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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SK에코플랜트,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2.03. 조회수 3,489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SK에코플랜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한 제한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적 조처지만, 지속가능한 세상을 구축한다는 가치는 이윤 추구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기업과 태생적으로 맞지 않다. 다행히 코로나19를 겪으며 소비자의 환경 의식이 변화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했다. 환경과 에너지, 솔루션(토목, 건축) 등에서 친환경 경영을 실천 중이다.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 회사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인수했고, 2022년에는 글로벌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전문 기업 테스(TES)를 인수했다. 이들 기업 인수로 환경 및 에너지 사업 확장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도 진출, 환경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했다.


Analysis 2.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소각로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에 위협 요인이다. 폐기물을 태울 때 소각로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하는데, 이는 소각로 내 온도 편차가 원인이다. 보통 소각로 운전자의 경험과 지식, 노하우에 의존해 폐기물 투입량을 조절해 이를 예방하고자 하지만 쉽지 않다. 국내 소각장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의거 오염물질 배출량에 제한을 받는 만큼, 소각로 발생 유해물질을 줄이는 것은 환경 산업에서 주요 과제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소각로에 AI를 도입했다. 소각로 설치 계측기로 온도, 압력, 투입량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가 반복 학습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폐기물 투입 시기, 소각로 최적 온도, 송풍량, 에너지회수율 등 최적화 알고리즘을 운전자에게 안내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2023년 7월 300일간 AI소각로를 운영하면서 15만 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산화탄소(CO)는 49.9%, 질소산화물(NOx)은 12.2% 배출량이 줄었다.



Opportunity: SK에코플랜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 체결
SK에코플랜트는 디지털 솔루션 및 데이터 플랫폼 개발로 환경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AWS와 협력한다. 형태는 전략적 협력 협약(SCA, 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이다. 이는 제로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친환경 디지털 솔루션 및 플랫폼을 개발, 확산하기 위함이다. 제로시티는 탄소 제로, 폐기물 제로가 구현되는 순환경제 모델을 뜻한다. SK에코플랜트와 AWS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폐기물의 자원화, 에너지화 및 이산화탄소 절감 등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및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후 개발 내용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로 구축, 글로벌 환경사업자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향후 글로벌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Analysis 2. 폐배터리 재활용 4대 기술 특허출원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11월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핵심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 폐배터리에서 용매를 추출해 니켈, 코발트를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 니켈과 코발트는 배터리 양극재의 원자재인데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이번 기술 개발로 배터리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향후 국가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 폐배터리 리튬 회수율을 90%까지 끌어올리는 기술, 폐배터리 재활용에 쓰이는 추출제 성능 개선으로 폐수의 양을 절감하는 기술, 배터리 안전 방전 기술의 고도화 등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필수적인 기술력을 확보,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Weakness: SK에코플랜트의 약점


Analysis 1. 자회사 7곳 통합 진통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7곳을 합병한다. 대원그린에너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폐기물업체들을 모두 합병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2018년 인수한 대원그린에너지에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 디디에스, 새한환경, 도시환경, 제이에이그린 6곳을 합치는 구조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로 분석되는 가운데, 볼트온 전략에 따른 통합관리기업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 경영 효율성을 도모하고 시너지를 창출, 환경 사업의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완료되면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내부를 정비하는 데 상당한 에너지 소비 및 진통이 예상된다.



Strength: SK에코플랜트의 강점


Analysis 1. 북미 배터리 시장 공급망 장악 발판 마련
미국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는 2023년 6월 미국 완성차 기업과 10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매사추세츠주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를 바로 생산하는 기술,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 추출하는 기술 등 시장 장악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기술뿐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북미 시장에서 장악력을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미 2024년 4분기부터 미국 완성차 기업에 양극재용 전구체(pCAM)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놓았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한다.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 재료인 전구체가 필요하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 앨리멘츠의 최대 주주로, 경영 참여 및 양사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 공급망을 장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Analysis 2.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7년 연속 선정
SK에코플랜트는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대기업의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 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이는 공정거래를 준수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하도급 공정 거래 이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상생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환경/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과의 혁신 기술 공동 개발 등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16년부터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면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 가점 부여,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면제, 국세청 모범 납세자 선정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는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에 기여했다는 공식적인 인정을 받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SK에코플랜트의 업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향후 사업 확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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