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수협은행이 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어업인들의 금융 사기 피해가 크게 늘었다. ‘2018~2023년 6월까지 수협은행 금융 사기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수협은행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대출 사기/파밍 등 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총 1,164건이었으며, 이에 따른 피해액은 1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수협은행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인공지능(AI)과 딥러닝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nalysis 2
시중은행들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 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키오스크 기반의 무인 점포나 모바일 비대면 판매 등 새로운 형식의 영업을 통해 기존 금융 고객뿐 아니라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MZ세대 및 알파세대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1962년 수협중앙회가 창립 이후 여신 업무를 시작하면서 출범했다. 수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설립한 수협중앙회 소유의 특수법인으로 비상장 기업이다. 1964년 4월부터 예금 업무, 1974년 6월부터 회원조합 상호금융 업무를 개시했다. 1991년 10월에는 신용카드 업무를 개시했다.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와 분리됐으며, 수협은행의 지분은 수협중앙회가 모두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모바일 뱅킹 서비스 ‘헤이뱅크’ 앱을 출시했으며, 2019년 9월 수협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 법인이 출범됐다. 2020년 8월 오픈뱅킹 고도화 시스템을 시작한 데 이어 2021년 8월에는 웨스턴유니온 특급 송금을 시행했다. 2020년 11월부터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카드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국내 123개 지점, 4개 출장소 등 총 127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은행이란 일반은행이 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운 특정 부문에 대하여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 국민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별 특수은행법에 의해 설립한다.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뿐만 아니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신용 사업부문인 농협은행과 수협은행 역시 특수은행에 속한다.

NH농협은행은 NH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다. 농업계 특수은행으로 예금, 적금,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등의 금융 업무를 맡고 있다. NH농협은행은 1907년 설립한 금융조합을 바탕으로 1958년 발족됐다. 1961년 8월 농업은행과 농협이 통합돼 통합농협을 발족하고, 농업은행의 도시 지역 지점은 중소기업은행으로 분리됐다. 그 후 2000년 7월 농축인삼협중앙회로 통합됐고, 2009년 축협 VISA카드를 기반으로 농협 독자 카드인 NH카드 발급을 개시했다. 2012년 3월 농협의 신용 사업이 NH금융지주로 분리돼 현재 NH농협은행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2년 NH농협은행의 매출은 17조 8,372억 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며 주력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은행업을 넘어 핀테크/정보기술(IT) 기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중도금 대출 프로세스 개선과 모바일 앱 ‘올원뱅크’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NH모바일 브랜치’를 통해 고객이 보다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976년 수출입, 해외투자 및 해외자원개발 등 대외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했다. 국가 수출 촉진을 지원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개도국의 경제협력을 증진시키며,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기업의 자본 재수출과 주요 자원 수입, 해외투자 및 해외자원개발 등 대외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 및 남북협력기금을 운용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