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Analysis 1. 건설산업 특징
건설 산업은 토지와 자본, 노동 등 제반 생산요소를 투입하여, 건설시설물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기본적인 주거환경의 조성에서부터 국가 기간산업인 도로, 항만, 철도의 건립까지 폭넓은 영역을 가진 3차 산업입니다. 주로 발주자로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활동에 착수하고 구조물, 건축물을 완성하여 인도하는 수주산업의 성격을 띠며, 토지를 바탕으로 노동/자본/기술 등의 생산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관리하여 시설물을 완성하는 종합 산업입니다. 또한 건설업은 타 산업에 비해 수요예측이 어렵고 제조 및 수입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장기적이며 다수의 생산 주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고용 창출 효과가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부양 정책 및 산업기반시설의 확충과 부동산 소득에 대한 세제정책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Analysis 2. 건설산업 전망 및 특징
건설업은 타 산업의 기반시설물을 생산하는 산업이며,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서 오랫동안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등 타 산업에 비해 생산과 고용, 부가가치 창출면에서 유발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업도 단순시공 위주의 사업방식을 탈피하여 타 산업간의 의존관계가 더욱 밀접해지는 등 여러 가지 산업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산업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CT/IoT, 드론, AI, Big Data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생산력 제고, 신 사업 확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건설업은 기본적으로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규모, 타 산업의 경제활동 수준 및 기업의 설비투자, 국민소득, 금리, 물가 등 일반적인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건설업의 경기변동 또한 타 산업의 생산, 고용, 부가가치창출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건설경기와 일반경기는 그 변동성에 있어 상호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주택 및 금융정책과 건설관련 규제 등은 건설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입니다.

국내 건설시장은 완전경쟁시장으로 타 산업에 비해 시장 진입이 용이하여 등록된 업체수가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건설공사는 일부 고난도 공사를 제외하면 기존 참여 기업 간의 제품차별화 정도가 낮아 동종업체 간 경쟁 강도는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건설회사는 가격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공사실적, 재무능력, 기술력 등 종합 수행능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또한 단순시공 위주에서 벗어나 공사기획, 설계/엔지니어링 및 금융 조달 능력 등이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성공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Analysis 1. 한라
한라㈜는 건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80년 5월 2일 설립되었으며 1994년 7월 13일 기업공개 및 동년 8월 1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한라는 현재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토목공사, 건축공사, 주택 건설공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속회사(12개사)를 통하여 부동산 개발, 분양, 부동산 임대, 아파트 관리, 인테리어, 부동산 개발 정보 자문, 분양계획 자문, 국제무역, 항만시설의 위탁관리 및 운영, 부동산의 위탁관리, 분양대행 및 임대의 대행, 항만운송 사업, 항만운송 부대사업 등 항만운송 관련 사업, 레미콘 제조 및 판매업, 골프장 운영업 등의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라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건설환경 내에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시장, 신 사업 추진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영업/설계/견적 역량강화 및 우량 네트워크 발굴 등 토털 마케팅을 통한 수주 자원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둘째, 기획제안형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사업부문별 강점 분야를 발굴하여 그 역량을 집중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항만, 공항, 물류창고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 건설 신규 사업 발굴도 지속 검토/추진하여 신 사업 및 신 성장 동력원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Analysis 2. 한라의 영업전략
한라는 2017년 매출 1조 9,206억 원, 영업이익 1,572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87억 원, 617억 원이 성장했으나 2018년 1분기 매출 3,702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 503억 원, 영업이익은 32.4%인 89억 원이 감소했습니다. 그룹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자 한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광폭 수주 행보를 보이며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한라는 올해 별도기준 사업 목표를 신규수주 1조 6,000억 원, 매출액 1조 4,12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으로 설정했고 일단 올해 1분기는 목표를 향해 순항중입니다. 1분기 수주액은 4,050억 원 규모로 3개월 만에 지난해 신규수주 금액의 절반 가량을 달성했습니다. 한라는 올 초부터 현대해상 천안사옥, 오뚜기 중앙연구소, 부평오피스텔, 삼원특수지 복합시설 등 다수의 공사들을 수주한 바 있으며, 세부적으로 토목부문에서는 기술형 입찰중심으로 확대되는 환경변화에 맞춰 우수시공능력을 갖춘 철도, 항만, 공항의 공종에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민자SOC사업에서도 우수한 사업노선을 선점해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신규 운영사업을 모색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개발부문에서는 공모형 사업 및 지주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구조화 능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기획제안형 사업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주택수주 사업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 잠실 오피스텔 신축공사를 따냈으며 김해북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신축공사도 수주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모태는 1947년 5월 세워진 현대토건입니다. 현대 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회장은 1950년 1월 현대자동차공업과 현대토건을 합병하여 현대건설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현대건설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국내에 들어온 미군의 숙소와 부대 등을 지으며 세를 확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쟁 후 각종 기반시설 복구사업을 맡았습니다. 특히 1968년 12월 국내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를 시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주로 토목환경사업, 건축사업, 주택사업, 플랜트사업, 원자력사업, 전력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토목환경사업 분야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방글라데시 자무나 다목적교 등의 교량 공사, 울산대교, 마창대교,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공사 등 초장대교량 공사를 주도해 왔습니다. 국내 건축사업 분야에서는 아셈컨벤션센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킨텍스 전시장, 세종기지, 장보고기지 등을 건설했고, 해외의 창이국제공항, 호치민 시의 비텍스코(Bitexco) 빌딩,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 호이판로드 등 주로 초대형 공사를 수주하여 완공해냈습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2013년 기준으로 40여 년 동안 30만여 가구를 공급해왔으며,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는 단양 시멘트공장, 포항제철, 대산 정유공장,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비롯해 1970년대 해외에 진출한 뒤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액화가스 해상터미널, 말레이시아 천연가스 정제시설, 이란 사우스파스 공사 등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에서 초대형 공사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1. 상생의 노사문화 - 고유 기업문화로 확립
한라는 1989년 노동조합 창립 이후 24년간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해오며 상생의 노사문화를 실천해 왔습니다. 한라는 24년간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과 최고경영층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원칙 준수, 종업원에게 다가가는 기업문화 실현 의지, 노사 쌍방향 소통체제 확립 등이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노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과 노동조합의 다채로운 행사, 노사 한마음 대축제 및 간담회, 한울회와 우수협력사 제도 등 ‘협력업체 상생제도’도 기업문화로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라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더욱 활성화해 이를 한라만의 고유 기업문화로 확립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부서장 이상의 조기출근과 릴레이 결의 등 새로운 마음과 자세 각오로 정신을 재무장하고 상시 의사소통 체계인 ‘One-Body 정신’을 확립하는 등 기업문화 혁신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2. 주거문화 개선,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한라는 2011년 강원도 소재 한라대학교와 산학협동 사회공헌 일환으로 원주 소망주기 복지센터에 전자 피아노를, 원주 종합사회복지관에 PDP-TV를 기증한 데 이어 송파종합사회복지관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주거환경개선 공사는 한라만의 업종 특성을 살려 ‘한송이(한라건설-송파구의 이쁜집 만들기)’란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사회 공헌활동이며 또, 명진 들꽃사랑마을 어린이 120여명을 초청, ‘사랑의 저녁식사’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한라 임직원들의 자발적 나눔 동호회인 ‘한라 나눔회’를 주축으로 진행된 ‘사랑의 1004 김장 나누기’행사는 한라인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천사’라는 의미에서 김장김치 1004포기를 담아 이웃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이외에도 중증장애인 기저귀 기증, 사랑의 연탄배달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뜻 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3. <평화염원, 한국과 아제르바이잔> 학생 사생백일장 대회 후원
한라 아제르수 본사 사옥 현장은 아제르바이잔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주 아제르바이잔 한국대사관에서 주최한 제1차 <평화염원, 한국과 아제르바이잔> 학생 사생백일장 대회에 동참하여 참가학생들에게 기념품 (한국산 학용품)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지방도시 예블락 (Yevlakh)에서 개최된 본 행사는 예블락 학생, 주민, 시 관계자들의 호응을 크게 받았으며, 특히 아제르바이잔 국영TV인 AZTV, 헤제르TV를 포함한 각종 방송국과 신문 등에도 집중 보도되었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평화와 미래,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이라는 주제를 글과 그림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였으며, 행사 후 한라 아제르바이잔 지사와 현장직원 등과 함께 김치와 불고기 등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에디터 ㅣ양예슬 yyesu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