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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여천NCC,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4.17. 조회수 8,030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여천NCC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공급 과잉으로 경쟁 심화
에틸렌의 가격 하락을 이끄는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화학사들과 정유사들마저 에틸렌에 대한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화학 기업뿐 아니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까지 화학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에틸렌 생산에 가세해 공급이 확대됐다. 문제는 중국이다. 그간 중국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뿐 아니라 범용 플라스틱 생산을 위해 공장을 증설해왔다. 2023년 중국의 초유분 에틸렌 생산 규모는 11.7% 증가한 5,240만t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중국 내수 추정치인 4,560만t을 넘어선 생산량이다. 중국이 초과 물량에 대한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Analysis 2. 주주사 분할 합의
화학 업계에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여천NCC를 분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여천NCC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2월 공장 폭발 사건으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 이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여천NCC를 분할 관리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 또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나빠진 것도 분리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양측은 이미 분할에 합의하고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여천NCC의 여수국가산단 1~4사업장(13개 공장으로 구성)을 2개씩 가져가는 방안이 유력하다.



Opportunity: 여천NCC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중국 리오프닝 업황 활기 예상
중국이 2023년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해 석유화학 업계는 하반기에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자체 내에서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면서 급반등은 하지 못할 거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특히 여천NCC는 에틸렌을 주 종목으로 하고 있어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다만, 중국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Weakness: 여천NCC의 약점


Analysis 1. 수익성 하락
지난 몇 년간 여천NCC는 초호황을 누렸으나 수익성 하락에 직면했다. 향후 그동안 누려왔던 규모의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석유화학 산업은 세계적으로 불황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틸렌을 포함한 올레핀족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데, 중국의 공장 증설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에틸렌의 가격이 계속 낮아지면서 2022년에는 3,867억 원의 영업손실액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리오프닝을 하더라도 에틸렌 공장 증설을 통해 자급자족하는 상황에서 수출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Analysis 2. 범용 제품에 편중된 상품군
에틸렌을 포함해 여천NCC가 생산하는 물품은 모두 ‘범용’ 제품에 속한다. 여천NCC의 기술로만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닌 어디서든 생산할 수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특성상 범용 제품은 시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반면 범용 제품을 원료로 만든 ‘스페셜티’ 혹은 ‘다운스트림 물질’은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생산량의 대부분이 범용 제품인 여천NCC의 경우 석유화학 시황에 수익성이 좌우될 수 있는 것이다.



Strength: 여천NCC의 강점


Analysis 1. 고객과의 공고한 파트너십
여천NCC는 피출자회사인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의 안정적인 공급자로서 꾸준히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주주사, 관계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형성해왔다. 여천NCC는 한화그룹 화학 사업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재료 에틸렌을 공급하고 있다. 에틸렌으로 한화솔루션 화학 부문은 폴리올레핀(PO) 계열 제품과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생산한다. 또 DL케미칼, 폴리미래 등에 석유화학 제품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회사 성장의 한계가 있지만 안정적인 매출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Analysis 2. 대규모 생산 능력과 높은 생산성
여천NCC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며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40년 이상의 NCC 가동 경험을 바탕으로 99%의 높은 NCC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NCC 에너지 부문 및 글로벌 NCC 유지보수비용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의 경우, 2022년 기준 여천NCC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이어 국내 생산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여천NCC의 에틸렌 공장 증설로 에틸렌 생산량은 195만t에서 228만 5,000t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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