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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분석보고서 5. 현대상선,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업데이트 2020.06.17. 조회수 2,160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아시아역내항로 재편
· 항공·운송·해운·자동차·유틸리티 주가 모두 하락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육상물류분야의 역량 강화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
· 낡은 이미지 벗기 위해 간판 바꾸는 기업들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돈 벌어 이자 못 내는 한계기업 1년 새 34곳 증가, 현대상선도 해당
· 현대상선, 계속해서 위축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선체 클리닝 작업에 잠수로봇 투입
·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1단계 완료


Threat: 위협요인


1. 아시아역내항로 재편
현대상선은 자체적으로 선박을 운항해온 한일 피더서비스 JF1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7년 4월 첫 뱃고동을 울린 지 3년 만입니다. 현대상선은 3년 전 700TEU급 컨선 1척을 투입해 이 항로를 열었으며 1년 후 선박 크기를 1,000TEU급으로 늘렸습니다. 기항지는 부산-도쿄-요코하마-나고야-고베-부산 순입니다. 이 선사는 그간 JF1서비스를 이용해 환적화물뿐 아니라 양국 간 수출입화물도 함께 수송해왔습니다.

취항선박인 <란터우베이>(Lantau Bay, 2007년 건조)는 24일 부산에서 마지막 항해에 나서 일본 주요 항구를 순회한 뒤 29일 선주사 측에 반선될 예정이며 이로써 국적 원양선사 2곳이 직영하던 한일 셔틀노선이 나란히 취항 3년 만에 철수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2. 항공·운송·해운·자동차·유틸리티 주가 모두 하락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저유가로 연료비가 절감돼 해운업의 현대상선은 17.7%나 떨어져 2,325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저유가 수혜주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 건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 탓입니다. 항공업, 해운업의 경우 저유가가 비용절감의 효과를 주는 게 분명하지만 여행수요와 물동량 자체가 쪼그라든 것입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점차 심화될 전망이며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절감은 가능하나 중장기 화물 수요 위축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Opportunity: 기회요인


1. 육상물류분야의 역량 강화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
현대상선은 전(前) 삼성SD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전무) 등 30년 경력의 물류전문가인 김진하 씨를 물류서비스전략TF장 전무로 전격 영입하였습니다. 회사는 그가 삼성SDS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을 접목시킨 신물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대형물류 시장을 공략하는 등 다양한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정보통신(IT)기술을 물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현대상선은 이번 고객사의 임원 영입을 통해 균형 잡힌 고객 대응력을 확보하고 화주친화적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2. 낡은 이미지 벗기 위해 간판 바꾸는 기업들
기업들이 수년, 길게는 수십년간 써오던 회사의 간판을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기존 사명이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에 뒤쳐지고, 혁신 미래 신사업 등 기업의 비전과 확장성을 상징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현대상선도 오는 27일 정기주총에서 사명을 HMM으로 변경합니다. 1983년 이후 37년만에 이뤄지는 사명 변경 작업입니다.

지난 2016년 현대그룹에서 완전분리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현대라는 브랜드를 사용해왔지만, 지난해 5월 새 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하는 등 사명 변경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해외에서 이미 익숙하게 쓰이는 HMM(Hyundai Merchant Marine)의 상징성이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Weakness: 약점


1. 돈 벌어 이자 못 내는 한계기업 1년 새 34곳 증가, 현대상선도 해당
돈을 벌어도 이자도 못 갚은 기업 이른바 한계기업이 1년 새 34곳이나 늘어났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대한민국 수출규제 등 대내외 경제 위험요소로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입니다. 전체 기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6조 3,6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8조 4,145억 원 대비 40.5%(52조477억원) 감소한 반면 이자비용은 12조 8,281억 원에서 15조 417억 원으로 17.3%(2조 2,136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익은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이 늘면서 기업들의 이자 상환 여력이 악화한 것입니다. 3분기 누적 기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포함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총 12곳으로 이 중 현대상선과 덕양산업, 쌍용자동차 등 3곳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뜻이며,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어서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업손실을 본 기업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삼성중공업, 현대상선, 쌍용차, OCI, 현대로템, 세메스, 덕양산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심텍, 대성산업 등 12곳이었다. 이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한국조선해양과 SK인천석유화학, 휴비스, 포스코에너지, 에코플라스틱, 두산건설 등 22곳이었습니다. 동시에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총 12곳으로 현대상선이 포함되어 있으며 당사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현대상선, 계속해서 위축
현대상선의 순항을 가로막는 외부 리스크는 무엇보다 코로나19의 확산이며, 이로 인해 해운시장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춘절이 연장됨에 따라 공장 가동이 지연되면서 중국 물동량(물자의 이동량)이 전년 대비 50% 미만으로 줄었고, 3월 중하순까지 70~80%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세계 경기의 회복 속도가 더디면 화물 확보 부담이 전보다 커질 수 있는데 투입한 선박이 많을수록 화물을 채우지 못했을 때의 비용부담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Strength: 강점


1. 선체 클리닝 작업에 잠수로봇 투입
현대상선은 현재 운항 중인 전 선박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잠수로봇으로 대체하기로 하였습니다. 선박 운항 중 선체 하부에 각종 따개비, 해조류, 외래종 식물, 이끼 등이 달라붙게 되면 마찰력이 높아져 그만큼 운항 속도가 떨어지고, 연료 소모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에 선사들은 정기적인 선체 하부 클리닝 작업을 진행해 연료 효율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소에 집중해 왔지만 이 과정 중에서 선체 하부에 붙은 외래종 식물의 잔해나 벗겨진 선체 페인트가 그대로 바다에 유입될 수 있어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에서는 해당 직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수로봇으로 작업할 경우 본체와 연결된 여과시스템을 통해 잔해물을 육상 정제 시스템으로 옮겨 처리하기에 외래종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교란 및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기존보다 약 40%의 비용절감은 물론, 보다 정밀한 클리닝이 가능하며 작업 시간도 큰 폭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이 같은 수중 클리닝 작업의 자동화 및 정제시스템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국내 잠수로봇 전문회사인 ㈜타스글로벌과 최근 상생 협업체제를 구축하였으며, 이번 차세대 친환경 잠수로봇 도입을 통해 수중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입니다.


2.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1단계 완료
현대상선이 재무·회계(ERP) 시스템과 대화주 서비스가 포함된 홈페이지 등 주요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Cloud) 전환에 성공하였습니다. 현재 현대상선은 오라클(Oracle)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1단계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세스 혁신 작업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이번 클라우드 전환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에는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GAUS 2020(가칭) 등 전사 모든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APP)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현대상선 관계자에 따르면 당사는 해운업에서 Digital Transformation 및 IT변화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이 인도되는 2020년에 맞춰 다양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로세스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ㅣ양예슬 yyes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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