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이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 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기업에 대해 재무안전성과 경영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명시된 기업 연혁, 사업분야, 재무제표를 통하여 기업의 실적과 경영 및 사업현황을 알아보자.

건설사업
건설사업은 토지와 자본, 노동 등 제반 생산요소를 투입하여, 건설시설물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기본적인 주거환경의 조성에서부터 국가 기간산업인 도로, 항만, 철도의 건립까지 폭넓은 영역을 가진 3차 산업입니다. 주로 발주자로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활동에 착수하고 구조물, 건축물을 완성하여 인도하는 수주산업의 성격을 띠며, 토지를 바탕으로 노동/자본/기술 등의 생산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관리하여 시설물을 완성하는 종합산업입니다.

또한 건설업은 타 산업에 비해 수요예측이 어렵고 제조 및 수입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장기적이며 다수의 생산 주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고용 창출 효과가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부양 정책 및 산업기반시설의 확충과 부동산 소득에 대한 세제정책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시장은 완전경쟁시장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시장 진입이 용이하여 등록된 업체수가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건설공사는 일부 고난도 공사를 제외하면 기존 참여 기업 간의 제품차별화 정도가 낮아 동종업체 간 경쟁 강도는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건설회사는 가격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공사실적, 재무능력, 기술력 등 종합 수행능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또한 단순시공 위주에서 벗어나 공사기획, 설계/엔지니어링 및 금융 조달 능력 등이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성공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차대조표(대변차변대조표)
대차대조표에는 기업이 보유한 총자산, 부채, 자본금의 규모와 유형 등 기업의 재무상태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포함됩니다. 대차대조표는 차변(좌측)에 자산에 대해 기록하고, 대변(우측)에 부채나 자본을 기재하여 대변차변대조표라고 부르는 것을 줄인 것입니다. 대차대조표는 영어로 밸런스 시트(Balance sheet)라고 하는데 이는 대차평균의 원리에 의해 차변의 합과 대변의 합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 자산총계 :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재산의 가치평가액
· 부채총계 : 기업이 주주 외의 타인으로부터 빌려온 자금의 총액
· 자본총계 : 자산총계에서 부채총계를 제외한 금액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총수익과 이를 얻기 위하여 소요된 비용을 대비시킴으로써 순손익을 확정하는 동시에 그 순손익을 발생원인 별로 나눠 기재하여 회계기간 동안의 기업경영 성과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매출액 : 해당 기업이 물품을 생산하여 판매한 총액
· 영업이익 :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 기타 비용을 뺀 금액

한라가 2017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순이익도 4분기 연속 흑자를 나타내 안정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2017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 8.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우량기업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한라는 2012년이후 수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2016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였고 2017년에는 상장기업 평균을 훨씬 웃도는 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시흥 배곧신도시 등 개발사업의 호조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자구책이 결실을 맺으면서 실적이 호전되었습니다.

한라의 2017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206억원, 영업이익 1572억원, 당기순이익 4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4.6%, 순이익은 358.5% 늘어난 실적입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라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이후 2%대에 머물렀으나 2016년 5.2%로 개선되었다가 2017년에는 8.2%까지 상승했습니다. 한라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광폭 수주 행보를 보이며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한라는 올 초부터 현대해상 천안사옥, 오뚜기 중앙연구소, 부평오피스텔, 삼원특수지 복합시설 등 다수의 공사들을 수주한 바 있으며, 세부적으로 토목부문에서는 기술형 입찰중심으로 확대되는 환경변화에 맞춰 우수시공능력을 갖춘 철도, 항만, 공항의 공종에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민자SOC사업에서도 우수한 사업노선을 선점해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신규 운영사업을 모색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에디터 ㅣ양예슬 yyesu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