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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3. E1, 재무제표 및 사업보고서

업데이트 2023.01.30. 조회수 7,294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이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 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살피며 현재 기업의 경영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기업의 재무안전성과 경영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E1, 재무제표 분석




Analysis 1. 매출 현황
E1의 최근 3년간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다시 증가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걷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출액의 경우 2020년 3조 9,276억 원으로 2019년 4조 6,083억 원에 비해 약 15% 감소했으나 2021년 5조 1,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에 56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1,063억에 비해 약 1/19배로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E1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택시 · 산업체 · 소상공인 등의 수요 감소 및 국제 LPG가격 상승분을 국내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국내시장 업황이 악화되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 영업 부문에서 LPG트레이딩 관련 파생상품 이익이 발생해 세전이익 및 순이익이 개선됐으나, 다만 평가이익으로 집계된 부분이 올해 손실로 전환될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Analysis 2. 사업 현황
E1은 LPG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나 다양한 자회사가 존재한다. 여기에서는 자회사의 사업부문 이외에 LPG사업을 중점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사업부문별 현황 - 1. LPG의 특성 및 생산방법 

 

가. LPG의 특성 LPG는 Liquefied Petroleum Gas의 약칭으로 액화 석유 가스라고 한다. LPG는 상온/상압에서는 기체 상태이나 이것을 가압 또는 냉각시키면 쉽게 액화되므로 다른 가스 연료와 비교할 때 저장과 수송이 용이하고 열효율이 높은 청정 연료이자 저공해에너지이다. 

 

LPG는 프로판 (Propane, C3)과 부탄 (Butane, C4)을 주성분으로 한 가스를 액화한 것(기화된 것 포함)으로 기화 온도 차이에 따라 용도 특성이 구별된다. 프로판은 주로 취사용ㆍ난방용ㆍ산업용 연료로, 부탄은 자동차와 이동식 난방기의 연료 및 석유 화학용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나. LPG의 생산방법 

 

1) 유전의 수반 가스로부터 생산 

유전에 매장되어 있는 원유에는 천연가스 성분이 용해되어 있는데 원유를 지상으로 퍼 올리면 유정의 압력이 내려가게 되어 가벼운 성분이 가스 상태로 끓어오르게 되고, 이 가스로부터 프로판과 부탄을 분리/추출하여 액화처리한다. LPG 생산의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며, 산유국에서의 수출용 LPG와 국제 교역에서 거래되는 LPG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2) 원유 정제 과정에서의 생산 

정유 공장에서 원유 정제시 원유에 남아있는 LPG를 상압 공정 또는 중질유 분해 공정을 거치는 동안 생성되는 가스를 분리/회수하여 액화 처리합니다. 

 

3) 납사 분해 과정에서의 생산 

석유 화학 공장에서 석유 화학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납사를 열분해하는 과정에서도 소량의 LPG가 생산된다. 

 

4) 천연가스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 중에 포함되어 있는 LPG를 천연가스 가공 공장에서 분리 생산하기도 한다. 

 

사업부문별 현황 - 2. 산업의 성장성 

 

국내 LPG 수요는 정부의 에너지원 다변화 및 청정 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 그리고 경제 발전에 따른 석유ㆍ가스 에너지 선호에 힘입어 '90년대 중반까지는 연평균 10%를 상회하는 큰폭의 수요 증가세를 보여 왔으나, '90년대 중반 이후 LNG 도시가스의 보급 확대, 국제 LPG가격의 상승 등으로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었다. 또한 IMF 이후 저렴한 LPG 가격으로 LPG 차량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제1차 에너지 세제 개편을 단행하여 차량 연료 (휘발유 : 경유 : LPG) 간 상대 가격비가 100 : 75 : 60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면서 부탄 수요 증가폭은 점차 감소되었다. 

 

그러나 경유 차량의 증가 등으로 수도권 대기 오염이 날로 심각해져 사회적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가 시판됨으로써 수도권 대기오염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사회적(환경 시민 단체, 정부, 관련 국회의원 등)인 공감대가 형성 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차량용 연료간 상대 가격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100 : 85 : 50 수준으로 결정하여 관련법률(개별소비세법)을 개정 (2005. 7월 공포, 시행)함으로써 제2차 에너지 세제 개편을 시행하였다. 이러한 에너지가격 구조 개편으로 인해 LPG 차량용 부탄 수요는 다시 점차 증가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급격하게 증가했던 차량이 폐차되는 시점이 최근 도래함에 따라 2009년 이후 차량용 수요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LPDi엔진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요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도시 환경 오염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여 LPG 업계는 LPG 차량의 배기 가스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 개발 등 LPG 시장 확대를 위한 신규 수요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특히 경유 사용 청소차의 LPG 차로의 개조 사업이 환경부 정책 사업으로 결정 (2003. 8월)됨에 따라 시범 사업으로 '03년 중 서울시 경유차 135대(청소차 130대, 승합차 5대)가 LPG 차로 전환되었으며, 이후 '16년까지 수도권 경유차 186,936대가 LPG 차량으로 전환되었다. 이와 별도로 비수도권 5대 광역시 운행 경유차도 LPG 차량으로 전환이 진행되었으며, '16년까지 11,032대가 전환되었다. 

 

정부가 2008년 4월 17일자로 경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 규칙을 개정 공포함에 따라, 자동차 제작사는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경차를 2009년 3월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은 2009년 7월부터 출시하였다. 또한, 정부는 2011년 11월25일자로 장애인들의 재산권 손실을 막기 위해 장애인들이 5년 초과 사용한 LPG차량의 경우 일반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LPG 차량등록대수가 감소함에 따라 수송용 LPG 소비량이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또한, 가정/상업시설에서 난방/취사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판 가스의 경우 LNG도시가스의 보급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감소해 왔으며, 정부가 2015년말 기준 80.8%인 도시가스 보급률을 2020년까지 86.2%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어, 당분간 수요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E1 2013년부터 정부와 함께 사회복지시설에 소형탱크를 보급하는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과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주거 밀집지역에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을 설치하는 '마을단위 LPG 배관망 사업’을 진행하는 등 가정/상업용 프로판 수요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정부와 함께 마을단위 배관망 사업 모델을 확대하여 1,000세대 이상 읍·면 지역에 LPG 배관망을 설치하는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 12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개정으로 인해, 2017년1월 1일부터는 등록 후 5년이 지난 LPG 차량을 일반인들도 구매할 수 있게 되어, LPG 차량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민수용 (가정용, 산업용, 운수용, 도시가스용) LPG 총 수요는 2017년 3분기 기준 4,633천톤이다. 

 

사업부문별 현황 - 3. 경기변동의 특성 

 

LPG 수입 가격은 그동안 계절적 요인(난방용 연료 사용이 많은 동절기 수요가 하절기 수요보다 큼)으로 하절기보다는 동절기에 더 높게 형성되어 왔다. 그러나 근래에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은 감소하고 국제 원유가의 등락 및 하절기 LPG 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 증가 등 국제 수급에 의해 가격이 민감하게 변동하고 있다. 따라서 E1은 계절적인 요인과 국제 수급 상황 및 전망 등을 고려하여 여수기지와 인천기지 그리고 대산 기지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도입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현황 - 4. 자원조달상의 특성 

 

E1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중동 산유국과의 LPG 장기 도입 계약은 물론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LPG 전문 회사들과 긴밀한 협조 및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물시장에서의 SPOT 구매(단발성 구매) 및 교환거래 (SWAP : 도입 시기 등(인도방식, 위치)이 다른 계약을 보유한 상대방과 물량을 맞교환 하는 거래로,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함)등을 통하여 LPG의 안정적인 수급과 저가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산 셰일가스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현황 - 5. 관련 법령 또는 정부의 규제 등 

 

LPG는 국내 민수용 수요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중 연료로 수급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수출입업 등록 시 일정 규모 이상의 저장 시설을 보유토록 하고, 수입업자에게는 민간 비축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LPG는 탱크로리, 용기, 배관 등 다양한 운송 수단에 의해 유통되고 있고, 생산ㆍ수입ㆍ소비(사용)에 이르기까지의 유통 과정의 참여자가 매우 많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스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감안, 가스 취급에 따른 위해 방지 및 안전 확보를 위하여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 고압가스안전 관리법에 근거하여 LPG 충전 및 판매, 집단 공급과 가스용품 제조 등의 각 사업 영역별로 허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일정 규모 이상의 사용 시설에 대해서도 사용 전에 반드시 법정 검사를 필하도록 하고 있다.



Analysis 3. 향후 성장성
E1이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전국에 있는 E1 충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LPG 유통사업에 의존하는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전국 LPG충전소에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이를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 이온배터리 기반 ESS와 연계해 충전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나듐 이온배터리는 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발화 위험이 없어 LPG충전소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LPG 충전소 등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E1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1의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선언은 그룹 내 시너지를 감안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필진 ㅣ잇쭌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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