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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현대위아,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8.31. 조회수 6,889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현대위아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 등 러시아 불확실성

현대자동차그룹이 러시아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지 거점의 생산 정상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자산을 몰수하기 시작했다. 현대위아도 전쟁의 영향으로 러시아 엔진공장의 가동을 반년째 멈춘 상태다. 현대위아는 2021년 9월 러시아 엔진공장을 준공하고 10월부터 생산을 개시했으나 6개월 만인 2022년 4월 즈음 러시아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그룹이 러시아에서 물러난다면 함께 물러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투자 비용 회수다. 자산 매각은 현지로 제한될 뿐만 아니라 모든 자산을 제값에 매각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Analysis 2. 탄소중립 위해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중단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차 모듈, AWD 시스템, 등속조인트, 기능 통합형 모듈(IDA) 등 우수한 품질의 부품 생산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거세지면서 자동차업계도 전기차/수소차 등 이른바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빠르면 2030년 이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내연기관차 비중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2035년부터 완성차 기업들은 유럽에서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출시할 수 없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확대 흐름에 따라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개발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Opportunity: 현대위아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방산 기술의 중요성 확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한국 방산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 각종 주요 방산 전시회에서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며 찬사를 받고, 수출 국가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위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에 참가해 각종 첨단 장비들을 공개했다. 현대위아의 방산 사업은 기계 부문 내 ‘특수’로 구분돼 있는 상태로 전체 매출 비중으로 보면 약 2.6%에 그치지만 향후 외형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최근 이른바 ‘K-방산’이 전체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Analysis 2. 친환경차 사업 가속화

친환경차 사업이 가속화하며 현대위아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위아는 연간 300만 대의 엔진 생산 능력을 갖췄다. 주로 소형 엔진 양산을 담당하고 있어 그룹사의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에서 지속적인 양적 수혜가 기대된다. 엔진 사업은 중국 및 러시아의 생산 차질로 인해 약 80% 미만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추가 엔진 수주를 단행한다면 장기적으로 가파른 매출 상승 궤적을 기대할 수 있다.



Weakness: 현대위아의 약점

Analysis 1. 공작기계 부문 경기 둔화로 실적 악화 우려

방산 사업과 달리 공작기계 부문은 경기 둔화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제조업 경기에 사업이 크게 좌우된다. 현대위아의 기계 부문은 2017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신설해 기계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제조 현장을 셀 방식으로 고도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3년 경기 침체로 신(新) 성장 분야인 방산 부문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Analysis 2. 그룹사 납품 의존도 90%

현대위아의 전체 매출 중 현대차/기아에 의한 매출의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이처럼 소수 핵심 고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으면 현대차/기아라는 전방사의 실적이 악화될 경우 현대위아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기 때문에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이 된다. 2023년 2월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위아 등 일부 계열사 사명에서 ‘현대’를 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계열사가 독립적인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생력을 키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만, 현대차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일부 계열사는 현대를 떼면 회사 브랜드 가치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Strength: 현대위아의 강점

Analysis 1. 안티 드론(Anti-Drone) 기술

드론과 같은 무인 비행체를 무력화시키는 안티 드론(Anti-Drone) 기술은 최근 수년 사이 전 세계 방산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분야다. 현대위아는 IDEX 2023에서 ‘차량 탑재형’과 ‘지상 거치형’, 두 가지 타입의 ‘안티 드론 시스템(Anti-Drone System)’을 선보였다. 안티 드론 기술은 크게 ‘소프트 킬(Soft Kill)’과 ‘하드 킬(Hard Kill)’로 나뉘는데, 현대위아의 안티 드론 시스템은 소프트 킬과 하드 킬 방식을 융합한 안티 드론 기술이다. 표적 드론의 주파수와 상관없이 정확한 요격이 가능하고, 총기 변경이 가능해 거리 제약에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녔다.


Analysis 2. 로봇 사업 본격화

2023년 4월 현대위아가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과 고정노선 물류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의 상용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AMR과 AGV는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물건을 운송하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이 물류로봇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현대모비스의 미국 공장에 2024년부터 공급한다. 현대위아는 AMR과 AGV를 다른 물류로봇업체와 달리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를 적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물류로봇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최근 완성차 개발에 적용되고 있는 IMA는 핵심 부품을 표준화하고 모듈화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빠르게 충족하는 최신 개발 방식이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로봇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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