛 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캠핑은 5~6년 전부터 유행했고, 현재는 시장이 무르익은 상황이라 검토가 가능했다. 참고로 지금 여주에 들어와 있는 ‘콜맨(Coleman)’은 다른 아울렛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 아울렛만의 독점
브랜드다.

 

해당 브랜드의 국내 지사와는 별개로 해외 본사와 직접 연락을 취하는가?

그런 경우가 많은 편이다. 과거에는 한국 지사 영업담당자와 의사소통을 했으나, 지금은 한국 시장이 해외에서도 매우 매력적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통해 중국이나 동남아로 진출할 것을 고려하기 때문에 본사 개발담당자와의 의사소통이 많아진 편이다. 일례로 아동복브랜드 ‘봉쁘앙(Bonpiont)’은 국내에 브랜드가 직접 진출한 것이 아니라 전개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일본 봉쁘앙 사장과 얘기해서 우리 아울렛에 입점하게 됐다. 경쟁사와의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예전에 비해 점점 이런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할 것 같다. 리싱 담당자가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

외국어 능력은 실무와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채용 시 직무 불문하고 영어 능력을 본다. 또한 리싱 업무는 브랜드 및 유관 부서와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므로, 외향적인 의사소통 스킬과 유연한 대처 능력이 요구된다. 패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이해도 필요하다.

 

신세계사이먼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 입사한 곳은 국내의 한 백화점이었다. 이직을 고민하다가 어떤 업계든 1위를 하는 회사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위인 기업에는 이유가 있다. 그 노하우가 궁금했다. 마침 당시 아울렛 시장이 커나갈 때였고, 신세계라는 그룹과 사이먼 기업 자체가 막대한 회사였던 지라 그런 회사에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이직을 하게 됐다.

 

전공은 무엇인가? 유통업에 종사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있는지 궁금하다.

런던에서 패션 매니지먼트를 전공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머천다이징 쪽이었다. 당시 런던에 있는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근무하며 유통에 매력을 느꼈다. 특별히 이렇다 할 노력을 했다기보다는, 관련 뉴스를 체크하거나 유통업체를 경험하며 업계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따지고 보면 ‘리싱’이란 ‘아울렛의 MD’인데, 브랜드 MD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

부동산 개발업의 기본적인 MD(리싱)와 브랜드 MD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브랜드 MD는 제품 소싱, 개발 등 개별 상품에 대한 운영을 하는 반면, 신세계사이먼과 같은 부동산 개발업 리싱에서의 MD 대상은 상품이 아닌 브랜드 차원이다. 브랜드 MD가 어떤 상품을 제작 혹은 매입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처럼, 리싱은 어떠한 브랜드를 언제 아울렛에 입점시킬지 등을 고려한다. 또한 현재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리싱 회사의 경우, 개발 업무를 하고 있지 않아 판매(유통)처를 찾고 계약을 맺은 후 해당 공간에 대한 리싱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신세계사이먼은 개발과 운영을 함께하고 있는 종합 부동산 개발 회사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며, 이에 타 리싱 전담 회사에 비해 실험적인 브랜드 구성이 가능하다.

 

업무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하루에 5개가량의 브랜드 담당자를 만난다. 생각해보면 일주일에 30개 브랜드고, 1년이면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을 만나는 거다.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의심이 많아졌다. 어느 브랜드의 경우는, 백화점 철수가 확정됐음에도 아울렛 입점 협의 시 이 얘기를 하지 않아 협의가 끝날 당시에 백화점에서 완전히 퇴점한 적도 있었다. 아울렛은 정상 매장이 어느 정도 유지가 돼야 입점할 수 있다. 정상 매장 8~10개당 아울렛 매장 1개가 물량이나 운영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수치라 본다. 그런데 아울렛에 입점하면서 정상 매장이 없어지게 됐으니, 몹시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런 브랜드는 아울렛에 입점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인간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이런 일을 겪으면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후배를 직접 뽑는다면 어떤 사람을 뽑고 싶나?

트렌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관심이 없는 업무를 하기 어렵다. 나는 주말에 무조건 3개의 백화점을 가본다. 매장 디스플레이와 프로모션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백화점이 아니더라도 쇼핑몰 등 유통채널을 매주 방문하고 있다. 팀원들도 업무 이외 개인 시간에 자주 나가서 타 유통채널을 체크한다. 관심을 가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관심을 통해 더 좋은 아이디어도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20대를 위해 조언 한마디 부탁한다.

사하는 선배들을 찾아 조언을 들어보길 바란다.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을 단축시킬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나는 원래 건축설계를 전공했었는데, 패션 쪽에 관심이 생겨 패션 전공으로 유학을 갔다. 그때는 전공을 하지 않으면 이쪽 업계에 들어올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작 패션업계 사람들을 보면 패션 전공자는 별로 없다. 그때 누가 조언을 해줬다면 유학을 가기보다는 취업해서 실무 경력을 쌓는 쪽을 택했을 것이다. 업계 관계자가 아니면 모르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본인이 원하는 직무가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만나보길 바란다. 그래야 환상도 빨리 깬다. 참고로 유통업계는 보이는 만큼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3D 업종에 가깝다. 고객의 불만 사항이나 요구 사항도 많은 편이고.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입사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이면에 힘든 점이 훨씬 많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단, 관심만 있다면 참으로 매력적인 직종이라는 점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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