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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계획성 있는 인재 되어야

지역협력산업팀 2015.06.19. 조회수 16,475 댓글수4 Tag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역협력산업 #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산을 위탁 집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주요 사업은 각 대학, 기업, 연구소 등 민간 부문의 R&D 지원이다.  

[프로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지역협력산업팀 김미현 연구원

김미현 연구원은 산업기술진흥원에 2014년 2월 입사했다. 학부에서 산업공학을, 대학원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내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는 보람! 중소기업의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보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역협력산업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들에게 R&D자금을 지원하고, 과제를 평가‧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대표 사업으로는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이 있는데, 13개 시도의 대표산업을 선정하고, 유사 산업 분야 간 연계를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자 기획된 사업입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R&D 과제를 지원하는 일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일단 사업비가 배정되면 평가 기준에 의해 기업을 선정합니다. 그러려면, 기업들이 제출하는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죠. 사업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목표치는 적정한지, 목표치를 달성하는 방법은 타당한지 등 사업계획서의 각 항목을 평가합니다. 그 후 대상 기업들이 선정되면, 협약을 체결하고 예산을 집행합니다. 그 다음엔,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진행 과정을 관리합니다. 사업의 성과도 점검하고, 만약 불성실하게 진행되는 과제가 있다면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중단시키기도 하죠. 그래서 현장 방문도 많이 합니다.

 

그중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저는 성과관리를 담당하고 있어요. 각 기업에서 기술 개발이나 제품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제품이 판매되어 매출이 발생하는지 등 사업화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들이 전체 사업목표에 맞춰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리하는 일이죠. 각 지역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거든요.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출근하면 일단 이메일부터 확인합니다. 저희가 국가 예산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이다 보니,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감사원,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지역에서 요청하는 자료도 많고요. 오전에는 그런 일부터 처리합니다. 오후에는 제가 담당하는 성과관리 업무를 봅니다. 우리 원에서 개발한 지역사업관리시스템(RITIS)을 통해 기업들의 성과실적보고서가 제대로 제출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죠. 또한 수시로 전국의 지역사업평가단 및 기업들과 전화 및 메일로 기업들의 동향, 기술 사업화 과정의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때도 많아요. 여러 팀이 협력해야 하는 일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 지역사업관리시스템(RITIS)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정보화팀과 협력하거나 지역산업단 내 5개 팀이 동일한 원칙하에 지역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수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업무를 잘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계획성을 첫 번째로 꼽고 싶네요. 각 사업마다 일정한 시기별로 매듭지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여러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니까 전체적으로 일정을 체크해가며 해야 합니다. 업무 계획을 꼼꼼하게 잘 세워야 해요.

 

이 일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정부 사업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기획한 것이 정책에 반영되고, 우리가 만든 가이드라인에 의해 기업들이 선정되고, 그 기업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죠.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케이스를 많이 보시겠어요?

그렇죠. 강원도의 한 의료기기 전문업체의 경우는 기술력은 있었지만, 기업 규모가 작아 R&D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 사업을 통해 R&D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신규 의료기기를 개발해 제품화에 성공했고, 수출까지 하게 되었죠.

 

이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어떤 건가요?

가이드라인이나 평가계획안을 만들 때, 꼼꼼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일단 누가 봐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아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특히 평가항목 같은 것은 아주 상세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까지 미리 예측해서 반영해야 하고요. 그러려면, 이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상세하게 알아야 해요. 그래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또 돌발 상황이 닥쳤을 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저희 일은 ‘지역산업지원사업 공통운영 요령’이라는 규정에 따라 처리됩니다. 그래서 규정을 샅샅이 공부하고 있고, 연관된 법 지식도 공부하고 있어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입사를 위해 갖춰야 할 스펙이나 자질은 무엇인가요?

저희 원에서는 매년 신입직원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우선 공공기관과 공적 업무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기관이 아니라 하더라도, 정부 R&D 산업을 수행하는 다른 기관에서 인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울러 우리 원에서는 기술개발 과제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이공계 지식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전공이 산업공학이라 기업들이 제출하는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평가할 때 도움이 됩니다.

 

대학시절부터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셨나요?

대학 졸업 후, 사기업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했어요. 무역 관련 일을 했으니,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는 거리가 좀 멀죠.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마친 후, 이곳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들어온 겁니다. 처음에는 지역산업단 지역정책기획팀에 배치되었어요. 지역산업단은 지역사업을 수행하는 본부 같은 곳이죠. 지역정책기획팀에서 근무하다 지금 부서로 발령받은 것이 올해 2월이니, 이 일을 한 지 4~5개월 정도 되었네요. 기획 업무는 지역사업의 큰 틀을 짜는 일인데 비해, 지금 하고 있는 업무는 현장과 밀착되어야 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많이 챙겨야 하는 일이에요.

 

사기업에서 근무하신 경력이 있는데, 공공기관에 지원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공적인 영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고위직이 아니라 하더라도 내가 하는 일이 실제 정책에 반영됨으로써 우리 사회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특히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성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야의 공공기관에 많이 지원했죠.

 

면접 때 분위기는 어땠나요? 특별히 기억나는 면접 질문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을 거쳤는데, 전형방식은 매번 달라질 수 있어요. 면접에서는 업무 자체가 기업을 지원하는 업무이다 보니까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기업들을 성심껏 지원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 같았어요. 또, 지원자가 우리 원에서 잘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인지, 오래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중시하는 것 같았고요.

 

공공기관 취업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업종이나 기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한다면, 자신이 공공기관에 적합한 성향인지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죠. 일반 사기업과 공공기관은 좀 차이가 있어요. 일단 공공기관은 보고서 작성 등 서류작업이 많아요. 그래서 차분하고 꼼꼼하게 서류작업을 잘하는 사람이 맞을 겁니다. 또, 공공기관은 한번 입사하면, 대개 장기근속하고 이직이 드물어요. 그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변화를 추구하는 성격이라면, 좀 안 맞을 수도 있어요.

 

대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요?

일단,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라고 권하고 싶어요. 직장에 다니면, 시간 내서 운동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동아리 활동도 많이 해보세요. 사회에서 만나는 친구와 학교 때 만난 친구는 많이 다릅니다. 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은 나중에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회생활하면서 서로 도움도 많이 되거든요. 아 참, 그리고 연애도 열심히 하세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김세라 srbond@naver.com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김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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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왕 2015-06-29

    내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는 보람은 진짜...상상만 해도 기분 좋을 거 같아요 ㅋㅋ 답글달기

  • 오롤롤롤 2015-06-29

    꼼꼼함이 필요한 일은 엄청난 신경을 써야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 같아요~ 답글달기

    • 헐... 2015-06-29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ㅋㅋ 자다 가위눌릴 듯

    • ㅎㄷㄷ 2015-06-29

      특히 돈 관련된 일은 실수하면 진짜 식은 땀 쫙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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