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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교보생명보험,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2.05. 조회수 4,404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교보생명보험의 위협 요인


Analysis 1. AI 등장으로 인한 보험업계의 지각 변동
최근 AI가 업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심상치 않다. AI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지만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리스크 가능성도 있다. 모집인 등 중개채널에 미치는 영향이 대표적으로 점쳐지는 부작용이다. 교보생명보험은 2023년 7월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Chat)GPT를 활용한 ‘교보GPT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우선 임직원 업무에 접목했고, 향후에는 고객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AI챗봇을 활용한 보험약관GPT와 은퇴설계GPT 등이 대표적으로, 복잡한 보험약관을 상품별, 가입 기간별로 요약해 쉽게 설명하거나 맞춤형 은퇴 설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Analysis 2. 법정 공방 이슈
교보생명보험이 법정 공방 중이다. 어피너티는 2012년 교보생명보험 2대 주주였던 대우인터내셔널에게서 교보생명보험 지분 24.01%를 인수했다. 2015년 기업공개(IPO) 시한이 만료된 후 어피너티는 풋옵션을 행사했다. 풋옵션은 채권, 금리 통화 등을 정해진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로, 주식이나 시장 가격에 관계없이 행사할 수 있다. 문제는 어피너티가 인수한 가격이 1주당 24만 5,000원이었지만 풋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40만 9,912원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교보생명보험은 풋옵션 가격을 평가한 딜로이트안진 회계사들과 어피너티 관계자들 간에 공모가 있다고 판단, 이를 형사고발했다. 2023년 11월 무죄로 판결됐지만 현재 중재가 진행 중이다. ‘풋옵션 가격은 잘못됐지만 풋옵션 행사 권리는 유효하다’는 것이 ICC(국제상사중재위원회) 1차 중재에서의 결론이었고, 현재 2차 중재가 진행 중이다.



Opportunity: 교보생명보험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기업용 건강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교보생명보험이 2023년 11월 메디플러스솔루션과 함께 기업용 건강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이는 기업 임직원 지원 프로그램(EAP)의 일환으로, 기존의 애플리케이션과의 차별성이 돋보인다. 기존 EAP가 정신건강관리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교보생명보험의 EAP는 신체건강관리 및 다양한 기업 고객의 니즈를 충족한다. 근로자의 만성질환 관리 및 예방, 건강 증진 가이드를 포함하는 내용으로 개발되며, 메디플러스솔루션이 앱 개발 및 하자보수, 시범 운영을 맡는다. 이미 교보생명보험은 2022년 9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내에 ‘마이밸런스(My Balance)’를 오픈,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EAP 앱은 향후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함은 물론, 2024년 하반기에는 온라인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Analysis 2.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SaaS 활용 가능
교보생명보험의 ‘클라우드 활용 협업툴 소프트웨어의 내부망 이용 금융서비스’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혁신금융서비스는 2019년 4월 도입된 제도로,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한다. 이는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혁신적인 특정 서비스에만 적용된다. 교보생명보험은 이번 지정으로 ‘5인 미만 사업장 단체보험 서비스’, ‘보험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미러링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눈으로 보는 TM청약 지원 서비스’ 등 4건에서 특례를 받았다. 이는 보험업계에서 최다 건수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보험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 편익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융권과 전자금융업자는 망 분리 규제를 받는데, 이는 외부 컴퓨터 망과 내부 컴퓨터 망을 완전히 분리하는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규제다. 이에 따라 SaaS 사용에 제약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특례로 규제에서 제외되면서 향후 교보생명보험의 서비스 내용이 개선됨은 물론, 임직원 생산성 향상, 시스템 고도화를 바탕으로 한 업무 혁신이 기대된다.



Weakness: 교보생명보험의 약점


Analysis 1. 금융지주사 전환
교보생명보험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금융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으로, 생명보험업을 넘어 증권, 자산운용 등으로 전략적인 매출 구조를 성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적분할을 진행,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리얼코, 교보자산신탁, 케이씨에이손해사정 등의 자회사에서 주식 등을 분할한 뒤 지주사를 세우는 순서로 이뤄진다. 이후 교보생명보험은 교보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성된다. 전환 후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 성장에 도움이 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며,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너지 창출,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이에 앞서 보험사가 금융지주를 설립한 전례가 드물고, 전체 보험업계에서 메리츠화재에 이은 두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참고할 만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진행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Strength: 교보생명보험의 강점


Analysis 1. 보험업계 노벨상 수상
교보생명보험의 신창재 대표이사가 2023년 11월 세계보험협회(IIS, International Insurance Society)에서 ‘보험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았다. 이는 보험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일명 보험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변화 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랑 중심 경영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교보생명보험 대표가 월계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 수상자는 교보생명보험 창립자인 고 신용호 대표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보험이 매출이나 이익 실현에만 치중하지 않고 고난을 겪는 이를 돕는 상부상조 정신을 따른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증명받은 셈이다.


Analysis 2. 위기를 뛰어넘는 강력한 경영력
교보생명보험의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원래 의대 교수였다. 16년 동안 산부인과 의사 생활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비롯해 의사로서 해박할 수밖에 없는 인체 질병 관련 지식,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전문적 이해도 등이 경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IMF 외환 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등을 겪으면서도 교보생명보험을 내실 있게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후 매년 4,000억 원대를 넘나드는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회사로 급부상했다. 금융권에서 받는 신용 평가 역시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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