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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마블 페이퍼토이로 유명한 모모트 박희열 대표 창업 이야기

대표 2015.05.18. 조회수 10,605 Tag #모모트 #페이퍼토이 #창업 #디즈니 #마블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와요.”

 


모모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려요.

대학교 3학년 때, 과제를 하다 창작한 페이퍼 토이브랜드예요. 당시 지인들 특징을 살려 종이 로봇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꽤 좋더라고요. 그래서 1년의 준비 끝에 2009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죠. 초기 자본금 5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국내 아트 토이 기업 중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성장했고, 식구도 4명에서 23명으로 늘어났어요. 한 단계 한 단계 거치면서 꾸준히 성장 중이죠.

 

페이퍼 토이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음. 주변 반응이 좋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소자본으로 할 수 있어 다른 아이템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했어요. 대학교 때 사업을 시작하려다 보니, 자금이 넉넉하지 않았거든요. 페이퍼 토이는 소자본으로 할 수 있었고,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도 있어 선택했죠.

 

대학시절 생각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했어요. 남들보다 일찍 창업에 도전한 것 같은데, 언제부터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나요?

믿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저는 진로를 좀 일찍 정한 편이에요. 초등학교 떄부터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웃음).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기도 했고요. 그래서인지 대학시절 남들보다 바쁘게 살았고, 많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디즈니, 마블 등 유명 캐릭터와 함께 손을 잡고 페이퍼 토이를 만들었어요. 유명 캐릭터를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나요?

사실 저보다는 창업을 함께 한 동생들이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생각하게 됐죠. 아마 동생들이 없었다면 모모트의 ‘라이선스 라인’도 없었을 것 같아요. 그 친구들 중에 ‘김병문’이라는 친구는 현재 모모트를 떠나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고 있어요. 병문이! 잘 있지?(웃음) 디즈니와 마블과 함께한 작품은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특히 시판된 마블의 12가지 히어로즈 시리즈는 첫 물량 1만개가 2달 만에 모두 팔릴 정도였죠. 이 제품으로 2012년 월트디즈니로부터 ‘올해 최고의 제품상’을 받기도 했고요. (마블코믹스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자회사인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출판 부문이다.)

 




말씀하신 대로 디즈니와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대중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모모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모모트가 ‘디즈니 파트너’라고 불리고 있더라고요. 디즈니 손을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모모트의 첫 작품이 마블&디즈니 캐릭터 제품이다 보니,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아요. 사실 모모트는 디즈니 외에도 스타워즈, DC 등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일하고 있어요.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이렇게 긴밀히 일하는 경우는 드물 거예요. 이들과 손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당당함과 근거 있는 자신감, 그리고 젊음인 것 같아요.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사람이 만든 것이고, 사람에 의해 움직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못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정확한 의사를 밝히고 협의점을 찾는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어요. 물론,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되었을 때 이야기겠지만요.

 

협력 과정을 간략하게 얘기해준다면요?

음. 마블코믹스의 캐릭터를 페이퍼 토이로 만들 때를 간략하게 얘기해줄게요. 당시 마블코믹스 담당자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약속을 잡고 무조건 찾아갔어요. 대신, 미팅할 때 어설픈 기획안이나 제안서 대신 당장 시판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로 제품을 가져갔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 당당하게 찾아갈 수 있기도 했던 거죠. 완성품을 보고 담당자도 너무 좋아했어요.

 

이렇게 ‘빵’ 뜰 줄 예측했나요?.

아직 ‘빵’ 뜨지 못했어요. 앞으로 ‘빵’ 뜰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웃음)

 

남다른 경험이 모모트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인터뷰를 읽었어요. 어떤 경험이었나요?

대학 시절, 주차장 관리, 노점상, 외식 업체 알바, 작은 액세서리 가게 운영, 주얼리 가게 운영 등 많은 것을 경험했어요. 즉, 책이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지식이 아닌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얻은 지식이 있었죠. 다양한 경험에서 얻은 지식 덕분에 이제는 커피자판기만 봐도 어느 정도 수익이 나겠다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이 생겼어요. 사람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때론, 그게 발목을 잡기도 하죠. 하지만 많은 경험이 있다면, 두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응용력과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직장생활을 경험하지 않은 창업자가 더 힘든 길을 걷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창업 초기에 힘들었던 점도 궁금하네요.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더 힘들 수 있다는 의견도 맞아요. 직장에서 네트워크 구축, 체계교육, 집단생활 등을 경험하고 창업을 한다면, 좀 더 안전할 수 있죠. 하지만 창업을 할 땐 안전한 것을 원한다거나 힘든 것을 피하려고 하는 건 위험해요. 창업 초기에는 직장생활을 경험해 본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힘든 건 마찬가지거든요. 혹시 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나요? 케빈 시스트롬은 창업에 대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만 하면서 그것이 사업이라고 하는 건 착각이다. 한 가지 아이템을 위한 일이 50%, 그 외의 일이 50%가 있다.”라고 말했어요. 저도 여기에 공감해요. 여기서 그가 말하는 그 외의 일은 자본 유치, 서류 업무 등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것들이 가장 힘들었어요. 아! 사기꾼을 감별하는 것도 초기 창업 시 힘든 일 중 하나예요.

 

큰 성장을 거둔 만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모모트가 발전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국내에서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모모트가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처음 국내 시장에 ‘페이퍼토이’라는 아이템을 인식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아마 해외시장은 국내보다 더 힘들겠죠? 그래도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모모트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외화 벌어올게요! 그래서 말인데요. 해외시장을 함께할 파트너 구하고 있습니다! 연락 주세요!

 

소비자들 중에서 모모트에서 페이퍼토이 외에 새로운 무언가를 탄생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더라고요. 혹시 다른 제품도 개발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현재도 개발 중이고, 출시될 제품이 있긴 해요. 하지만 급하게 진행하지 않고, 천천히 선보이고 싶어요. 아! 이번에 2vee X MOMOT 헤어 왁스를 출시했어요. 곧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괜한 기대감으로 창업을 하지 않았으면 해요. 또 주위에 사람이 없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잊지 마세요. 창업은 많이 힘들기 때문에 포기할 확률이 높아요. 물론, 빠른 포기는 시간을 아낄 순 있겠죠. 그래도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찾아오거든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박재은 jep10@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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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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