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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SK브로드밴드,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1.02. 조회수 4,756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SK브로드밴드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유료방송 시장 성장 둔화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 망 이용 대가를 두고 3년 6개월에 걸쳐 소송을 진행해 왔다. OTT 이용 확대가 데이터 사용 폭증으로 이어진 것이 쟁점이다. 2020년 4월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2021년 6월 서울중앙지법은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SK브로드밴드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넷플릭스의 항소와 SK브로드밴드의 ‘부당이득 반환’ 반소로 3년 넘게 이어진 소송전은 2023년 9월 양사의 합의로 막을 내렸다. 양사의 소송은 망 이용 질서에 새로운 논쟁거리로 주목받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합의로 망 이용 대가와 관련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에 통신업계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Analysis 2. OTT의 망 무임승차
메타,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포털 플랫폼이 애드테크 서비스를 론칭했다. 광고주가 광고를 스스로 만드는 것은 물론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게시, 관리, 수익화 및 측정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블로그처럼 광고주 누구나 스스로 광고를 만들어 업로드하는 것은 물론 고객 분석까지 가능한 때가 오면 당연히 온라인 광고 대행사에 위기로 작용할 것이다.



Opportunity: SK브로드밴드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족쇄 풀린 케이블TV
‘케이블TV는 유선주파수(RF) 전송 방식만을 써야 한다’는 족쇄가 풀렸다. 이로 인해 케이블TV도 유선주파수(RE)뿐만 아니라 IP 기반 유료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SK브로드밴드는 2023년 5월 IPTV 성능을 갖춘 케이블TV 서비스인 B tv POP을 새롭게 출시했다. 2022년 12월 유료방송 기술 중립성을 도입한다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첫 사례다. B tv POP 상품은 고성능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IPTV급 고화질을 제공하면서도 케이블TV 서비스의 저렴한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워 가입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nalysis 2. B2B에서 성장 기회 찾아
SK브로드밴드가 B2B 사업에서 실적 개선을 위한 활로를 찾고 있다. 아직까지 미디어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크지만 시장은 정체기를 맞았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등 비통신 분야 확장에 힘을 쏟는 양상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2021년 1분기 269억 원에서 2023년 1분기 460억 원으로 매분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IDC 가동률은 60%대로 파악되고 있어, 가동률 상승에 따라 중장기적 매출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국내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Weakness: SK브로드밴드의 약점


Analysis 1. 해저케이블 상용화 지연
SK브로드밴드가 참여한 다국적 컨소시엄의 1만 500km 규모 해저케이블 상용화 시점이 3년 넘게 지연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18년 4월 사업 계획을 발표할 때 2021년 상반기 완공/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외에도 최근 동남아를 휩쓴 태풍 등 자연재해, 각국 인허가 문제 등이 사업에 영향을 끼쳐 당초 예상보다 완공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는 ‘해저케이블 투자사업 추진’ 전문가를 영입하고 해저케이블 사업 준비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며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컨소시엄 회의 참석 및 협의뿐 아니라 해저케이블 사전 영업에 따른 투자 수익성을 분석하는 전문가도 찾고 있다. 인재 영입을 통해 해저케이블 육양국 설계/공사/감리뿐 아니라 구성원 육성, 개통 프로세스 및 비상 복구 계획 수립을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Strength: SK브로드밴드의 강점


Analysis 1. SK텔레콤과 원팀 체제 강화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SK텔레콤의 ‘SKT 2.0’ 비전 실현에 SK브로드밴드가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말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Un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을 영위하는 사업자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맡고 있는 SK브로드밴드의 성장이 비전 실현의 핵심과 마찬가지다. 2022년 11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동일한 컬러 시스템을 적용해 양사의 시너지를 강조하며 브랜드 동시 리뉴얼을 단행했다. 양사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업계 리딩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Analysis 2. 국내 최초 양자암호 기술 전용회선 서비스 출시
SK브로드밴드가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전용회선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사업자가 됐다. 양자보안통신은 양자의 특성 중 하나인 불확정성과 복제가 불가능한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QKD와 PQC가 여기 해당한다. QKD는 하드웨어 방식으로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양자키 분배장치를 활용해 암호키를 동시에 생성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PQC는 해독하는 데 수억 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소프트웨어로도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QKD보다 더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나다. SK브로드밴드는 2022년 7월 QKD와 2023년 6월 PQC 전용회선 서비스 약관 신고를 모두 마치고 두 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두 기술을 통합한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AI, 양자암호 등 기술 경쟁력을 추가해 미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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