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삼성중공업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중국 조선업의 성장세
2023년 상반기 조선업 수주 물량 1위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조선업 건조량은 2,113만 톤으로 2022년 상반기 대비 14.2% 증가했으며, 신규 수주 물량은 2022년 대비 67.7% 증가한 3,767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건조량의 49.6%를 차지하며, 수주잔고 역시 세계 총량의 53.2%에 달하는 수치다. 표준화물선 환산톤수(CGT) 기준으로 건조량, 신규 수주량, 수주잔고 모두 세계 1위였다. 최근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가 세계 수주량 1위(50%)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위인 중국 역시 43%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견제가 필요하다.

Opportunity: 삼성중공업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IMO의 ‘넷 제로’ 선언
2023년 7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넷 제로)’을 선언하면서 국제 해운업계의 친환경 선박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대형 컨테이너선 1개가 내뿜는 대기오염물질은 차량 1,000대와 맞먹는 용량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기차 전환이 빨라진 것처럼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IMO의 넷 제로 선언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아래로 묶자’는 파리협약에 부합하는 것으로, 2050년 혹은 그와 가까운 시기에 해운업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것이 골자다. 국내 조선사들은 메탄올/LNG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수주 실적을 점유하고 있다.

Analysis 2. 조선업 초격차 위한 정부의 지원
정부가 국내 조선 기업의 글로벌 초격차를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친환경/디지털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한다. 향후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인력난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조선업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Weakness: 삼성중공업의 약점

Analysis 1. 선박 건조 인력 부족
조선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인력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며 3~4년치 일감을 확보했지만, 정작 선박을 건조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중소형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기업도 무관하지 않다. 조선업계의 인력 유출은 지방 근무, 이차전지 및 반도체 등의 타 직군에 비해 적은 임금, 위험한 작업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Strength: 삼성중공업의 강점

Analysis 1. 친환경 기술력 선도 기업
삼성중공업이 2023년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 참가해 LNG/LCO2 운반선 등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밸류체인 핵심 기술을 통해 LNG 선박/해양 플랜트 분야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 및 무탄소 연료 전환 기술 개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미국(ABS), 노르웨이(DNV)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LCO2 운반선에 대한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2023년 6월 ‘노르쉬핑’ 선박 박람회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Analysis 2. 높은 브랜드 평판
삼성중공업이 조선 상장 기업 22개 가운데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23년 8월 4일부터 9월 4일까지 조선 상장 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2,297만여 개를 분석한 결과, 삼성중공업 브랜드가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간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 등을 측정해 진행하며 ESG 관련 지표 등도 포함된다. 삼성중공업은 전반적인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