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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동국제강,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2.10. 조회수 3,912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동국제강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건설 및 주택 경기 하락세 전망
고금리, 원자재 및 인건비 증가 등에 따른 건설 경기가 2024년에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3년 11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4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가 진행됐다. 해당 세미나에서 건설 및 주택 경기 전망을 발표한 연구위원들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건설 경기는 부진한 선행지표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연간 건설 투자가 2.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불안, 생산요소 수급 차질, 공사비 상승 등의 이슈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고금리/고물가 등 거시경제가 앞서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Analysis 2.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가 2023년 4분기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했다. 인상 대상은 전력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고객이다. 그중에서도 ‘산업용(을)’ 전기를 사용하는 ‘대기업’으로 한정했다. ‘산업용(을) 고압A’는 kWh당 6.7원, ‘산업용(을) 고압B/C’는 kWh당 13.5원씩 인상했다. 전기료는 2022년 2분기부터 2023년 4분기까지 총 6차례 인상돼, kWh당 총 60.2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로를 쓰는 철강사들의 원가 부담이 늘어난 상황이다. 동국제강은 전기로만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는 제강사들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에 의한 비용 부담도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Opportunity: 동국제강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조선업
건설업과 함께 대표적인 철강 수요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 저가 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일감 부족을 토로하던 조선업계에 ‘차세대 선박’ 바람이 불어온 것이다. 2023년 10월을 기준으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기업이 수주한 물량은 고부가 선박의 60%, 친환경 선박의 45.6%다.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국내 수주 잔량을 기록했고,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발주량 30%대를 점유했다. 각 조선기업마다 3~4년치 일감을 넉넉히 확보해 둔 상황이다. 조선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철강 제품은 ‘후판’이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후판을 생산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강부터 최상위 압연기술을 적용한 DK-PLATE를 생산한다.


Analysis 2. 유럽 내 친환경 철강 수요 증가
2023년 11월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리서치앤마켓이 ‘유럽 친환경 철강 시장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Scope 3 배출 감축 목표와 최종 사용자의 수요에 힘입어, 2023년 유럽의 친환경 철강의 수요는 368만 톤 규모에 이른다. 보고서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친환경 철강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금융기관의 투자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유럽 내 에너지 위기로 인한 비용 인플레이션 등의 한계점도 존재했다. 유럽은 친환경 정책과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Weakness: 동국제강의 약점


Analysis 1. 아쉬운 ESG 경영 성적
동국제강의 계열사 동국씨엠이 2023년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 2023년 6월 분할 후, ESG 경영 부문에서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은 동국씨엠과 달리 동국제강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2022년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최종 B등급을 받았다. 2021년에 받은 B+에서 한 단계 낮아진 성적이다. 동국제강은 등급 제고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안전보건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Strength: 동국제강의 강점


Analysis 1. 온라인 철강 판매 플랫폼 ‘스틸샵’
동국제강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 ‘스틸샵(Steelshop)’이 2021년 오픈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철강산업의 새로운 유통 모델이 되고 있다. 2023년 9월을 기준 출범 2년 4개월 만에 회원사 2,000여 개, 누적 판매 12만 톤, 재방문율 70%를 기록했다. 성공 비결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MES(제조실행시스템)에 있다. MES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제품의 생산 가능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결제 시 바로 공장 내부 시스템으로 전송돼 긴급 설계에 들어간다. 미리 만들어 둔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기 때문에 원하는 강종과 규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소량도 주문이 가능하다. 후판의 경우 단 1장도 주문할 수 있으며 7일 이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동국제강은 스틸샵을 통해 2026년까지 연 25만 톤의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Analysis 2. 전기로 중심의 탈탄소 로드맵
동국제강은 국내 세 손가락에 꼽히는 대표 철강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배출하는 탄소의 총량은 국내 철강산업에서 단 2%에 불과하다. 이는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로만을 활용해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전기로 중에서도 친환경성이 높은 방식의 전기로를 운영해 탄소를 매개로 한 무역장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덕분에 2026년부터 시행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물론 종착점은 탄소중립이다. 이에 전기로의 공정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전기로인 ‘에코아크(EcoArc)’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력효율을 더욱 높인 ‘하이퍼 전기로’의 공정 연구를 2028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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