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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동원F&B,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3.18. 조회수 13,242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동원F&B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원자재 가격 불안정성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돌발 변수로 인해 참치캔의 원료인 가다랑어의 가격이 2022년 급상승했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급등했다. 여기에 참치캔의 주요 부재료인 식용유지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카놀라유와 대두유의 국제 시세가 2021년 대비 각각 151%, 147% 상승했고, 통조림 캔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알루미늄 역시 2021년 대비 64%, 81% 상승했다. 이에 2022년 11월 동원F&B는 참치캔 가격을 7% 올렸다. 이는 2017년 가격 인상 이후 5년 만으로,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은 물론 인건비, 물류비까지 증가하면서 제조원가가 급등해 이루어진 조치다.


Analysis 2. 친환경 및 가치 소비 트렌드 확산
친환경성이 제품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 최근 소비자들은 식품을 구매할 때 맛은 물론 건강하면서도 간편하면서 환경을 보호하는지 여부를 살핀다. 전문가들의 전언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행동에서 ‘체크슈머’(제품 구매 이전에 제품 성분과 원재료를 확인하는 소비자)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 활성화와도 연관이 깊다. 상품을 직접 보지 못하는 대신 상품 설명 및 영양 성분, 첨가물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에 발맞춰 2023년 9월 동원F&B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추석 선물세트를 내놨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추출한 재생 원료(Cr-PP)는 물론, 100% 종이로 만든 선물세트 등을 내놔 가치 소비 트렌드 확산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Opportunity: 동원F&B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사료 및 펫 푸드시장 지속 성장
국내 펫푸드 시장을 놓고 외국계 업체와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2021년 3조 4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 역시 급성장 추세로, 연간 약 1조 3000억 대에서 2023년 4조 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는 이미 2014년부터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고양이 사료에 이어 애견 사료, 병원용 사료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 펫 전문몰 ‘츄츄닷컴’도 오픈했다. 일반 식품 분야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 ‘프리미엄 펫푸드’가 강점으로, 2020년 200억 원, 2021년 300억 원에 이어 2022년 400억 원으로 해마다 100억 원 단위로 매출이 상승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참치를 기반으로 한 반려묘 습식 사료인 ‘뉴트리플랜’ 역시 펫푸드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Analysis 2. 참치캔 글로벌시장 확대
글로벌 참치캔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가장 큰 계기는 코로나19다. 참치 캔의 구호식품성에 소비자들이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구호식품의 경우 오랫동안 식품을 보존할 수 있는 안정성은 물론 신체가 꼭 필요로 하는 영양소들을 포함해야 하는데, 참치캔은 고온 멸균 방식으로 유통기간이 7년에 달하는데다 멸균 방식으로 방부제도 들어가지 않아 첨가물 없는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고단백 식품이면서 혈압을 안정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간편하게 취식 가능하면서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Weakness: 동원F&B의 약점


Analysis 1. 성숙기 식품시장의 낮은 성장률
국내 식품산업은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성이 높지 않다. 여기에 유통구조의 재편 및 유통업체간 경쟁심화, 국내 식품업계의 급속한 트렌드 변화, 소비침체, 성장률 둔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 같은 낮은 성장 가능성은 동원F&B의 매출 신장에 위협 요인이다. 다만 최근에는 일인가구의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간편식 프리미엄 식품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식품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원F&B는 제품차별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Analysis 2. 지속적인 마케팅비용 부담
동원F&B의 마케팅 비용은 66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89%를 차지하는 등 자금운영 면에서 위험 부담이 있다. 이는 국내 10대 식품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식품기업의 2021년 마케팅 비용은 총 1조 895억 원이었다. 이와 같은 마케팅 비용은 식품시장이 과열됨과 동시에 짧아진 식음료 트렌드 주기에 맞춰 신제품 출시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동원F&B에서는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하면서도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trength: 동원F&B의 강점


Analysis 1. 수작업에 이어 AI 엑스레이 도입
동원F&B의 참치캔은 출시 후 40여년 동안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참치캔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약 14바퀴(약 55만km) 돌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부동의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품질에 있다. 계열사 동원산업에서 조업을 해 품질 좋은 재료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제작과정도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3단계 수작업으로 살코기를 발라내고 금속 검출기, 엑스레이로 검사까지 해 참치뼈를 제외시킨다. 2022년에는 AI 자동화를 통해 더욱 철저하게 참치뼈 솎아내기 작업에 착수했다. 20만 장 이상의 참치 뼈 이미지를 학습한 AI 엑스레이를 개발, 전문가 수준으로 능숙하게 뼈를 발라내고 있다. 또한 고등어, 꽁치 등 기름진 생선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춰 기름을 넣어 풍미를 강화했는데, 유지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꾸준히 개선했다.


Analysis 2. 사업/제품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동원F&B는 제품 다각화 전략으로 종합 식품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미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참치 제품에 더해 건강식, 유가공, 단백질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유가공 부문은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한 업황에 등락은 있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덴마크 요거밀’을 3세대 간편대응식(CMR) 요거트의 통합 브랜드로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고, 2023년 7월에는 가족 콘셉트의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을 모델로 발탁하며 주목받았다.

단백질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동원참치 단백질바’ 2종(오리지널, 초코로핀)을 출시해 단백질 시장을 본격 진출했다. 2023년 3월에는 대체 식품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MyPlant)’를 론칭했다. 모두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본연의 맛과 영양을 모두 구현해 시장을 선도 중이다.
냉장 햄에서도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았다. 2022년 직화구이 제품군을 통합 운영하는 브랜드 '그릴리'를 론칭, 약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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