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제주항공,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2.19. 조회수 12,407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제주항공의 위협 요인


Analysis 1. LCC 간의 경쟁 치열
코로나19 엔데믹 후 폭증하는 여행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빠르게 항공편을 늘리고 객실 승무원을 고용한 저비용항공사(LCC)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정 비용이 증가한 데 반해, 경기 둔화 및 환율 인상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에 따른 보복 소비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경쟁 과열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에 최근 LCC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항공권 특가 경쟁을 벌이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이용료만 결제하면 탑승할 수 있는 ‘0원 항공권’까지 선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상반기에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한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의 사업 진출 역시 LCC 사이의 출혈 경쟁에 큰 원인이다.


Analysis 2.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환율과 유가
항공산업은 글로벌 경기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 중 하나로 특히 환율과 유가에 따른 위험이 큰 편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항공유와 리스비 등을 달러로 지불해야 하는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하락하게 된다. 유가가 상승할 경우에는 유류할증료가 증가해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여행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항공기 이용객이 늘더라도 항공사 입장에서는 큰 이익이 나지 않는다. 2023년 초 1,267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2023년 10월 기준 1,349원을 기록했으며, 미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따라 달러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고유가 흐름 가운데 국제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 등 또한 주목해야 한다.



Opportunity: 제주항공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 증가
코로나19 엔데믹 선언과 동시에 일본 엔화의 가치가 900원 이하로 떨어지며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매월 13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일본을 찾고 있다. 항공업계는 단거리 노선인 일본의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일본 노선(14개)을 보유한 제주항공은 히로시마, 오이타, 시즈오카 등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소도시로 노선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Weakness: 제주항공의 약점


Analysis 1.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누적된 부채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2019년 2분기 이후 2022년 3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한때 부채 비율이 800%에 육박하기도 했다. 2023년 들어 여행업이 회복세를 보여 실적이 개선됐으나, 2023년 상반기 말 제주항공의 부채 비율은 510%로 2022년 말 443%보다 더 높아졌다.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trength: 제주항공의 강점


Analysis 1. 글로벌 10위권 항공기 정시 도착률
제주항공이 글로벌 항공분석 전문 업체 시리움(Cirium)의 ‘항공 정시성 평가’에서 정시 도착률 74.24%를 기록하며 아시아/태평양 항공사 부문 10위에 올랐다. 이 평가는 시리움이 발표한 ‘2023년 8월 정시운항 성과 아시아/태평양 부문 순위’로, 순위권에 포함된 국내 국적 항공사로는 9위의 대한항공(74.25%)이 있다. 시리움은 도착 예정 시간 15분 이내 탑승구에 도착한 항공편을 전체 운항 수로 나눠 백분율로 산출해 순위를 매긴다. 제주항공이 시리움 월간 보고서 10위권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nalysis 2. 국내 LCC 최초 누적 탑승객 1억 명
제주항공이 2023년 7월 2일 누적 탑승객 1억 명을 달성했다. 이는 국적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최초의 기록이다. 2006년 6월 첫 취항 이후 17년 만의 성과로, 꾸준히 노선을 개척하고 기단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누적 탑승객 1억 명 중 국내선 탑승객은 5,970만 명이고 국제선 탑승객은 4,030만 명이었다. 제주항공은 2019년까지 연평균 2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성장세를 회복했다. 2023년 상반기 국제선 탑승객은 420만 명으로, 2022년 상반기에 비해 60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국내 LCC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