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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현대자동차,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2.02.08. 조회수 32,845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업계 ISSUE & TREND : 2019~2021

자동차 업계 메가트렌드로 CASE, 즉 Connected(연결), Autonomous(자율주행), Sharing(공유), Electrification(전동화)가 꼽히고 있다. CASE에 의해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들이 받는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전기·전자·IT 등 타 업종 분야와도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예를 들어, 우버(Uber)·리프트(Lyft)등의 차량공유 애플리케이션 회사들이 GM 등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이미 손을 잡았다.

이제 자동차는 단지 이동 수단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편의를 구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고객들은 더 유연하고 친환경적이며 통합된 형태의 모빌리티 경험을 원하고 있다. 또, 데이터 산업과 신기술의 발전은 고객들에게 개인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기대와 다양한 요구를 불러일으켰다. 자동차는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 로봇택배 서비스, 움직이는 사무실, 편안한 휴식 공간 등으로 용도가 확장되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스마트 디바이스화된 ‘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불린다. 자율주행자동차는 2035년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5%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라 각 자동차 회사들의 연구 및 개발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은 주로 운전자가 있는 자율주행차를 위주로 셀프주차, 고속도로 자율주행, 도심 자율주행, 완전 자율주행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2015년 9월 독일 완성차 업체의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로는 점차 강력해지는 환경 규제를 준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고 친환경 자동차로서 전기자동차가 크게 주목을 받게 되었다. 최근 주요국 정부는 내연기관차에 대한 강력한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하였다. 유럽 주요 국가의 경우 2030년에서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혹은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미국 지방정부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한국의 경우에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에 대한 신차등록을 중단하기로 발표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이 구체적인 전기자동차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완성차 판매량 중 전기자동차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자동차 관련 정책이 급변하는 국가로, 소형차 구매세 우대정책 폐지, 전기자동차 및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시장 육성을 위한 강제 정책 시행 등 새로운 정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중국 재정부는 201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차량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여 2020년에는 보조금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결정하였다. 다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차량에 대한 구매세 면제 정책을 연장하고, 중국 정부가 각 업체에 신재생에너지 차량 판매율을 법적으로 강제하면서 친환경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아직 연방정부 차원의 정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신 주마다 자율적으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구매 시 소득세 감면 혜택을 제공해 미국 내 전기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고 있지만 해당 세금 감면 혜택은 완성차 제조기업이 전기자동차 20만 대 이상을 판매하게 되면 효력이 중지되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현대자동차 ISSUE & TREND : 2019~2021

화석연료 사용 zero,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공법의 전기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난 아이오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고 있으며, 2021년 4월에는 현대자동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출시되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E-GMP는 다양한 충전 기술과 호환되는 멀티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세계 최초로 초고속 충전 포트는 물론, 기존 충전 인프라와도 호환되는 충전 시스템 덕분에, 가까운 충전소 어디서든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주행 가능거리일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리기 위해 모터 개선에 집중했으며, 덕분에 아이오닉 5는 한층 효율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장거리 운전이 가능해졌다. 보다 세련된 외관을 비롯하여 운전자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차량은 사무실이 되기도 하고, 놀이공간이나 심지어 캠핑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물리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바꿀 수 있는 유연함도 갖춘 미래형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다.



첨단 기술의 집합체, 자율주행차
현대자동차는 2022년부터 고속도로 본선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양산차에 적용 중인 2단계 수준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을 발전시킬 계획이며, 주차 및 출차 시 전방, 측방 및 후방의 보행자와 장애물까지 인식하는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존 초음파센서 외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인식을 추가해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등도 2021년 중 양산할 계획이다. 2021년 이후에 나오는 차량에는 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적용되어 자율주행 기능을 점차 고도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4, 5단계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에는 운전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주차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자율주차’ 기능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카
최근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인식되는 가운데,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 카 라이프’를 누리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Connected Car Services)란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IT)을 융합하여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차량 제어, 차량 관리 등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03년 국내 최초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모젠(Mozen)’을 출시하며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 현대자동차 블루링크(Bluelink), 기아 유보(UVO)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 고객들에게 원격 제어, 안전 보안, 차량 관리, 길 안내, 카페이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 제어는 원격 공조제어, 문 열림/잠금, 창문 제어, 홈투카 및 카투홈, 주차 위치 확인 및 목적지 전송 등 스마트폰과 자연어 기반 음성인식을 통해 편리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안전 보안은 에어백 전개 시 자동 통보, SOS 긴급 출동, 도난 추적 및 경보 알림, 발레 모드 등 각종 사고와 위급 상황에서 고객과 차량을 지켜주는 기능이다.

차량 관리는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배터리 방전 알림, 차량 진단 및 소모품 관리 등을 통해 고객들의 차량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길 안내는 정확한 실시간 교통 정보, 증강현실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최종 목적지 안내, 내 차 위치 공유, 쉽고 빠른 목적지 설정 및 공유를 통해 주행 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 같은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함께,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페이’가 탑재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주유, 주차 제휴 가맹점 등에서 실물 카드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사람 중심’ 휴머니티를 향한 로봇 기술의 진보
융합기술 중 하나인 로봇 기술은 ‘Progress for Humanity’이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 아래,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표되는 관절로봇기술, HRI(Human Robot Interaction, 인간 로봇 상호작용) 솔루션의 집합체인 서비스로봇기술, 인류의 이동성의 혁신을 가져올 모바일 로봇기술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로봇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서 우리 생활 전반에서 더 빠르고 더 유연하며 더 포괄적인 지능을 가지고 새로운 서비스를 확장하여 한 차원 높은 생활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21년 1월, 현대자동차 송파대로 전시장에 투입된 고객응대 서비스 로봇 DAL-e는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간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으며, 직원과 고객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수행하도록 개발되었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 인터페이스를 통해 무거운 전기차 충전기를 차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24시간 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객실 용품과 음식을 배달해 주는 호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서비스 로봇들을 관리하기 위해, 플릿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로봇은, 이용자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고 난 후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구간인 라스트 마일까지의 서비스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보통 1~3km 거리의 단거리를 이동하는 교통수단을 통칭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인 ‘E-Board’의 연구개발과, 차세대 이동 모빌리티로의 확장 및 컨셉 모델 개발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커머셜, KB손해보험과 함께 ‘교통빅데이터 연계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기여하고 안전 운전 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차세대 DTG (디지털 운행 기록계, Digital Tacho Graph) 단말기 및 차량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자(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로서의 미래전략 달성을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전문회사 MOCEAN을 설립하여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LA에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법인인 ‘모션 랩(MOCEAN Lab)’을 만들어 친환경차를 자유롭게 대여해 쓰는 LA 최초의 ‘프리플로팅(Free-Floating)*’ 카 셰어링 서비스 ‘MOCEAN Carshare’를 2020년 6월에 시작했다.

라스트마일(Last Mile) 모빌리티 플랫폼인 ‘ZET(제트)’를 구축 완료하고 지역 중소 서비스 업체들과 함께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ZET 서비스는 현대자동차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B2B)하고 이를 이용해 복수의 서비스 운영회사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B2C)하는 개방형 구조이다.



수소전기차 시장 리딩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주도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2020년 글로벌 판매량은 6,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였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69.0%의 성과를 달성하였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12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공개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특성으로 친환경 발전기로 활용이 가능하며, 전기를 동력으로 모터를 구동하는 자동차, 선박, 열차, 드론, 건설기계 등에 이용이 가능하고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효율 및 내구성 등의 측면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HTWO’ 브랜드 런칭을 계기로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으로, 더욱 향상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성능과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자동차, 선박, 열차, UAM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조현정 joehj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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