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백화점, 면세점 및 의류부문은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유통업이다. 따라서 매출이 가구소득 및 소비지출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특히 경기변동에 탄력적인 패션상품 및 고가 내구소비재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백화점은 비교적 개별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상품의 판매와 10월~11월에 진행되는 바겐세일, 사은행사 등으로 4분기의 매출비중이 높은 편이다.

Analysis 2
소비자들의 소비양극화 및 가치소비 행태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본인의 가치를 높이고 본인의 심리적 만족을 위해 고가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형태이다. 특히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대폭 증가시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쇼핑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Analysis 3
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은 고가 제품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디자인, 품질에 우선순위를 두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백화점 업체들은 소비성향이 높은 고객들을 겨냥한 백화점 본연의 상품 경쟁력 강화로 구매력 높은 우량고객의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업체들은 패션상품 중심의 명품브랜드의 유치, 매장의 고급화, 식품 및 가정 상품군의 프리미엄화 등의 고급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할인점 소비계층과 구분되는 중상위층 고객 및 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세분화된 타깃 마케팅 등 관계지향형마케팅(CRM)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 본점은 일본 미쓰코시백화점 경성점이 있던 곳이다. 미쓰코시 경성점은 진고개(명동, 장동 일대)에 들어선 최초의 백화점으로 1930년 10월 문을 열었다. 해방 후에 미쓰코시 경성점은 ‘동화백화점’으로 이름을 바꿔 영업을 계속했으나, 1962년 동방생명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후 1963년 삼성이 동방생명을 인수하면서 동화백화점은 삼성의 계열로 편입됐다. 같은 해 고객응모행사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67년 국내 최초로 바겐세일을 실시했다. 1969년 신세계는 고객들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해 새로운 결제방식을 도입했다. 이 카드는 1996년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국내 최초의 신용카드’로 공인받았다. 1983년 웨스틴조선호텔을 인수했으며, 이듬해 영등포점을 개점했다.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 독립했다. 1995년 국내 최초의 한국 상업사 박물관을 개관했다.

2001년 (주)신세계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3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경제정의특별상을 수상했다. 2007년 경기도 여주에 신개념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였다. 2008년 신세계마트(월마트코리아)를 흡수합병했다. 2009년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을 개점했다.

2014년 백화점ㆍ이마트 온라인몰을 통합하여 ‘SSG.com’를 오픈하였다. 2016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오픈하였고, 신세계 본점의 글로벌 타운화를 시작하였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점을 오픈하였고, 뷰티 스페셜티 스토어 ‘CHICOR(시코르)’를 런칭하였다.

신세계그룹은 2020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 기업집단 중 11위인 기업집단으로 사업영역은 대형마트, 백화점, 의류유통, 아울렛 등 유통부문이 핵심사업인 가운데 숙박, 건설, 임대, 식음료, 단체급식, SI사업 등이다. 주력 기업은 신세계, 이마트 등이며, 신세계가 백화점 및 명품 유통 관련 계열사를 지배하고, 이마트는 슈퍼마켓, 식음료, 숙박과 관련된 기업들을 소유하는 지배구조이다.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대형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과점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상권 내 Leading Store로의 집중도가 심화되고 있다. 전국 네트워크의 메이저 백화점인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Big 3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호텔, 급식, 종합유선방송, 홈쇼핑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전국에 백화점 16개점과 아울렛 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패션상품 중심의 명품브랜드의 유치, 매장의 고급화, 식품 및 가정 상품군의 프리미엄화 등의 고급화 전략을 통해 차별화하고 있다. 기존 대형 점포를 증축, 리뉴얼하고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오픈을 추진하는 등 외형의 확장 및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4년 가산점을 시작으로 아울렛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5년 8월 판교와 2021년 2월 여의도에 복합쇼핑몰을, 2016년에는 송도ㆍ동대문, 2017년에는 가든파이브, 2020년 7월에는 대전, 11월에는 남양주에 아울렛을 순차적으로 오픈하였다. 2018년에는 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웨스트 엘름 등 현대백화점이 독점 판권을 가지고 있는 수입 가구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였다. 2020년 6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2020년 11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을 신규 오픈하였다. 2021년 2월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백화점인 더현대서울을 신규 오픈하였고, 2024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에 아울렛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쇼핑 채널이 다원화됨에 따라 온라인 쇼핑사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동시에 오프라인 채널의 차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MD 및 서비스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사업부문, 할인점 사업부문, 전자제품전문점 사업부문, 슈퍼 사업부문, 홈쇼핑 사업부문, 영화상영업 사업부문, 이커머스 사업부문, 기타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백화점 사업부문에서 롯데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플라자 1개점, 아울렛 21개점, 에비뉴엘 3개점, 엘큐브 1개점, 해외 6개점을 포함하여 6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명동에 위치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AVENUEL, 영플라자, 롯데시네마 및 롯데호텔 등과 함께 복합쇼핑공간인 롯데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AVENUEL 월드타워점, 전문점, 할인점, 호텔 및 국내 최대의 실내 놀이시설인 롯데월드 및 아이스링크와 함께 복합 문화, 레저 쇼핑공간을 이루고 있으며, 영남지역에 위치한 부산본점과 울산점도 호텔과 함께 대형 복합 위락시설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렛은 프리미엄 아울렛, 교외형 아울렛, 도심형 아울렛, 팩토리 아울렛의 4가지 형태로 출점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 신장 둔화 및 아울렛 출점 포화에 따른 해결책으로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점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3월 엘큐브 홍대점, 11월 이대점, 12월 가로수길점을 오픈하였고, 해외 관광객 및 국내 영고객 선호 B/D와 ITEM을 엄선한 전문점으로 패션/뷰티/리빙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초우량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국내에서의 확고한 위상과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국가를 전략적 진출국가로 선정하여 신규점포 오픈 및 활발한 M&A 활동을 통해 빠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