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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펄어비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2.09.20. 조회수 1,972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펄어비스,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게임 시장 성장 둔화 및 경쟁 심화
·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글로벌 게임 시장의 성장
· 비대면 활동의 일상화와 게임 수요 증가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검은사막' IP에 대한 실적의존도
· 수익성 저하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MMORPG 강자
· 뛰어난 개발력



Threat: 펄어비스의 위협요인 


Analysis 1. 게임 시장 성장 둔화 및 경쟁 심화
게임 시장은 성장성 둔화와 경쟁 심화를 마주하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의하여 잠식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성숙기에 진입하여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도 둔화됨에 따라 향후에도 지금까지와 같은 성장세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2020년 성장률이 19.3%로 예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나 2021년 및 2022년에는 각각 10.7%, 9.9% 성장률이 예상되어 점차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게임의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 등에 비해 비교적 제작기간이 짧고 개발비용이 낮아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이 용이하여 경쟁이 극심한 상황이다. 다수의 게임 개발사, 퍼블리셔가 강하게 경쟁하고 있다. 개인 개발자 혹은 중소 규모의 개발사도 존재하지만, PC게임의 개발과 운영을 통해 대형 회사로 성장한 기업들의 영향력이 강력하다.


Analysis 2.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게임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정부 및 관련 기관 등으로부터 규제를 많이 받는다. 게임산업의 사회문화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게임산업에 대한 커다란 관심과 함께 사회적인 비판 여론 또한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 여부와 강도에 따라 게임회사들의 영업실적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게임산업 관련 규제는 게임회사들에게 있어서 민감한 문제이다. 

 

현재 온라인 게임에 적용되고 있는 ‘셧다운제’는 만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조치이다. 이 셧다운제가 모바일 게임으로 확대되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게임의 해외 수출의 경우, 정치적 분쟁으로 인한 중국의 규제가 큰 걸림돌이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중국 중앙선전부로부터 판호를 받아야 하는데, 사드(THAAD) 이슈가 발생한 이후 2017년 1분기부터 2020년 말까지 약 4년 간 한국 게임사의 게임에 판호 발급이 중단된 바 있다. 2021년 4월 30일 게임 판호 발급을 위한 새로운 심사기준을 발표하였으며, 향후 한국 게임사들의 작품이 신규 심사기준을 통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pportunity: 펄어비스의 기회요인 


Analysis 1. 글로벌 게임 시장의 성장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인터넷 보급률의 증가와 IT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플랫폼 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39.2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콘솔 게임이 24.93%, 아케이드 게임이 18.13%, PC게임이 17.6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게임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점유율이 44.4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고성능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지속적인 출시, 네트워크의 진화 등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이용자 편의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으며, 게임 장르의 다양화 및 콘텐츠의 고도화, 부분유료화 추세의 지속 등 역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를 지탱하는 요인이다.


Analysis 2. 비대면 활동의 일상화와 게임 수요 증가
사회 문화의 인프라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개인주의 지향의 생활문화가 급속히 보급됨에 따라 전반적인 생활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특히 2021년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전세계 게임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대표적인 비대면 여가 문화인 게임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해 휴식과 놀이문화 또한 게임을 통해 즐기려는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Weakness: 펄어비스의 약점 


Analysis 1. '검은사막' IP에 대한 실적의존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 기반 게임에 대한 실적의존도가 매우 높다. '검은사막' IP 매출 비중은 2020년 기준 85%, 2021년 1분기 기준 약 83%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주요 국가에 '검은사막' IP 기반 게임 출시가 완료된 상태로, 출시 후 기간 경과에 따른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지속적인 게임 업데이트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나,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게임의 장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신규 게임의 시장 안착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개발단계에서 대규모 인력투입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사용화 단계에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과 하드웨어 확충 등 초기 비용부담이 높은 수준이며 이러한 대규모 자원이 투입된 신규게임의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존재한다.


Analysis 2. 수익성 저하
2019년과 2020년에는 3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하였으나, 2021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0%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경우, 이미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로 서비스되고 있어 성과 확대가 제한적이었고,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의 하향화와 개발인력 확보로 인건비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Strength: 펄어비스의 강점 


Analysis 1. MMORPG 강자
펄어비스는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검은사막’을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게임업계 대표 기업이다. 2014년 출시된 '검은사막'은 한국 OBT시 150만명 회원가입과 PC방 점유율 RPG 1위(전체 4위)를 기록하였으며, 10만 명에 육박하는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였다. 압도적인 그래픽, MMORPG의 한계를 시험하는 전투와 공성전, 탐험과 무역, 낚시, 조련, 연금, 요리, 채집, 수렵 등 다양한 콘텐츠를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검은사막'은 12개의 언어로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실시해 각 지역 대표 MMORPG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3월 북미/유럽에서 게임을 출시하면서 패키지 판매가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 이후 유료아이템 판매도 호조를 보이며 한 달 동안 유료 가입자 40만 명,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대만의 경우에는 최초로 별도의 퍼블리셔 없이 자체 서비스에 성공하였다. 대만을 시작으로 터키/중동, 태국/동남아지역도 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검은사막’ IP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검은사막’의 개발, 운영 노하우 및 자체 엔진을 바탕으로 2018년 ‘검은사막 모바일’과 2019년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글로벌 게임 개발회사로 도약했다.


Analysis 2. 뛰어난 개발력
펄어비스는 상용화된 개발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독자 개발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검은사막 IP 작품이 흥행할 수 있던 배경에는 바로 자체 엔진 기술력이 있다. 펄어비스는 국내 유명 게임회사들이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해외에서 만든 상용 게임 엔진을 가져다 쓰던 관행을 깼다. 게임을 만들기 전에 게임의 토대를 이루는 엔진 개발부터 시작했다. 

 

이를 통해 펄어비스는 고품질 게임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그래픽 구현 능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캐릭터의 움직임도 보다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자체 엔진을 통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 구현 능력과 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더 많은 광원효과 적용과 세밀한 액션을 표현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게임의 그래픽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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