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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한국공항공사,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11.03. 조회수 10,881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안정적인 세계 항공수요
세계 항공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여객 4.0%, 화물 2.7%, 운항 2.3% 등 전 분야에 걸쳐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OVID-19의 영향으로 2020년 항공수요가 급감하였으나, 국내선 수요 회복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30년까지 연평균 5.2% 성장하여, 세계 항공시장 점유율이 2019년 37%에서 2030년 42%, 2040년 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변국 공항들의 세계 항공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들 공항들은 미래 항공시장의 선점을 위해 대단위 공항개발을 완료 및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항공 여행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비대면이 사회 전반에 필수적으로 자리 잡은 요즘, 공항과 항공기 내에서도 ‘터치리스(touchless, 만지지 않는)’ 기술이 퍼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개인 정보 보안을 위해 지문, 홍채, 얼굴 인식 등의 생체 인식 기술이 곳곳에 활용됐다. 이에 따라 일부 공항에서는 신분증이나 여권 등을 제시하지 않고도 또 다른 신체 기관인 ‘손바닥 정맥’을 스캔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공항들은 웹·모바일 체크인, 셀프 백 드롭, 키오스크 서비스 등 각종 비대면 시설을 마련했다. 엘리베이터에도 터치리스 기술을 접목해 원하는 층의 버튼을 가리키거나 음성으로 말하면 원하는 층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AI 로봇이 승객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안내해주는 기술도 현재 활용되고 있다.



* 문화와 감성을 향유하는 ‘컬쳐포트’
세계 일류 공항은 쾌적한 편의 시설과 우수한 서비스는 물론, '문화와 예술'을 담은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해야 한다. 이전까지 공항은 허브포트로서 여행객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항을 만들기 위해 시설, 서비스 등 하드웨어 요소를 중점으로 공항을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큰 규모와 좋은 시설을 갖춘 허브 공항들의 무한 경쟁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요소로 공항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증대되었다. 세계 각국은 공항을 항공 수송만을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국가의 관광, 문화의 출발점으로써 문화와 감성을 향유할 수 있는 ‘컬쳐포트 Culture-port (Culture+Airport)’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공항은 해당 국가의 첫 관문이자 첫인상을 주는 공간이다. 문화를 홍보하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제격인 문화예술사업은 공항 사업의 중요 사업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2. 한국공항공사, 최신 트렌드

* 세계 최초로 공항분야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한국공항공사가 가상공간에서 미리 공항을 운영하고 각종시설물을 유지 보수해 실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하는 개방형 건축정보모델링(openBIM)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openBIM 기반 시설정보 통합관리기술(KAC-BIM)을 2020년 영국에서 열린 ‘2020 빌딩 스마트 인터내셔널 서밋’에서 선보였다. 이번 서밋에는 세계 25개국 스마트기술, BIM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KAC-BIM 기술을 선보인 뒤 공사는 많은 국가로부터 기술 교류ㆍ공동 연구 등 국제적 협력을 요청받았다.

KAC-BIM 기술은 공항 설계ㆍ시공, 준공 후 공항운영, 시설ㆍ자산 정보 관리, 유지보수 과정에 필요한 공항 시설 등의 정보를 3D(차원) 등으로 구현해 실제 환경처럼 원하는 테스트가 가능하다. 공사는 KAC-BIM을 전국공항 운영관리, 향후 신공항 건설 등에 활용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디지털화 정책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openBIM 기술을 활용한 공항시설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 디지털 트윈, SOC디지털화’ 사업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시설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해 지능형 제어와 자동화를 실현하고, 재난ㆍ테러 대응에도 활용해 진정한 스마트공항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트윈이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을 똑같이 만들어 놓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또한 KAC-BIM은 해외 시장 공략에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공항분야에서 BIM 정보관리 국제표준규격(ISO19650) 인증을 취득해 호환기술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국내 공항뿐만 아니라 해외 공항 건설ㆍ운영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 해외공항사업 순항
한국공항공사가 외국 공항의 건설, 운영, 자문 등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4월에는 에콰도르 만타공항운영권 수주에 이어 라오스의 루앙프라방국제공항 개발 사업을 따냈다.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에콰도르 등 주로 남미 중심의 공항사업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해외사업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2021년부터 2050년까지 만타공항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 공항 시설을 관리ㆍ운영한다. 한국공항공사는 또 페루에서 세계 유명 관광지 마추픽추와 연결하는 친체로신공항을 사업총괄관리(PMO) 방식으로 건설하고 있다. PMO는 설계 검토, 국제조달, 시공관리, 시운전 등 공항 건설에 필요한 기획관리사업이다.

또한 한국 최초로 라오스의 국제공항 개발사업에 진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라오스정부가 옛 수도이자 유명 관광지인 루앙프라방에 건설하는 루앙프라방국제공항 개발 1단계 사업을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도화ENG, 근정건축,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 맡았다. 한국공항공사는 라오스를 교두보로 베트남 롱탄신공항 건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도화ENG, 수출입은행, AECOM)은 2021년 4월 베트남 정부에 사업 추진 의향 제안서를 제출했다.



* ESG 경영에서 앞장
한국공항공사가 ESG 경영(환경ㆍ책임ㆍ투명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3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항 공기업 중 인천공항공사가 해외물 ESG 채권을 발행한 적은 있으나 국내물 발행은 한국공항공사가 처음이다.

2021년 8월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300억 원 규모의 국내물 ESG 채권(3년물ㆍ금리 1.61%) 발행이 완료됐다. 한국공항공사가 발행한 ESG 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가 가능한 녹색채권과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에 사용 가능한 사회적채권을 혼합해 만든 지속가능채권이다.

우리나라에서 ESG 채권 발행은 공공기관 비중이 86%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장학재단 등 설립 목적상 ESG 사업 비중이 높은 공공기관에서 대부분 발행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한국공항공사의 시도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대한민국ESG경영대상'서 공공ESG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핵심가치인 '안전(Safety)'을 독립ㆍ특화한 'ESSG(환경ㆍ안전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전략', 지역사회 상생협력, 탄소중립 구현, 공공이익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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