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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빙그레,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4.03.11. 조회수 17,83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빙그레의 해외 소재 종속회사는 중국과 미국, 베트남이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시장은 미국이다. 2023년 상반기 수출 1위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빙그레의 메로나다. 단일 제품으로 미국 수출의 70%를 차지하며, 미국에서 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09~2021년 미국에서만 2억 5,000만 개 이상이 팔렸다. 베트남에서는 빙그레의 붕어싸만코가 고가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1년에 600만 개 이상 팔리고 있다.


Analysis 2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조사한 ‘2022년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우유 및 유제품 구매 기준 1위는 ‘제조사/브랜드’로 집계됐다. 가격과 유통기한, K-MILK 유무가 그 뒤를 이었다. 우유를 마시는 목적으로는 ‘식사 대용(44.9%)’이 가장 많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이나 미용을 위해서고 연령이 낮을수록 허기를 채우기 위한 용도가 주를 이뤘다. 기타 유제품 구매 빈도는 요구르트, 치즈, 버터 순이었다. 유제품의 경우 제조사나 브랜드 인지도만큼 ‘가격’ 또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치즈(78.9%)와 버터(46.3%)는 국내산 선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맛과 품질 면에서는 외국산의 선호도가 높았다.


Analysis 3
국내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은 2021년 5,870억 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9.8% 성장했다. 두유를 제외한 식물성 대체음료들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비두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됐다. 소비자들이 식물성 대체음료를 마시는 이유로는 ‘동물성 식품에는 없는 식물성 영양 성분 섭취를 위해 음용한다’는 응답이 52.1%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마시기 편해서(45.4%), 칼로리가 낮아서(44.2%), 다이어트에 도움이 돼서(36.0%)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식물성 대체음료의 구입을 꺼리는 요인으로는 ‘당 함량이 너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42.0%로 가장 높았으며, 첨가물(36.0%)과 가격에 대한 부담(30.3%)이 뒤를 이었다.



자사 분석(Company)

빙그레의 전신은 1967년 설립한 대일양행이다. 1970년대 정부 주도 우유 소비 정책의 일환으로, 흰 우유에 대한 거부 반응을 완화할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탄생한 것이 바나나맛우유다. 당시 고급 과일이던 바나나의 맛과 향을 첨가해 1974년에 제품을 출시했고, 이후 국내 가공우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와 동시에 출시한 제품이 국내 최초의 원유 아이스크림 ‘투게더’다. 또 1981년 프랑스 소디마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1984년 떠먹는 요거트의 대명사가 된 ‘요플레’를 출시했다. 그 사이인 1982년 대일유업에서 지금의 ‘빙그레’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아이스크림 공식 공급업체에 선정됐으며, 1999년 바나나맛우유로 20세기 한국을 빛낸 상품에 이름을 올린다. 1990년대는 빙그레의 스테디셀러가 대거 탄생한 시기다. 1991년 붕어싸만코, 1992년 메로나, 1993년 빵또아 등이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메로나는 출시와 함께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할 만큼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사업군인 아이스크림, 가공유/우유류, 발효유, 커피/음료 등에 건강 지향 브랜드 ‘TFT’를 추가하며 건강 지향적인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과 사회 공헌 활동 등을 통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2020년 경쟁 사업자였던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며, 기존 26.7%에 해태아이스크림의 매출 비중 14%을 더한 총 40.7%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빙그레의 경쟁 사업자는 사업부문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국내 빙과 제조사 시장 점유율은 롯데웰푸드가 43.9%, 빙그레가 41.76%였다. 한편 2022년 상반기 기준 유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42.1%의 서울우유였고, 빙그레는 2위로 13.98%를 차지했다. 3위는 12.57%의 남양유업, 4위는 11.32%의 매일유업이다. 따라서 빙그레 ‘냉동’ 제품군의 경쟁 사업자는 롯데웰푸드, ‘냉장’ 제품군에서는 서울우유와 각축을 다툰다고 볼 수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전신은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다. ‘껌’ 사업을 시작으로 초콜릿, 아이스크림, 스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한 ‘롯데제과’와 마아가린과 아이스크림, 유제품 사업으로 성장한 ‘롯데푸드’의 합병으로 출범한 것이 롯데웰푸드다. 2022년 7월 종합 식품회사로 정식 출범했다. 합병 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각각 영위하던 ‘빙과 사업’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상반기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에서 1위의 빙그레로부터 독점적 위치를 탈환하게 됐다. 롯데제과의 점유율은 30.6%, 롯데푸드는 14.7%로 합병 후 점유율은 45.2%가 됐다.

롯데웰푸드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로는 월드콘, 돼지바, 스크류바, 죠스바, 빵빠레, 찰떡아이스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자일리톨 등의 껌을 포함해 비스킷, 초콜릿, 스낵, 우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HMR 등 종합 식품 범주의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2022년 매출액은 2조 4,439억 원이며, 8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는 농협중앙회 산하의 협동조합으로, 낙농업을 경영하는 조합원에게 필요한 기술/자금/자재 및 정보 등을 제공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의 판로 확대 및 유통 원활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1937년 7월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창립해, 해방 후 1945년 서울우유협동조합으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우유 판매에 나섰다. 1984년 4월 국내 최초로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했고, 1989년 기술연구소를 건립했다. 2008년 전체 집유장에 대한 HACCP 인증을 완료했고, 2009년 업계 최초로 제조일자 표기제를 시행하며 ‘신선한 우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주요 사업으로는 가공 사업, 낙농 지원 사업, 구매 사업, 생명공학 사업, 신용 사업 등이 있으며, 이 중 빙그레와 경쟁 관계에 있는 것은 ‘가공 사업’이다. 조합원이 생산한 우유를 원료로 해서 공장에서 가공 처리한 후 판매하는 사업으로 우유, 발효유, 유음료, 과채 음료, 치즈, 버터, 분유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서울우유, 앙팡, 비요뜨, 짜요짜요, 아침에주스, 스타벅스 컵커피 등이 있다. 치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전용 우유인 아이펫밀크를 론칭했다. 2022년 1조 8,434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렸고 58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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