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크래프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각종 규제에 따른 게임시장 위축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과 인도시장 규제 등 정치적 규제와 게임중독 질병 코드 등재 등이 게임시장 성장을 저해할 위협 요소로 상존하고 있다. 먼저 중국 한한령 외에 크래프톤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시장 규제 또한 실적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2022년 8월 인도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양대 앱마켓에서 차단했다. 또한 중국에서도 정부가 미성년자 대상 게임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판 ‘배그 모바일’인 ‘화평정영’ 또한 매출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게임중독 코드와 관련해 과거 연구 사례를 들어 "게임 이용 장애에 대한 질병 코드 도입은 게임산업에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해 게임 산업의 시장을 위축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게임중독 질병 코드 등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신규 규제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ESG경영 필수로 비용 증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필수 생존요건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게임업계에도 ESG경영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게임업계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중심이었기 때문에 ESG경영과 무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특히 2025년까지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반드시 ESG 정보를 공시해야 하고 2030년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되기 때문에 게임사들도 본격적인 ESG 경영에 투자를 반복해야 한다.
게임업계는 각종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환경(E) 분야이다. 이를 위해 일상 속에서 탄소 절감이 필요한데, 신사옥이나 데이터센터 등의 시설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늘려야 한다. 따라서 기존 시설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며, 일상 속 탄소 절감을 위해서도 다양한 투자가 필요하게 된다.

Opportunity: 크래프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블록체인, NTF 등 신규 기술 도입

게임산업의 시장 성장을 견인할 주요 요인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레이 투 언(P2E) 게임 활성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저장 및 거래 등 블록체인과 게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또한 성공한 판권(IP)에 대한 2차 창작물 수요 증가, 콘텐츠 주요 소비층의 확대, 비즈니스 모델의 혼합 등으로 게임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예측된다.
MZ세대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아바타(부캐)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Z세대는 SNS 및 가상세계 속 사회활동, 가상화폐 이용, 메타버스 속 콘텐츠 및 아이템 구매에 친숙하기 때문에 메타버스와 게임의 접목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대체 불가능 토큰 NFT도 위조 불가능하고, 소유권 증명이 쉬운 특성으로 게임업계에서 새로운 활용도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온라인 게임 환경에서 아이템 소유권에 대한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이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마켓 플레이스나 거래소에서 NFT 거래 수수료 확보까지 가능하다.

Analysis 2. 글로벌 게임시장 성장 및 수출 확산 추세

세계 게임 시장은 2020년부터 매년 7.7%씩 성장해, 2023년에는 약 2,008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5년까지 전 세계 게임 시장이 2,112억 달러(약 279조 3,120억 원)를 창출해 연간 3.4%의 복합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글로벌 게임시장 성장 이외에 게임산업의 수출액 규모도 연 평균 5.3%의 성장률을 지속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021년 94억 3540만 달러(한화 약 12조 790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2025년 게임산업의 총 수출액은 116억 1390만 달러(한화 약 15조 7400억 원)가 증가하면서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67%를 담당할 전망이다.

Weakness: 크래프톤의 약점

Analysis 1.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예상 외 부진

중국의 한한령과 코로나19 봉쇄와 함께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퇴출로 글로벌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이런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서 2022년 말 칼리스토 프로토콜(TCP)를 주력 IP로 성장시키려 했다. 실제 TCP 성공을 위해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개발진 글렌 스코필드 사단을 영입했고, 2022년 11월 개최된 ‘지스타 2022’에서도 체험 부스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정식 출시된 TCP는 미숙한 최적화와 허술한 게임 완성도로 실망스러운 반응과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조잡한 내러티브와 질감으로 차기작도 기대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Analysis 2. 배틀그라운드 IP 의존도 심화

크래프톤의 2022년 상반기 모바일 매출은 7,15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이 매출의 대부분은 출시 4년을 넘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IP 컬래버레이션, 신규 맵 출시,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에게 신선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주고, 안티 치트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게임 환경을 개선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외에 내세울 만한 IP(지적재산권)에 대한 불신이 상존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TCP) 또한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PC와 콘솔 위주의 게임 스튜디오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이어가는 크래프톤의 장기 전략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2023년 기대 신작에 대한 정보가 공유된 바 없어 시장의 불신 평가가 지배적이다.

Strength: 크래프톤의 강점

Analysis 1. 글로벌 시장 경쟁력 보유

크래프톤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무역의 날 59주년을 맞아 2022년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크래프톤은 2018년 2018년 6억불, 2021년 8억불에 이어 2022년 10억불 탑까지 세 번째 수출의 탑을 수상했는데, 게임업체 중 10억불 수출을 기록한 곳은 크래프톤이 유일하다. 매출 비중이 94%가 해외 매출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강한 경쟁력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크래프톤은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나라에서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2022년 1월 무료화 전환 이후 신규 유저 유입이 지속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출시 4년을 넘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IP 컬래버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Analysis 2. 배틀그라운드 IP 시장 점유율 지속

크래프톤의 최고의 경쟁력은 역시 전세계 인기 게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는 PC, 콘솔 시장에서는 ‘플레이어언노운스배틀그라운드’가, 모바일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전세계 배틀로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매년 꾸준한 대회 개최로 e스포츠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0년부터 다운로드 랭킹에서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 모든 플랫폼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무료 플레이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반전시키고 있다. 이 무료 플레이 서비스 전환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춰 신규 유저를 유입하고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로 배그 IP를 확장하면서 보다 차별적인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