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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롯데칠성음료,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4.10. 조회수 11,267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저칼로리, 저당 관련 신제품 출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몇 해 전까지 건강 음료로 인식되던 주스는 당 이슈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이다. 대신 제로 슈거 음료가 등장하면서 비만의 원인으로 꼽히던 탄산음료 시장이 새롭게 부활하며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도 MZ세대 사이에서 도수가 낮고 과당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Analysis 2
생수 시장은 커피음료 시장과 함께 큰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로 인해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기존 탄산수 맛인 플레인 외에 레몬, 라임, 자몽을 첨가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됐다. 하지만 제로 슈거 탄산음료 출시로 상대적으로 탄산수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국내 탄산수 시장 1위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의 매출은 2018년 13.5%, 2019년 10.4%, 2020년 18.1%로 각각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2021년 3.9%로 두 자릿수가 깨지며 매출도 9% 감소했다.



자사 분석(Company)

롯데칠성음료의 모태는 1950년 5월 서울에 세운 동방청량음료다. 1950년 사이다 생산에 성공해 ‘칠성사이다’가 탄생했다. 동방청량음료는 1967년 한미식품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73년 3월 칠성한미음료㈜로 상호를 변경하고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으며, 1974년 12월에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1976년 8월 미국 펩시콜라와 생산·판매 계약을 맺고, 10월에 서울 공장을 가동했다. 1977년 12월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감귤 착즙 공장을 준공했다. 1978년 7월 경상남도 양산 공장에 이어 1979년 10월 경기도 오포 공장을 가동했다.
1982년 12월 미국 델몬트사와 주스 생산 및 판매 기술제휴를 맺었다. 1985년에는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공식 음료업체로 선정됐고, 이듬해 7월 롯데주조를 합병했으며, 1989년에는 일본농림규격(JAS)을 획득했다. 1991년 ‘대전 엑스포’ 공식 음료업체로 선정됐다. 1996년 세븐업, 1998년 헬로키티, 1999년 텔레토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00년 8월 음료업계 최초로 월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12월 서울 공장을 이전해 안성 공장을 가동했다. 2001년에는 스포츠음료 게토레이 원액 공급 계약을 맺었고, 2002년 2년 연속 순매출액 1조 원을 달성했다. 2005년 9월 중국에 진출해 롯데화방음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6년 5월 칠성사이다의 중국 브랜드 ‘러톈치싱치수이(樂天七星氣水)’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탄산음료는 2010년대 들어 성장이 둔화됐다. 비만 이슈와 건강 문제로 탄산음료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꺼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해 출시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제로’가 9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캔을 돌파했다. 이어 음료 부문에 ‘제로 슈거’ 라인업을 확대하며 순항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09년 ㈜두산의 주류 사업부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 ㈜롯데주류비지를 설립했고, 2011년 ㈜롯데주류비지를 흡수 합병했다. 11월에는 ‘백두산’ 생수 사업 진출을 위해 롯데장백음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4년에는 미얀마 합작법인 ‘LOTTE MGS’를 세웠으며, 2015년 3월 과일소주 ‘순하리’를 출시했다. 2018년에는 파키스탄 합작법인 ‘LOTTE Akhtar Beverage’를 설립했다.
주류 부문에서는 경쟁사 하이트진로에 소주, 맥주 모두 밀리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2022년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하면서 하이트진로를 바짝 쫓고 있다. 여기에 ‘별빛청하’도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다만 맥주 부문에서는 ‘클라우드’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음료 부문에서 코카콜라음료와 경쟁하고 있으며, 주류 부문에서는 하이트진로, 오비맥주와 우열을 가리고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코카콜라음료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다. 청량음료 등의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1996년 11월 설립됐고, 1997년 4월 우성식품으로부터 청량음료 등의 제조 및 판매와 관련된 영업 일체를 양수했다. 탄산음료 시장에서는 업계 1위 롯데칠성음료와 대등한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제품 종류는 롯데칠성음료보다 적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카콜라와 환타,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등을 출시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꾸준히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코카콜라음료가 기존에 출시한 ‘휘오순수’, ‘휘오다이아몬드’, ‘휘오다이아몬드EC’, ‘씨그램워터’ 등이 업계 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7년 말 ‘제주삼다수’ 비소매·업소용 판권 획득 등을 바탕으로 경쟁에서 지위가 제고됐다. 제주삼다수 판매 계약으로 업계 1위 생수 사업을 진행했지만, 2021년 제주 삼다수 위탁 판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2023년 코카콜라음료도 ‘제로 슈거’ 트렌드에 편승해 코카콜라 제로뿐만 아니라 파워에이드 등에 제로 슈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 덕분에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니러니하게도 코카콜라 제로는 출시한 지 10년 된 제품이다.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영업 부문은 맥주 사업, 소주 사업, 생수 사업 및 기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맥주와 소주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트, 테라, 참이슬 등을 출시하고 있다. 생수 사업 부문에서는 석수, 퓨리스 등 생수 위주였던 음료 사업을 확대해 무알코올 음료(하이트 제로)와 보리 음료(블랙보리) 등을 출시했다. 기타 사업 부문에서는 수입 주류, 와인 등을 판매하고 있다.
1993년 출시한 하이트는 2017년 4월부터 엑스트라 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 100% 보리 맥주 ‘맥스’는 크림생맥주의 시즐감과 트렌디함을 강조했다. 2016년에는 가볍게 즐기는 젊은 층을 위해 ‘이슬톡톡’과 ‘망고링고’를 출시했다. 2017년에는 ‘필라이트’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산 발포주 시장 구축을 주도했으며, 2018년에는 ‘필라이트 프레시’를 출시했다. 가성비로 입소문이 난 필라이트의 누적 판매량은 5억 캔을 넘어섰다. 2019년에는 6년 만에 맥주 신제품 ‘테라’를 출시했다. 테라를 출시하면서 그동안 오비맥주 카스에 내준 1위 자리를 뒤쫓기 시작했다. 2년 만에 누적 판매 16억 5,000만 병을 돌파하며 1초에 26병씩 판매했다. 하지만 2022년에 들어 카스가 리뉴얼을 단행하며 다시금 카스의 점유율이 상승해 2023년 현재까지 맥주 1위 자리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1년 넘게 1위를 지켜왔던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 제로도 카스 제로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 오비맥주

OB맥주㈜의 전신은 1933년 12월 일본인이 세운 쇼와기린(昭和麒麟)맥주㈜다. 1948년 2월 동양맥주㈜로 사명을 바꾸고 상표를 ‘오비맥주’로 변경했다. 1952년 5월 ㈜두산을 모기업으로 하는 두산그룹이 동양맥주㈜를 창립했다. 2001년 6월 두산그룹의 구조 조정에 따라 인터브루가 대주주가 됐다. 2004년 1월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도입한 OB 큐팩, 4월 카프리 레몬을 출시했다. 2005년 6월 카스 큐팩, 2007년 3월 카스 레드, 2010년 5월 카스 라이트를 출시했다. 2009년 7월에는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로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 2011년 ‘OB 골든 라거’를 출시했으며, 2012년 12월 주류업계 최초로 ‘1억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14년 3월 에일맥주 ‘Aleston’, 11월 'The Premier OB'를 출시했다. 2014년 4월 세계 최대 맥주 회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에 재편입됐다. 오비맥주는 2014년 재편입 이후 2023년까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카스는 ‘2023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서 맥주 부문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또한 코로나19로 홈술과 혼술이 유행하면서 가정용 맥주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 분야에서도 여전히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맥주 기업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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