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LG화학,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10.31. 조회수 15,905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순환경제로의 전환 및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급성장
국제사회는 자원을 채취해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한 뒤 폐기하는 기존의 선형경제(Linear Economy) 모델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폐자원을 바로 재사용하거나 원재료를 다시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원료 사용은 줄이면서도 생산량은 유지하거나 증가시킬 수 있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개념을 받아들였다. 순환경제는 2018년을 기점으로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각국의 그린 딜(Green Deal) 및 폐기물 정책으로 구체화해 추진 중이다.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크게 기계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으로 구분한다. 기계적 방법은 수거/분류된 폐플라스틱을 기계에 넣어 잘게 분쇄해 원료를 추출하고 공정에 다시 투입하는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간단한 기술이며 이미 상용화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은 기계적 방법에 비해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화학적 재활용은 수거된 폐플라스틱의 분자 결합을 열화학적 반응으로 분해해 원료나 단량체(Monomer)를 추출한 뒤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계적 재활용과 달리 혼합된 폐플라스틱에서도 원료 추출이 가능하며 기존 석유 원료 기반의 제품과도 품질이 동등하다. 현재는 기술 상용화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아 바로 적용하기 어렵지만, 기술이 확보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아주 높다.

플라스틱 생산 시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는 일은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분해가 더 용이하기 때문에 자원 선순환에도 큰 도움이 된다.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2조 원에서 2025년 31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전지 소재 시장, 2026년 100조 원 규모로 성장
탄소 저감 및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 세계는 내연기관차를 규제하고 전기차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차 핵심 소재인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SS 전지 또한 선진국 전력망 시장 확대와, 주택용 수요의 증가로 큰 폭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 전지 소재 시장은 2021년 39조 원에서 2026년 100조 원 규모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인구고령화로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성장 전망
전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의료분야 지출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항암, 당뇨, 자가면역, 백신 등의 분야가 향후 주요 질환분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급속한 인구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정부의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 등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15년 2,050억 달러에서 2025년 4,890억 달러로 연평균 9.1% 성장할 전망이다.



2. LG화학, 최신 트렌드

* 양극재, 분리막으로 북미 시장 진출
LG화학이 첨단소재 강화를 위해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배터리 필수 소재인 양극재에 이어 분리막 현지 공장 투자를 2023년 내로 확정한다. 전기차 산업의 급성장과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발효 이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다. LG화학은 2023년 7월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 안에 분리막 미국 현지화 투자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불린다.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닿지 않도록 하고 리튬 이온만 통과해 전류를 발생하는 역할을 한다.

LG화학은 일본 도레이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헝가리에 분리막 공장을 가동 중이다. 미국에 추가로 생산시설을 짓고 IRA 발효 이후 커질 현지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북미 분리막 시장이 출하 면적 기준 지난해 8억5000만㎡에서 2030년 91억8000만㎡로 연평균 3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극재의 경우 LG화학은 지난해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테네시주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추산 12만 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극재 12만 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120만 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양극재는 LG화학의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5월 충남 대산에 3,200톤 규모 CNT(Carbon Nanotube) 4공장을 착공했다. 1∼3공장 연산 2,900톤을 웃도는 물량을 한 번에 늘리는 투자다. CNT는 양극 도전재(Conductive Additive) 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도전재란 배터리 내에서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잘 오가도록 돕는 물질을 말한다. 또한 충남 당진에 연 2만 톤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짓고 있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가열한 기름으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연료로 쓸 수 있다. .



* 친환경 소재ㆍ전지 소재 등 신성장 동력에 대규모 투자
2021년 7월 LG화학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에 기반한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서 1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Mobility △글로벌 혁신 신약을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만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은 필수적이다. 관련 기술과 고객을 보유한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2021년 7월 현재 검토하고 있는 M&A, JV, 전략적 투자 등만 30건이 넘는다. LG화학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이미 시작됐으며, 2021년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Bio소재ㆍ재활용(Recycle)/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Sustainability 비즈니스에 3조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ISCC Plus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Bio-balanced SAP 제품을 2021년 7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SAP(Super Absorbent Polymer)는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해당하는 물을 흡수하는 고흡수성수지로, 주로 기저귀 등 위생 용품에 사용한다. Bio-balanced SAP은 핀란드 네스테(Neste)의 폐식용유 등 식물성 바이오 재생 원료와 화석연료를 기초 원료로 함께 사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생분해성 고분자 PBAT는 빠른 시장 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2021년 생산설비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는 농업용/일회용 필름 등에 사용하며,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제품이다. Bio 납사와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PLA 등의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 업체와 JV도 적극 추진중이다.

폐플라스틱의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서 기계적ㆍ화학적 재활용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기계적 재활용은 기존 PC, ABS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PO, PVC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5년까지 관련 제품의 매출을 연평균 4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잠재력 있는 원천 기술을 발굴하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2021년 하반기부터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자원을 100% 선순환시키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고, PCR(Post Consumer Recycle) ABS 등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패널용 POE/EVA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시장에서도 신규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한다.



* 글로벌 혁신 신약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해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사업에만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그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2021년 현재 45개로 확대하고 R&D 투자에 집중하는 등 신약 개발 추진을 가속화해왔다. 특히,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강점을 갖고 있는 당뇨, 대사, 항암, 면역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2021년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M&A나 JV 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에 연구법인을 설립하고 임상/허가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주)LG화학 진행 중인 채용 공고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