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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전력거래소,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10.01. 조회수 9,342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전력거래소 회원은 2022년 12월 31일 기준 한국전력공사 등 정회원 5,454개사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판매사 1개사, 발전사 5,419개사, 자가용 및 구역전기사업자 34개사다. 2001년 10개 회원사에서 1,000개 회원사가 되기까지 14년이 소요됐으나, 2015년 1,000개 회원사 돌파 후 불과 7년 만에 5,000개 회원사 시대를 맞이했다.

전력거래소의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전력 거래에 대한 수수료와 회원의 회비 등으로 충당하고, 도매 경쟁 도입 시까지 소요되는 시장 개설 비용은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 설립된 6개 발전회사가 납부하는 출자금으로 충당한다.


Analysis 2
전력거래소가 2022년 5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시장 1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자에게 유상 판매가 가능하다.

REC시장 10만 회원 돌파는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 방안 마련에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REC시장 회원 수 증가 추이는 2012년 697개사로 출발해 2015년 12,458개사, 2020년 68,261개사로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2022년 5월 10만 회원을 돌파하면서 최근 몇 년 새 REC시장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 또한 전체 시장 참여 설비 용량은 20년간 47,610MW 에서 126,639MW로 약 2.7배 증가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535MW에서 12,898MW로 약 23배 증가해 최근 급증한 시장 참여 회원 수에 신재생에너지가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자사 분석(Company)

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의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을 전담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전력거래소는 국내 전력산업에서 전력시장의 운영, 전력계통의 운영, 실시간 급전 운영,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발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 사이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전력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입찰, 가격 결정, 계량, 정산, 결제 업무 등 전력시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전국의 발전소와 전력망의 가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이상 징후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전국의 소비자들이 24시간 365일 정전이나 전압강하 등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으로서 정부가 수립하는 중장기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 정책 업무에 대한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2001년 4월 정부에 의해 법률(전기사업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한전을 포함한 모든 전력 관련 기업으로부터 독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전력의 거래와 계통 및 실시간 급전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력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수요 자원 거래,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거래 등 다양한 전력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발전회사들이 생산한 전력을 바탕으로 전력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 분야는 다음과 같다.

1. 전력시장 운영: 전력 거래 관련 입찰, 계량, 정산, 청구, 지불 등 전력시장의 개설 운영, 전력시장 운영 규칙 등 제반 규칙의 제/개정

2. 전력계통 운영: 장단기 송전망 안정성 평가 및 전력계통 운영 계획 수립, 전력설비 고장 대비 운영 대책 수립 등

3. 실시간 계통 운영: 실시간 전력수급 균형 및 전기 품질 유지, 24시간 전력계통 감시 제어

4. 정부의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 총괄 지원: 장단기 전력수급 계획 수립 운영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재무 상황이 악화된 에너지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성적표가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는 당기순손실이 확대돼 전년 ‘보통(C)’ 등급에서 2022년에는 ‘미흡(D)’ 등급으로 하락했으며,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년과 동일하게 ‘양호(B)’ 등급을 유지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한국전력공사

1898년 1월 설립한 한성전기회사를 시발로 815광복 후 1961년 공포된 한국전력주식회사법에 따라 조선전업㈜, 남선전기㈜, 경성전기㈜를 통합한 한국전력㈜가 설립돼 전국의 전력사업을 통할했으며, 한국전력공사의 모체가 됐다.

주요 사업은 설립 목적에 따라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 송전, 변전, 배전 및 이와 관련된 영업, 연구 및 기술 개발, 해외 사업, 투자 또는 출연, 보유 부동산 활용사업 등이다. 공익성 중심의 국내 사업과 수익성과 고용 창출 중심의 해외 사업이라는 양대 축을 근간으로, 부서 간 수평적 협력 기능 강화를 통해 투명성을 높였다.

본사 조직은 직할(감사실), 미래전략기획본부, 경영관리, 안전&사업, 전력그리드본부, 해외 원전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본부 및 사업소는 총 257개다. 또 경영연구원, 인재개발원, 경영지원처 등 12개 특수사업소가 있고, 남서울인천건설지사, 경인건설본부, 중부건설본부 등 9개 건설본부 및 건설지사가 있다. 전력그룹사 및 자회사로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6개 발전회사, 한전KDN㈜,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산업개발㈜ 등 5개 그룹사가 있으며, 기타 한전병원이 있다.

#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원자력, 화력, 수력발전소의 설계를 주요 업무로 하는 엔지니어링업체이며, 기타 공공기관에서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전신은 1975년 세워진 코리아아토믹번즈앤드로우(KABAR)다. 카바르(KABAR)는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원자력발전소 및 화력, 수력발전소 건설의 기술용역을 담당하는 회사로, 한국원자력연구소와 미국 번즈앤드로우의 합작법인으로 출발했다. 1976년 회사 이름을 한국원자력기술㈜로 변경했으며, 1982년 한국전력공사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지금의 한국전력기술㈜로 변경했다.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화력발전소의 약 60%를 독자적으로 설계했으며, 국내 25기의 가동 원전 중 13기를 독자 기술로 설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수행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또한 2005년과 2007년에는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복합 화력발전소 설계용역을 맡으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친환경 발전소 설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탈황/탈질 등 첨단 대기오염방지설비사업, 에너지절약사업(ESCO), 온실가스저감사업(CDM) 등 환경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보여주며 대한민국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2001년 4월 정부의 전력사업 구조 개편에 따라 한국전력으로부터 독립해 세워진 공기업이다. 지분 100%를 한국전력이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원자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며, 생산되는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한다.

2011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화력발전 5사가 분리된 상태를 유지한 채 각각 ‘시장형 공기업’으로 바뀌었다. 시장형 공기업이란 자산 2조 원이 넘는 공기업 가운데 자체 수입이 총수입의 85%를 넘을 경우 정부가 지정한다. 영업과 인력 운용 등 주요 경영 활동은 경쟁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주요 사업으로는 원자력발전, 수력발전, 방사성폐기물 관리,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원전 건설 그리고 기타 해외 원전 건설사업 등이 있다. 2023년 들어 한전 경영난의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됐는데, 원전 이용률 상승, 발전량 증대에도 불구하고 전력 판매 가격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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