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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대한유화,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2.02.07. 조회수 8,629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업계 ISSUE & TREND : 2019~2021

석유화학산업은 석유제품인 나프타 또는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기초유분 및 이들 기초유분을 원료로 하는 합성수지(플라스틱), 합성섬유 원료, 합성고무 및 각종 산업용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다. 또한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으로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고, 세계 경기, 유가 변동에 따라 산업의 호불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기순환형 산업이다. 화학산업은 기초적이고 다양한 소재를 공급하는 사업의 특성으로 인해 수요산업 기반이 매우 광범위하다. 따라서 미래의 환경 변화나 수요의 흐름을 정확히 읽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미국 및 중국 등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 추세 등으로 인한 공급 증가우려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산업의 성장세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유사들도 화학 기반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에틸렌 확대 움직임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을 통해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과 ‘중한석화’를 설립, 연간 80만t 규모의 에틸렌 생산설비를 가동 중이다. SK종합화학은 이후 연간 110만t 규모의 증설도 검토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도 롯데케미칼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연간 75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였다.

최근 글로벌 산업계에서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친환경 소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환경과 건강에 유해한 석유기반 플라스틱을 옥수수와 같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독일 바스프(BASF), 미국 듀퐁 등 세계적인 석유화학 기업들은 바이오 기업들과 손잡고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선점에 앞장서고 있다. 썩는 플라스틱과 신재생에너지 소재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3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에틸렌 시황은 유도품 가동률 저하에 따른 수요 감소와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1분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역내 에틸렌 공급처들의 가동 차질과 중국발 수요 회복으로 인하여 코로나 19 이전 가격을 회복하였다.

프로필렌의 경우에도 코로나 19의 확산 여파로 가격이 급락하였으나, 역내 프로필렌 공급량이 감소하고, 주요 유도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견조한 가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연말 대형업체들의 가동 트러블 발생 또한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EG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였던 중국의 MEG 재고는 하반기 해소되었으나, 미국발 MEG 공급 물량 증가와 폴리에스터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는 지속되고 있다.

폴리머 부문은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기존 전방산업의 수요가 위축되었으나, 역내 정기보수로 인해 PE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공급과잉 상황이 호전되었고, 포장 수요 및 마스크용 PP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황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대한유화 ISSUE & TREND : 2019~2021

다양한 기초소재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
대한유화는 다양한 기초소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9월 SM(Styrene Monomer) 생산 설비 신설을 결정(투자비 약 3,000억 원)하였다. SM은 일회용 컵, 단열재, 포장재 등의 범용 플라스틱 제품의 기초원료로서 생산 규모는 연간 30만톤이다. 해당 투자를 통해 기존의 잉여 에틸렌 및 벤젠을 활용한 NCC 업ㆍ다운스트림 사업의 효율성 제고 및 수익 기반 다양화를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올레핀 및 PE/PP에 편중된 사업모델을 탈피하여 방향족 계열 신규 사업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1년 1월 온산공단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부타디엔(BD·Butadiene, 투자비 약 1,405억 원)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하였으며, 2023년 4월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부타디엔은 다양한 합성고무 및 ABS(아크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의 원료로서, C4 유분 고도화를 위해 연산 15만톤의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투자 완료시점에는 약 2,500억 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사업다각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비 증설
대한유화는 생산량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투자를 벌이고 있다.
2016년 10월 대한유화는 울산공장 HDPE/PP 설비 증설을 위해 약 1,066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였으며, 2018년 9월 완공하여 현재 가동 중이다. 증설 결과 울산공장의 HDPE 생산능력은 연간 53만 톤에서 61만 톤으로, PP생산능력은 연간 47만톤에서 53만톤으로 확대되었다. 이로써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특화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증대하여 고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20년 9월에는 NCC(나프타분해시설) 생산 설비 증설을 결정(투자비 약 1,600억 원)하였다. 2022년 하반기를 목표로 NCC 설비 증설을 하고 있다. 해당 투자를 통해 기존 온산 공장의 NCC 생산능력은 에틸렌 기준 연간 80만톤에서 90만톤으로 확대되고, 프로필렌의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51만톤에서 56만톤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로써 규모의 경제 및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제품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막용 PE 글로벌 점유율 1위
대한유화가 생산하는 고분자 PE제품은 전기차 분리막 원료로 사용되며, 분리막용 PE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고분자 PE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으며, 2021년 고분자 PE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7만~8만t 수준으로 예상된다. 분리막용 PE도 주요 고객사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판매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IET 상장이 대한유화의 분리막용 PE 부문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막 세계 1위 업체인 SKIET의 성장에 따라 대한유화의 분리막용 PE 가치도 급상승한 것이다. PE의 경우, 경쟁사 진입이 더 쉬울 수 있겠지만 현재 점유율과 경쟁사들의 증설 계획에 따르면 최소 2026년까지는 글로벌 1위를 유지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조현정 joehj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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