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ESG경영에 집중하는 석유화학업계
2023년 석유화학업계 빅4의 주주총회에서 회사별 주요 안건으로 일제히 신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각 회사 CEO들은 ESG경영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자 석유화학업계는 관련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단계까지 접어들었다. 탄소배출권거래제에서 무상할당 비중을 줄이고 유상할당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 사회의 규제 역시 강화되는 추세다. EU(유럽연합)는 2023년 내 탄소국경세를 도입해 EU 기준보다 높은 탄소배출 기준을 가진 국가에서 제품을 수입할 때 일종의 세금을 더 붙인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역시 탄소배출량 표기를 권고하고 나섰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탄소배출 기준을 지킬 수밖에 없다.

* 배터리 사업 투자 확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본업인 석유화학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생존을 위한 사업 다각화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배터리 소재 시장은 연구비와 설비 구축 등 초기 투자금이 상당한 만큼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한화솔루션 등 타 업종에 비해 현금 흐름이 상대적으로 좋은 화학사를 위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친환경 이슈에 맞물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다 배터리 소재는 기존 화학 특성을 살릴 수 분야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배터리 소재가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 선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미국 태양광 개발업체 서밋리지에너지(SRE)에 태양광 모듈 250만 개를 공급한다. 해당 사업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 계약을 시작으로 한화큐셀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급성장하는 현지 태양광 시장을 정조준할 방침이다. 2024년 말에는 기초 소재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을 미국에 구축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앰프세라(Ampcera)의 지분 9.73%를 확보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2022년 12월 앰프세라가 전고체 배터리 소재 생산 확대를 위해 유치한 1천 500만 달러(약 19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과 성능 면에서 진일보한 차세대 배터리다.

* 재생 소재로 국제 재생표준인증 획득
한화솔루션이 재생 소재로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여 만에 국제 재생표준인증을 획득했다. 2022년 4월부터 ‘rPE(재활용 폴리에틸렌)’를 자사 제품 포장에 적용, 사용 범위를 넓혀 온 한화솔루션은 이번 국제 인증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rPE는 각종 폐기물에서 추출한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 원료로 가공한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rPE 원료의 생산/가공/유통 단계에 있는 협력업체까지 묶어 공급 단계 전 과정의 국제 재생표준인증을 일괄 취득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EU 기준의 지속 가능성 관련 인증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에 이어 국제 재생표준인증까지 공신력 있는 국제 친환경 인증을 받으면서 ESG경영 강화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