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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한국국제협력단,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08.17. 조회수 6,869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다양해지고 심각해지는 글로벌 복합 위기
세계는 분쟁, 경제 쇼크, 기후 위기로 전례 없는 규모의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의 인도적 지원 기구인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WFP는 잇따르는 재해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대응 시스템을 기존의 ‘위기 대응’에서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관리’하는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 수급 불안 해결에 초점을 맞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전쟁 같이 갑자기 벌어지는 일은 예측이 어렵지만, 날씨와 관련된 것들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다가오는 특정 날씨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와 기술, 위성 이미지 및 기상 관측소들이 전 세계에 있기 때문이다. 대비가 가능한 위기에 선제 대응으로 대처한다면 피해자 수와 피해 규모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트윈 전환 시대의 도래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전 세계가 ‘디지털 전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나타난 또 다른 흐름은 ‘그린 전환’이다. 파리협정에 따라 2020년부터 모든 국가가 기후 행동에 참여하고 5년마다 이행을 점검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합쳐 ‘트윈 전환(Twin transformation)’이라고 칭한다. 문제는 이 두 가지 흐름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이행할 것인지에 있다. 디지털 전환도 결국 물적 인프라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환경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데이터센터다. 급격한 디지털 전환으로 최근 5년간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약 50% 급증했다. 이런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량의 1%를 차지하며 약 200~250TWh를 소모하는데, 이는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의 전력 소비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디지털 전환이 환경에 부정적 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니다. 물리적 소모를 줄이고 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자원을 더 정확하게 측정,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의 채택으로 에너지, 재료, 모빌리티 부문의 탄소 배출량이 4~10% 감축했으며 디지털 전환이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될 경우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 이런 영향을 고려해보면 앞으로 트윈 전환은 인류공영 발전의 핵심으로서 글로벌 차원의 주요 의제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2. 한국국제협력단, 최신 트렌드

* ODA 사업에도 디지털 전환 움직임
코이카는 2021년에 디지털 전환 전략(2021~2025)을 수립하고, 이사장 직속 부서로 디지털혁신센터를 신설해 전사적 규모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오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코이카 전체의 이니셔티브(initiative)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코이카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코이카의 디지털 전환 전략 4대 목표 중 첫 번째는 ‘디지털 기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산’이다. 협력국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지원하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사업을 더 많이 발굴하고, 이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개발협력 분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이다. 협력국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민, 기업 등도 코이카의 고객으로 삼고,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세 번째 ‘사업 방식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그 지역에 더 적합한 사업을 발굴한다든지, 전자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 스케줄 및 성과 목표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비대면 방식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마지막 목표인 ‘디지털 중심의 경영 기반 혁신’은 코이카 내부 경영과 관련된 것을 모두 포함한다.

코이카의 디지털 전환 대표 성과로는 ‘코이카 오픈 데이터 포털’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이 포털 서비스는 다양한 채널에 분산돼 있던 ODA 사업 관련 데이터를 한데 모아 놓아 누구나 개발도상국의 일반 현황과 해당 국가에 대한 코이카의 지원 현황, 유럽연합(UN)과 세계은행(WB) 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개발지표 데이터를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



* 민간기업과 손잡고 개도국 ESG 원조사업 추진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와 ‘혼합금융 사업’은 민간기업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코이카가 2022년에 신설한 기업 협력 모델이다. 한국 기업의 전문성을 살린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인 ESG가 기업의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기업의 자본과 아이디어, 코이카의 국제개발협력 경험을 결합해 원조의 효과성을 배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SK임업 등의 기업이 협약을 체결, ESG와 혼합금융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대적인 기업 파트너 공모가 이뤄짐에 따라 그 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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