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보령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복제약에 대한 제약회사 간 치열한 경쟁
현재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잇따르면서 국내 제약회사들이 복제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신약 개발에 투자하기 보다는 단기 수익 창출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신약 개발이 부진하고 신약에 대한 성과가 보장되지 못하니 복제약에 몰리는 실정이다. 특히 의약품 시장 규모가 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이나 간염 등 평생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복제약 개발이 활발하다. 하지만 단순 복제약만으로는 눈부신 성장을 도모하기에 무리가 있다.

Analysis 2. 고혈압 복합 치료제 경쟁 치열
국내 제약사들이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기업은 한미약품, 보령, 대웅제약이다. 그중 보령은 출시한 지 2년 만에 블록버스터 반열에 이름을 올린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3제 복합제 ‘듀카로’가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한미약품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를 출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혈압 복합 치료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과당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Opportunity: 보령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우주산업 신성장 동력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급성장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보령은 이를 바탕으로 우주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미국에 본사를 둔 민간 투자 우주 인프라 개발업체인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두 차례에 걸쳐 총 6,000만 달러(약 800억 원) 규모로 투자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는 보령이 제약회사를 넘어 신성장 동력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Analysis 2. 전 세계 제약 시장 성장세
글로벌 의약품 시장 컨설팅 기관인 IQVIA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가 연평균 3~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7년에는 1조 9,1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측 속에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다.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7.5~10.5% 성장세를 유지하며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국내 기업도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보령도 신규 파트너링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Weakness: 보령의 약점

Analysis 1. 제네릭 위주의 사업 구조
보령은 제네릭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제네릭에서 물리적 성질이나 제형을 변경한 개량신약을 판매하고 있다. 제네릭은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약가가 낮게 형성돼 마진율이 낮기 때문에 제네릭 사업 구조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보령도 제네릭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항암제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Strength: 보령의 강점

Analysis 1. ‘카나브 패밀리’ 통한 브랜드 시너지 효과 기대
보령은 카나브에 이어 카나브 복합제를 통해 한 단계 밸류업을 꾀하고 있다. 고혈압 기반의 대사성질환(고혈압, 당뇨) 치료제를 연구/개발함으로써 타깃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는 카나브 복합제 브랜드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4월에는 카나브 패밀리를 9개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규 복합제 출시와 기존 카나브 패밀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Analysis 2. 항암제 분야 No.1 기업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2년 10월 보령의 항암 후보물질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을 희귀의약품(ODD)으로 승인했다. 보령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세밀한 관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품성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관계사 바이젠셀에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등에서의 협업 시너지도 높이고 있다. 보령은 2021년에 항암제 연매출 1,001억 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항암치료보조제를 포함한 항암제 부문에서 20여 개가 넘는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