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씨티은행의 위협 요인 

Analysis 1. SVB 사태로 불안한 금융시장
2023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이 변수를 맞았다. 미국 규제 당국은 연쇄 뱅크런에 대비해 은행권에 긴급 유동성을 제공하고, SVB 예금 전액을 보증하기로 하는 등 금융 시스템의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또 다른 미국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되고 실리콘밸리 인근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역시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는 등 불안감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금융권 전문가들의 금리 예측이 엇갈리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Opportunity: 한국씨티은행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아시아머니 선정 한국 최우수 국제은행
한국씨티은행이 글로벌 금융 전문지인 아시어머니가 주관하는 ‘아시아머니 뱅킹 어워즈 2022’에서 ‘2022 한국 최우수 인터내셔널 은행’으로 선정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수상을 계기로 한국씨티은행은 세계 시장에서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에 집중할 전망이다.

Weakness: 한국씨티은행의 약점 

Analysis 1. 소비자금융 폐지
2022년 한국씨티은행의 기업 대출자산(기업·공공대출) 이 2021년9월 말 기준 11조 6,099억 원보다 30.2% 감소해 8조 1,080억 원까지 줄었다. 이는 소비자 금융 철수의 여파가 기업 영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외화 대출과 매입 외환 등은 증가했지만,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가 줄고 개인사업자 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소비자금융과 직결된 분야인 만큼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대출은 2022년 3분기에 390억 원(0.5%) 감소하는 데 그치며 감소세가 둔화했다.

Analysis 2. 3년 만에 최대, 732억 원 배당 강행
국내 은행들이 고금리에 편승해 예대마진으로 ‘돈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이 2023년 총 732억 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최대 주주는 미국 씨티그룹 산하의 COIC(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다. COIC는 씨티은행 주식의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배당금은 대부분 미국 본사로 흘러 들어간다. 이 때문에 매년 배당 집행 때마다 국부 유출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Strength: 한국씨티은행의 강점 

Analysis 1. 기업고객 대상 ESG 금융 제공
미국 씨티그룹 본사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는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 사업 부문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2022년 피터 바베 씨티그룹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를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전문가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씨티은행은 글로벌 경제 전망, 거시경제, 환율 및 이자율 전망, 원자재 리스크 관리, 외국환 규정 신고 작성법 등 다양한 주제로 비대면 세미나를 진행하며 지속해서 고객과 소통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최고 ESG 은행(Best ESG Bank)'을 전략 목표로, 기업고객 대상 ESG 금융 제공과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2022년 1분기에는 한화솔루션의 유럽 지역 신재생에너지 투자 자원 확보를 위한 단독 주관사로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해외사업금융보험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고, 현지 자회사인 한화EU에너지솔루션즈와 4억 3,000만 유로의 신디케이트 금융에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과도 '글로벌 사업확장·ESG 가치 이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대건설의 그린프로젝트 관련 해외 시장 공략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전기자동차 배터리 에코(ECO)시스템 지원, ESG 인증 상장사의 태양광 패널 원료 제조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 파트너십 전략을 확대했다.

Analysis 2. 디지털 경쟁력 강화
한국씨티은행은 디지털 외환 솔루션(eFX)을 선보이며 기업고객의 외환자금 업무를 자동화하고, 운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2년 3월부터 글로벌 결제기업고객에게 인스턴트 FX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인스턴트 FX거래는 초단위로 변하는 환율을 일정 시간 동안 고정된 환율로 받을 수 있는 자동화된 FX(외국환 매매) 위험 관리 솔루션이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FX거래, 시장 정보 접근, 거래 사후 관리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할 수 있는 씨티FX 펄스(CitiFX Pulse)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