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SK실트론의 2020년 연 매출은 1조 6,901억 원에 영업이익 2,795억 원이었다. 이후 202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265억 원과 3,335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2년에는 연 매출 2조 3,177억 원과 6,3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SiC 웨이퍼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 편입 후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 능력은 급증했다. 메모리 반도체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Technology 등과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Intel, TSMC 등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이들 고객과의 비즈니스 확대뿐만 아니라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의 불확실한 경기 흐름에도 불구하고, 300mm 웨이퍼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 다만, 신규 사업 진출, 생산능력 확대 및 제조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투자,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이후 웨이퍼 고객사와 정기적인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IT 기기의 수요 부진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을 견인한 요인 중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 SiC 웨이퍼의 지분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SiC는 향후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에서도 급성장이 점쳐지는 만큼 SK실트론의 향후 성장 전망 역시 밝다.

SK실트론은 정기적인 기술/품질 교류회로 공정 능력을, 주요 공정의 장비 성능 개선과 제조 라인의 효율성 확보 및 재료비 절감으로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개선/강화했다. 실리콘 웨이퍼업계에서 최상위로 도약하기 위해 최첨단 차세대 웨이퍼를 적극 개발 중이다. 2020년 4월과 2022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차세대 웨이퍼 국산화에 성공, 이미 탄탄한 실력을 검증받았다. 2020년 4월에는 극자외선(EUV) 공정 웨이퍼를 자체 개발했으며, 2022년 6월에는 10나노급 4세대(1a) D램용 폴리시드 웨이퍼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반도체 불량을 줄이거나 미세 공정에 유리한 기술이다. 여기에 2012년부터 시작한 반도체 수직계열화로 외부 요인에 의한 소재 수급 및 가격 상승이라는 위험 요인을 제어, 반도체 소재 분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 만큼 향후 SK실트론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