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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HSD엔진,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4.01.29. 조회수 2,682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HSD엔진의 주요 사업인 선박엔진 사업은 국내외 대형 조선소와 직접 계약을 통해 이뤄진다. 조선소와 엔진 요구 사양을 확정한 후, 견적 제출 및 가격 협상을 완료해 계약을 체결한다. 국내 고객으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한화오션이 있고, 해외 고객으로는 중국 장수조선소(JIANGSU NEW YANGZI), 독일 만에너지솔루션(MAN Energy Solutions) 등이 있다.


Analysis 2
디젤발전 사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되지 않은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전력시설이 부족하고 단기간에 전력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기존 발전시설 노후 국가 및 재정 부족에 따른 민자 발전이 허용된 국가에서 디젤발전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저속 디젤발전은 그리스 및 중남미 지역 등 기존 발전소를 확장하는 데 수요가 있고, 중속 디젤발전은 아프리카, 아시아 개발도상국 등에서 늘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HSD엔진의 모태는 1983년 설립한 한국중공업이다. 1999년 두산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간 합작계약에 따라 엔진 독립법인인 ‘HSD엔진’이 공식 출범했다. 이후 2005년 두산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두산엔진’이 됐다가 2018년 다시 HSD엔진으로 사명을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중공업 설립 당시부터 ‘엔진 전문 기업’이 모토였다. 이에 따라 설립 당해 저속 엔진기술 라이선스 기업인 덴마크 MAN B&W사와 기술제휴를 맺으며, 다음 해 6L60MC 타입의 12,480마력의 1호 엔진을 생산해냈다. 1987년에는 세계 최대의 엔진인 57,120마력을 생산하며 글로벌 엔진기업의 발판을 다졌다.

1994년 HSD엔진의 모태가 되는 삼성중공업 엔진 사업을 시작했다. 1995년 삼성중공업 1호 엔진을 생산한 데 이어 1998년 누계 생산 1,000만 마력을 돌파하며 엔진업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에 1999년 두산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엔진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립법인 설립 계약을 맺게 됐고, HSD엔진 법인이 설립됐다. 이후 월간 엔진 생산 43만 마력을 달성하며 세계 최대 생산 기록을 세웠고, 누계 2,000만 마력을 달성했다.

2002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엔진을 공식 시운전함으로써 세계 최대 선박엔진의 탄생을 알렸다. 2011년 경영 체질과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스피에 신규 상장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선박용 이중연료 저속엔진 상용화에 성공했고, 선박용 저온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 환원기술)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해내며 친환경 선박엔진 제작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2023년 현재 글로벌 선박엔진기업으로서 시장 점유율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선박엔진 사업은 시장 진입 제한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에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 간 경쟁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HSD엔진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STX엔진, STX중공업이 선박엔진을 제작한다. 2023년 하반기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함에 따라, 현재 경쟁 사업자로 특정하기 애매한 상황이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1972년 울산의 어촌마을에서 시작한 조선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글로벌 대표 조선기업이다. 2023년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65.74%를 차지했다. 엔진기계 사업에서는 전체의 21.97%에 해당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조 8,781억 원 규모다. 엔진 사업은 1980년대 계열사였던 현대엔진공업이 담당했는데, 1989년 HD현대중공업이 현대엔진공업을 흡수합병하며 하나의 기업이 됐다. 1992년 엔진 분야의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을 인증하며 엔진 사업을 성장시켜왔다. 2000년 국내 최초로 디젤엔진 독자 모델 ‘힘센(HiMSEN)’을 론칭했다. 2001년 엔진사업부가 엔진기계사업부로 바뀌며 엔진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2023년 현재 자체 모델인 힘센엔진을 통해 선박용 발전기 중속엔진 분야에서 세계 1위, 약 35%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 STX엔진

STX엔진은 1976년 12월 엔진 전문 생산업체 쌍용중기로 시작해, 2001년 쌍용그룹으로 계열 분리해 2004년 현재의 STX엔진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주사 STX의 디젤엔진 계열사로 있다. 2014년 STX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됐다. 현재 STX엔진에서 영위 중인 사업은 크게 민수 사업, 특수 사업, 전자통신 사업으로 구분된다. 민수 사업은 선박용 주기, 보기, 비상발전기 엔진 및 육상발전, 산업용 엔진을 제조/판매하는 일을 한다. 특수 사업은 방위 사업이다. 육군의 주력인 K1계열 전차와 K9자주포, 해군과 해경의 함정에 탑재되는 특수고속엔진을 제작한다. 전자통신 사업은 기상용 레이다를 비롯해 방위산업용 첨단 전자통신장비 등을 개발, 제작하는 일을 맡는다. 방위사업청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이 주요 고객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은 56.81%를 차지하는 민수 사업이며, 특수 사업(33.08%)과 전자통신 사업(10.11%)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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