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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대웅제약,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2.12.27. 조회수 7,603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신약 개발
다수 제약사들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약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약 개발은 장기간 투자와 고위험을 수반하나,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 성공 시 막대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대표적인 High risk - High return 산업이다. 제약 시장에서 단일 제품으로 글로벌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면 그 제품을 블록버스터(Blockbuster)라고 지칭한다. 시장에서 성공한 블록버스터 신약은 해당 기업에 보통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수익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도 주목할 만하다.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AI를 이용하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취합·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임상시험에 최적화하고, 부작용이나 작용기전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IBM의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은 한 연구에서만 100만 건 이상의 논문을 읽고, 400만 명 이상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 공격적인 M&A 및 R&D
글로벌 제약사들은 공격적인 M&A를 진행하고 있다. 타 산업의 기업 또한 대규모 자본을 이용하여 M&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약개발에는 긴 시간과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기 때문에 초기 임상이나 기술적 아이디어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 벤처를 인수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M&A 뿐만 아니라 제약기업 간 지분투자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상위 제약업체를 중심으로 기존 제네릭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R&D를 통한 신약개발 매진하는 추세가 전개되고 있다. R&D가 궁극적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제약업계 전반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정부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 제약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신약개발이 약가우대, 세제지원, 금융지원 및 제약산업 구조변화를 통해 제약산업 선진화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기업의 미래가치인 신약 후보물질을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 환자 맞춤형 개인화 의약품
향후 파이프라인에는 단순히 질병의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중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개인화된 의학 접근방식을 위해 특정 유전적 결함을 해결하도록 설계된 표적 요법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일부 제약 회사는 환자에게 직접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으로 환자 교육 및 치료비 환급 지원에서 역할을 강화하고 자사 제품의 가치를 입증해 나가면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라이선스 아웃 증가
제약산업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서 국내기업들은 신약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산업의 높아진 글로벌 경쟁력으로 향후에도 신약 기술수출 등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다. 

특히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기술 수출 형태인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을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직접 자신들이 개발한 신약 물질들을 생산하기보다,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들어가는 신약개발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약 개발 플랫폼의 경우 여러 기업과 계약 체결이 가능해 실패확률이 높은 신약 상용화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실적 기반까지 함께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는다.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개발 협력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인정한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K-바이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2. 대웅제약, 최신 트렌드

* 인도네시아 시장 적극 공략
인도네시아(Indonesia)는 새로운 글로벌 파머징 마켓으로 떠오른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이에 대웅제약은 선제적으로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에 진출해, 차별화된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의약품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지속적인 소비력 향상으로 새로운 글로벌 파머징 마켓으로 손꼽히고 있다. 파머징 마켓은 의약이라는 뜻의 ‘pharmacy’와 떠오른다는 의미의 ‘emerging’의 합성어로 ‘신흥 제약 시장’을 일컫는 용어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의약품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한 곳이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화학·의약·전통 의약품 산업의 총생산은 147억 8000만 달러(약 20조 원)로, 전체 산업군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인도네시아 제약업계 매출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5%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2005년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법인을 설립하였다. 2012년에는 현지 제약 기업 인피온과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을 설립,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구축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 의약품의 R&D, 생산, 판매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과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기술력으로 대웅제약의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을 위한 제2의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 및 현지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 대학교와의 산학 협력 등 다양한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장관단이 한국의 대웅제약 R&D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대웅인피온에서 생산하는 신장 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 환자의 빈혈을 치료하는 적혈구생성인자(성분명: Erythropoietin)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자체 생산하는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이다.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으로부터 판매허가를 취득해 2017년 4월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매되었다. 출시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현재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2020년 1월에는 약 2년 만에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이슬람 최대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중동 의약품 시장에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이후, 당뇨병 족부궤양 치료제(성분명: epidermal growth factor)의 할랄 인증도 잇달아 획득했다.



*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 batoclimab)은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으로 현재 북미, 중국 등지에서 7개 적응증 (중증 근무력증, 갑상선 안병증, 온난항체 용혈성 빈혈, 시신경 척수염, 혈소판 감소증, 다발성 신경병증, 심상성 천포창)에서 개발되고 있다. 중국에서 2022년 9월 중증 근무력증 임상 3상이 개시되어 진행 중이고, 나머지 질환은 임상 2상 시험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 침입자(세균, 바이러스 등)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해주는 항체와 면역세포가 자기 자신의 몸을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병이며 항체가 몸의 어느 부위를 공격하는가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 100여 가지 질병으로 구분된다. 

특히 HL161이 타깃하고 있는 자가항체 매개성 자가면역질환(IgG-mediated autoimmune disease)의 경우 뚜렷한 치료약이 없어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 등으로 증상을 관리하고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Plasmapheresis(혈장분리반출술: 혈액을 체외로 빼내 항체를 물리적으로 제거한 후 재주입하는 치료법) 또는 IVIG(Intravenous immunoglobulin: 타인의 혈액에서 모은 항체를 대량으로 투여하여 증세를 완화시키는 치료법)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HL161은 치료의 불편함과 고비용 등의 한계점을 가진 IVIG와 Plasmapheresis 시장을 대체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Anti-FcRn (IgG항체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FcRn의 역할을 억제하는 작용기전) 계열 의약품은 여러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말 첫 번째 Anti-FcRn 치료제가 중증 근무력증 질환에서 FDA허가를 취득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의약품 HL036
HL036(성분명: 탄파너셉트, tanfanercept)은 안구건조증(Dry eye disease) 치료 바이오의약품이다. 미국에서 약 637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1상(임상명: VELOS-2)을 2020년 상반기에 마치고 두 번째 임상3상 (VELOS-3)을 2021년 하반기에 착수해 진행 중에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여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자극감, 이물감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이다. HL036은 안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TNFα를 억제하여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전세계 4천만명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따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8년 기준 전세계에 약 4조원의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연평균 6.5% 성장하여 2024년 6조원의 시장이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허가 받은 ETC(전문의약품)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제한적이다. 2002년에 허가 받은 Allergan의 Restasis와 2016년에 허가된 Novartis의 Xiidra가 미국의 ETC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이고 OTC(일반의약품) 시장에서는 인공눈물, 연고 등 여러 제품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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