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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한섬,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2.04.19. 조회수 9,976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패션의류산업은 기본 생활욕구인 의식주를 충족시키는 필수산업이지만, 단순히 의복의 역할에서 벗어나 개성을 표현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가치, 디자인력 등의 감성적·기능적 가치가 결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패션산업은 가치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인하여 브랜드 파워가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가일지라도 높은 브랜드력을 보유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기호와 필요에 의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적당한 품질의 물건을 찾는 가성비 추구 소비도 늘어나는 것이다.

가치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가치소비란 단순히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가 아니라, 소비자 개인에게 주는 효용과 지불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로고리스 브랜드들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브랜드력의 중요성 또한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SPA와 온라인 브랜드 등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력은 거세진 반면, 고가일지라도 큰 영향력을 보유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기호와 필요에 의한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랜드력 강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로열티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친환경 소비 확산에 따라 유행을 덜 타고 오래 입을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의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패션시장은 더욱 더 세분화되고 있다.

국내 패션산업은 유통채널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의 주요 유통채널인 고가 브랜드 위주의 백화점과 집객력이 약한 전문소매점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아울렛, 홈쇼핑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로 채널을 옮기고 있다. 국내 캐주얼에서는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백화점까지 진출하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으며, 과거에는 브랜드 가치의 손상을 우려하여 온라인 진출을 꺼려했던 고가의 브랜드들도 온라인시장 및 홈쇼핑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채널 변화의 주된 요인은 제품 판매의 주도권이 공급자(제조)에서 유통채널에서 소비자(리테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온라인 패션 시장의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를 영위하던 기존의 패션/유통 기업들은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핵심 가두점 확보, 브랜드파워 강화 등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자사 온라인몰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패션업체들은 성장이 정체된 의류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단순하고 안정적인 의류사업에서 문화,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 사업으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2. 한섬, 최신 트렌드

* 브랜드 고급화·명품화·스토리화
한섬이 지속 성장을 위해 브랜드 고급화·명품화·스토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강화하고, 수입·명품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소재와 디자인의 고급화를 고집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타임'은 한섬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효자 브랜드'이다. 90년대 첫 선을 보인 후 일찌감치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타임은 겨울 코트 100만원, 원피스 70만원 이상의 고가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예복 브랜드'라는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도 25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간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덱케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직접 외주를 줘 지갑과 핸드백 등을 생산하고, 매장을 크게 늘린 것이 주효했다.

한섬은 해외의 새명품 브랜드를 도입하는 데에도 힘을 줄 예정이다. 새명품은 ‘준명품’ 또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도 불리며 독창성과 편안함을 갖춰 기존 명품보다는 낮은 가격대로 1030세대 소비층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새명품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와 MZ세대의 명품소비 증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 사업 강화
주요 소비 채널이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패션업체들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마케팅 방법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패션시장 규모는 매년 소폭 줄어들고 있지만 온라인 패션시장은 두 자릿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직접판매) 채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한섬닷컴, H패션몰, EQL 3개 온라인몰은 전문화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를 고도화하여 온라인 사업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온라인몰의 단점인 ‘입어볼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피팅’서비스도 도입하였다. 한섬은 2018년 초부터 집에서 입어본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앳홈’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내패션 업계 최초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물량 처리능력을 강화하고, 배송속도를 혁신한다.



* 미래 성장 동력 육성
한섬이 여성복 시장에서 프리미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미지를 활용해, 럭셔리 화장품 시장을 노크하는 등 패션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 분야로의 확대도 시도하고 있다. 2021년 론칭한 화장품 사업과 2022년 진출 예정인 향수 사업, 골프웨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섬은 자회사로 한섬라이프앤을 두고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섬의 럭셔리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oera)'는 에센스·세럼·크림 등 기능성 제품과 클렌징·선케어·팩 등 20여 종의 스킨·선케어 라인업을 선보였다. 주요 상품 가격은 20만~50만 원대, 최고가 제품은 120만 원대다. 고기능성/럭셔리 라인업 보강과 차별화된 고객케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자 한다. 2022년부터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본격적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향수 시장에도 진출한다. 한섬은 상반기 중 프리미엄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를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내부에 오프라인 편집매장을 선보인 뒤, 추후 자사 온라인몰에서도 프리미엄 향수를 판매할 예정이다. 리퀴드 퍼퓸 바에서는 어비어스, 프라팡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프리미엄 향수도 취급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이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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