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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SK하이닉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4.17. 조회수 24,659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SK하이닉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메모리 시장 불황
메모리 시장은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크고, 전체 시장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2023년 1분기 메모리반도체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하면서 재고 물량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IT 산업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전자 제품 수요가 예전만 못해 결과적으로 메모리 분야의 수요도 줄어들고 있는 것. 이에 가격 변동성이 큰 메모리 분야의 D램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Analysis 2. 한국 시스템반도체 시장 정체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강국이지만 시스템반도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2%로 지난 10년간 정체 상황이다. 시스템반도체는 데이터 연산·제어 등 정보처리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IT, 인공지능, 오토모티브 등 신산업의 발달과 함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시스템반도체의 역량이 다른 국가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로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Opportunity: SK하이닉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낸드플래시의 높은 성장 가능성
2021년 기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매출액이 13억 원에 달한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매출 상승세가 눈에 띈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는 최근 경기 침체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가운데 역설적으로 메모리가 반도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1∼2026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집계됐다. 메모리반도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군은 낸드플래시로, 2026년까지 연평균 9.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사업 매출의 구조를 바꾸기 위해 D램 비중을 낮추고 낸드플래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해 만든 미국 낸드 법인(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Analysis 2. 꾸준히 확대되는 AI 반도체 시장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AI 반도체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2021년 기준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 대비 AI 칩의 비중은 6.2%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2030년에는 9.7%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비해 SK하이닉스는 2022년 ‘프로세싱인 메모리(PIM, Processing In Memory)’를 개발했다. PIM은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에 연산 작업을 할 수 있는 AI 프로세서를 더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대신 PIM을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쓰면 연산 속도가 16배까지 빨라진다고 강조한다.



Weakness: SK하이닉스의 약점


Analysis 1. D램에 편중된 사업 구조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매출액의 90% 이상이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발생한다. 그중 PC용 D램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D램 분야에서 2위 사업자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 중 D램 비중이 90%에 이르는 등 D램에 편중된 사업 구조는 약점이 될 수 있다. 제품 특성상 글로벌 전자기업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일반 소매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비해 고객사가 많지 않은 편이다. 주요 고객에 대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매출처 편중도 높은 편이다.


Analysis 2. 투자 축소 및 감산 돌입
2022년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꺾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2023년 들어 더욱 나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수요의 지속적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투자를 축소하고 감산에 돌입했다. 하지만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SK하이닉스의 흑자 전환 시점이 더 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으면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는 더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다른 매출처 없이 반도체 매출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라 시장 상황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Strength: SK하이닉스의 강점


Analysis 1. 업계 선도 기술력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업계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1984년 국내 최초로 16Kb S램을 시험 생산한 이래, 세계 최초-최소-최고속-최저전압의 혁신적인 반도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왔다. 현재 글로벌 D램 시장에서 2위 사업자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Second-Tier와 차별화되는 시설 투자와 R&D를 통해 공정 기술력, 원가 경쟁력,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능력 등 사업 역량을 제고하면서 시장 내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D램 부문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미세 공정 능력과 주요 세트업체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에 힘입어 기본적인 PC D램 외에 Specialty 분야에서도 양호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과 그래픽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Analysis 2. SK그룹의 반도체 분야 수직 계열화
SK그룹은 반도체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사업을 확대하며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소재 수직 계열화는 필요한 소재를 적기에 개발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K그룹은 2012년 하이닉스 인수 후 줄곧 반도체 소재 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그룹 내 반도체 소재 산업의 큰 틀을 구성하기 위해 외부 인수 합병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했다.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의 인수를 시작으로, 일본 소재 기업 트리케미컬과의 합작법인인 SK트리켐, 쇼와덴코와 함께 지분을 투자한 SK쇼와덴코를 설립했다. 2017년에는 LG로부터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인수했다. 2019년 일본 정부가 3개 소재(불화수소·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불화폴리이미드)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SK그룹은 관련 분야 인수와 신사업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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