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IT 경쟁력 확보 총력전
최근 금융 환경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은행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대면/디지털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의 중심축이 되는 클라우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플랫폼 강화로 비대면 수요를 확보해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 클라우드 일원화를 추진해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이 중심이 돼 2021년 11월부터 계열사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KB 원(One)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그룹의 ‘유니버설 플랫폼’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 시중 은행의 해외 시장 진출 러시
국내 은행들이 포화 상태인 국내 자본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은행의 현지 법인과 지점 및 사무소 운영 개수는 2009년 133개에서 2023년 204개로 늘었다. 주로 중국과 일본 등 근접 국가에서 운영하던 것이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의 해외 총자산을 살펴보면 2012년 28조 7,566억 원에서 10년 만인 2022년 100조 1,612억 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2023년 상반기 해외 법인 순이익은 총 5,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4,080억 원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잘파 세대 공략한 마케팅 접전
은행권 영업 환경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대중에서 고객 맞춤형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마케팅 전략도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30대 이하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시중은행들도 1020세대 고객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주거래 은행은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 10대 미성년의 대다수가 한 번 만들어 둔 계좌를 성인이 돼서도 사용한다. 은행권의 이들 세대 공략은 미래 고객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다. 청소년 전용 상품과 서비스 강화, 해당 세대의 금융 행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하는 것을 봐도 고객으로서 10대 청소년의 위상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젊은 연령대의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고, 대형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다. 유튜브 콘텐츠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KB국민은행은 특히 웹드라마에 힘을 주고 있다. 그동안 신뢰와 안정감을 중시하며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온 금융그룹의 행보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인구 감소와 업계 내 경쟁 심화 영향으로 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치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캄보디아 상업은행 출범
동남아시아가 국내 은행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KB국민은행은 2023년 8월 캄보디아 상무부로부터 통합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KB PRASAC BANK PLC.)’ 출범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09년 캄보디아에 진출해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한 KB국민은행은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소액대출 전문 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지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통합 최종 승인을 통해 소매금융만 가능했던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인프라를 기업금융 등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해 영업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 인공지능 기술 적용 활발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고객 접점마다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채널 전략과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면 채널은 빅테크와 Challenger Bank가 제공하지 못하는 KB만의 차별화한 고객 경험 채널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고, 비대면 채널은 대표 모바일 플랫폼의 전면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은행권에서 AI 기술 적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분야는 AI를 통해 상담해 주는 ‘챗봇’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AI 챗봇은 고객이 문의한 내용을 AI가 분석해 답변하는 서비스로, 스타뱅킹을 통해 대기 없이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이용률은 날이 갈수록 증가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22년 100만 명을 돌파했고, AI 챗봇 문의량(64%)은 2022년 처음으로 전체 고객 문의 중 전화 문의량(36%)을 앞섰다. 2023년 3월에는 고객센터의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AI 기술로 분석하는 ‘미래컨택센터 FCC STT/TA’ 시스템을 오픈했다. 생생한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 상품, 서비스 개선, 데이터 분석 기반의 고객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AI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 완료로 재학습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AI의 자동 학습으로 더 교묘해지고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시스템 임시 운영 기간 중 34.3%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