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공항공사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국제선 수송 제한
김포공항은 2001년 이전까지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을 하던 공항이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잠시 국내선 공항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2003년 김포~하네다 직항편 취항을 시작으로 다시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단,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 전략 및 국제선 제한거리 규제로 인해 김포공항은 반경 2,000km 공항과의 노선만 운항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 중국 베이징?상해, 대만 쑹산 등 5개 지역을 운항하던 수도권 제2의 관문공항으로 역할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3월24일부터 국제선 청사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팬데믹이 지난 현재에는 일본, 중국, 대만까지 정상 운행하고 있다.

Opportunity: 한국공항공사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해외 공항사업ㆍ항행기술 수출
한국공항공사는 해외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공항 사업을 수주하고 자체 개발 항행 기술 등을 수출하는 것이다. 공사는 2007년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에 위치한 몬테네그로 티밧 공항 시설 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공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 터키, 중남미 등 23개 국가에서 874억 원 규모 사업을 수주해 첫 1,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874억 원 중 612억 원은 필리핀, 캄보디아, 우간다, 케냐, 중남미 국가 등에서 공항 사업을 수주했고 나머지 262억 원은 수단, 인도, 터키 등 17개국에 자체 개발한 항행 장비와 공항 장비를 수출해 벌어들였다. 수출 장비는 세계 공항 운영 기관 중 최초 개발로 관심을 모았다. 터키는 54개 공항 중 24개가 공항공사가 개발한 국산 장비를 사용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Analysis 2.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여행을 평소 일상처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와도 관련이 있다. 작정하고 준비를 많이 한 후 떠나는 여행보다, 떠나고 싶을 때 비교적 간편하게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지역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과 동남아 등 중ㆍ단거리 노선에서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 구입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 또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Weakness: 한국공항공사의 약점

Analysis 1. 공항 주변 지역의 항공기 소음 피해
항공기 소음 피해에 시달려온 공항 주변 지자체들이 실제적인 보상대책을 수립해줄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전국 공항소음대책 지방자치단체 실무협의회'는 2019년 첫 회의를 개최했으며, 김포공항 영향권인 김포ㆍ부천ㆍ광명시, 인천 계양구, 서울 양천ㆍ구로구를 비롯해 인천 중구ㆍ옹진군, 제주도, 부산 강서구, 김해시, 전남 여수시, 울산 중ㆍ북구 등 14개 지자체로 구성됐다. 특히 김포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은 항공 소음 대책 마련을 오랫동안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매일 2.5~3분에 1대꼴로 비행기가 지나가며 내는 소음을 들어야 하고, 소음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계속된다.

Analysis 2. 공항 사용료 감면
한국공항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공항 여객이 전년에 비해 80% 이상 감소할 경우 그만큼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정책을 시행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상업시설에 입주하는 업체와 매출 연동방식 또는 고정방식으로 임대계약을 체결한다.

정부는 과거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 9차례에 걸쳐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유예 등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0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항공업계에 지원한 금액은 총 1조8,500억 원에 달한다. 2022년에는 감면을 6개월 더 연장함으로 3,566억 원의 지원 효과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국토부는 공항 사용료를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공항공사의 적자 상황과 관련 있어 보인다.

Strength: 한국공항공사의 강점

Analysis 1.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공항운영 전문성
한국공항공사가 관리ㆍ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이 2021년 세계항공교통학회(ATRS, Air Transport Research Society) '공항운영효율성' 평가에서 각 부문 아시아 1위를 수상했다. 제주공항과 김해공항은 신규 저비용항공사 유치, 국내 노선 다변화 등으로 꾸준한 여객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스마트공항 구축 노력으로 공항운영프로세스 최적화와 효율적인 시설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공항은 연간 이용객 2천5백만~4천만 명 이하의 중ㆍ대규모 공항에서, 김해공항은 연간 이용객 1천만~2천5백만 명 이하의 중ㆍ소규모 공항 부문에서 각각 5년, 4년 연속 아시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되었다. 한국공항공사 산하 주요 공항들이 공항운영효율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공항으로 평가받은 것은 공사의 40년 공항운영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Analysis 2. 안정적인 사업환경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의 건설부터 관리ㆍ운영, 유지보수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사업 특성상 경쟁체제도 없고, 신공항 건설과 지방공항의 운항 네트워크 확대라는 정책적 목표와 공항시설의 활용 및 주변 지역 개발 계획 등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안정적인 사업환경과 우수한 사업지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2020년 말 기준 총 131개(국제선 111개, 국내선 20개) 노선을 운영하면서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