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점점 커지는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코로나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1년 41조 원에서 2023년에는 약 50조 원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토털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집을 대대적으로 수리하거나 부분 리모델링을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데다 노후 주택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건축된 지 20년이 넘은 주택은 910만 1,000가구로 전체 주택 수의 절반(49.1%)에 이른다. 이로 인해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덩달아 인테리어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빨라지는 인테리어 업계의 디지털 전환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버티컬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인테리어 업계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022년 한샘은 ‘리빙 플랫폼(Living Platform)’을 론칭했으며, LX하우시스는 오프라인 매장 개설과 동시에 VR 매장을 확대했다. 신세계까사는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에서 VR 인테리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인테리어 시장의 디지털 전환으로 업계에서는 인력 확보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인테리어 업계도 친환경 바람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며 인테리어 업계도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KCC는 이에 발맞춰 친환경 수성 페인트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LX하우시스는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자사의 지아소리잠 바닥재를 필두로 건축용 단열재 등을 내놓고 있다. 한샘은 전국에 제조, 물류, 매장 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 사업장에 종합 에너지 사용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ESG에 초점을 맞췄다.

* 자동차 소재, 산업용 필름 적자 축소
LX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부품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2년 3분기에는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필름 부문에서 깜짝 실적을 냈다. 자동차 소재·산업용 필름 부문 매출은 2,547억 원,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2,209억 원, 영업손실 29억 원에서 벗어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2023년 완성차 생산 증가에 따라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필름은 2024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2021년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필름 부문 매각을 추진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현대비앤지스틸과 전체 사업부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그런 만큼 LX하우시스에서 앞으로 이 두 사업을 영위할지는 미지수다.

* 해외 시장 적극 공략
LX하우시스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특히 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추세다. 2023년에는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출시 및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선다. LX하우시스는 현재 북미에 아크릴과 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등 다양한 제품 공장을 두고 있으며, 2020년 상반기에 미국 조지아주에서 엔지니어드 스톤 3호기를 신규 증설했다. 현지 생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신규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적자 사업을 구조 조정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한다. 또한 유럽과 러시아, 인도 등에서는 지역별 맞춤형 제품으로 새로운 성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 부동산 경기 침체, 원자재 비용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와 더불어 건축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테리어 업계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그 가운데 LX하우시스의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떨어졌다. 그 배경에는 핵심 사업인 건자재의 수익성 악화가 있다. LX하우스시는 단기간에 수익성과 재무 구조를 개선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PVC(폴리염화비닐), MMA (메틸메타아크릴레이트), 가소제 등 건자재 사업부가 사용하는 원재료의 가격이 10% 넘게 급등했고, 건자재 사업부의 매출액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주택 거래량이 2023년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3년에도 LX하우시스는 고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