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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아시아나항공, TOWS 분석

업데이트 2019.03.22. 조회수 26,902


아시아나항공,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아시아나항공,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항공업계의 경쟁 심화
·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업구조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항공운송산업 시장 성장세
· 장거리 노선 호조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잦은 출발 지연
· 기내식 부족 사태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 운송 역량


Threat: 아시아나항공의 위협요인 


1. 항공업계의 경쟁 심화
항공 수요가 많아지면서 국내에 저비용 항공사(LCC)가 잇따라 출범하고, 항공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LCC들은 원가 절감 노력과 서비스 간소화 등 혁신을 통해 항공 시장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CC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선으로 노선을 빠르게 확장하며 시장지배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LCC들은 기존 국적 항공사들과 차별화되는 저원가·고수익 사업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좌석 선택, 옆 좌석 추가 구매, 수하물 상품(추가 수하물 비용)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여객 매출에만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구조이다. LCC들은 신규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운항 노선도 늘리고 있어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업구조
항공운송업은 타 교통수단에 비하여 운임이 고가인 관계로 사회ㆍ경제적 환경변화에 따라 수요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그 특성상 유가, 환율, 경기변동 등 외부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며 특히 환율의 변화는 국내외 여행객의 구매력과 직결되어 항공여객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 유류비는 항공사 매출원가의 약 20~40%를 차지하여 유가는 항공사 실적 및 재무부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다. 정부의 허가를 받고 운영되는 업태이니만큼 정부의 규제에도 직접 영향을 받는다. 2019년 들어 국토교통부가 항공사 마일리지 약관에 직접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서비스 운영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Opportunity: 아시아나항공의 기회요인 


1. 항공운송산업 시장 성장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누계 한국 항공운송시장은 여객 수송인원 기준으로 국내/국제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8.0% 증가한 8,799만명을 기록하였다. 특히 국제여객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석 확대, 내국인의 해외여행수요 증가,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6,409만명을 기록하였다. 국내여객은 공급석 감소와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하락 등으로 3분기 누계 전체 국내선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2,390만명을 기록하였다. 항공화물은 화물기 운항 증대 및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대비 3.1% 성장한 329만 톤을 기록하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누계 기준 국민 해외여행객은 2,024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하였고, 외국인 입국자는 1,096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하여 전체 출입국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하였다.


2. 장거리 노선 호조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의 항공사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여객 매출은 미주(21.2%)와 동남아(19.7%), 중국(16.5%) 노선 순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이어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2개의 유럽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이번 유럽 노선 신규 취항으로 직항 승객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승객들의 환승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노선을 증편하여 전 미주노선을 Daily화 하며 주요 미주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주시장 판매 저변을 함께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ㆍ중 관계 개선으로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증가하면서 중국 노선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다.


Weakness: 아시아나항공의 약점 


1. 잦은 출발 지연
아시아나항공은의 기체 결함과 이로 인한 출발 지연이 잦아 승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7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정비불량으로 인한 운항 지연은 약 60편이나 계속된 상황이다. 사태의 원인으로는 정비인력 부족 등 근본적 경영 부실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아시아나항공이 2015년 37명이던 해외 상주 정비사 수를 10여명 줄이면서 신속한 정비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또한 76개 노선에 83대의 항공기가 취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124개 노선·159대 취항)과 비교해도 여력기(여분의 비행기) 투입이 빠듯하다.


2. 기내식 부족 사태
2018년 7월 1일 아시아나 항공기 국제선 중 51편이 비행기 내에 기내식을 싣지 못해 예정시각보다 늦게 이륙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LSG’라는 독일 회사로부터 기내식을 납품받다, 2016년 종전의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하이난그룹 계열사인 ‘게이트 고메 스위스’라는 회사로부터 기내식을 받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할 예정인 ‘게이트 고메 코리아’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생길 상황이 벌어지자, 2016년에 만들어진 중소기업 ‘샤프도앤코코리아’에 세 달 간 기내식 임시 공급을 맡겼다. 아시아나항공에 하루 필요한 기내식 분량은 2만5000인분이지만 ‘샤프도앤코코리아’는 일일 생산량이 3000인분 정도였다. 결국 회사는 예상대로 제때 아시아나에 기내식을 공급하지 못했다. LSG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계약 연장 조건으로 1500억~2000억원 투자를 요구했다고 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을 끝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대란’으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돼 불편을 겪은 승객에게 운임의 10~20%를 보상하기로 했다. 기내식을 받지 못했거나 간편식을 받은 승객에게는 항공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준다.


Strength: 아시아나항공의 강점 


1.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를 통해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통해 전세계 193개국 1,317여개 공항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고객은 스타얼라이언스를 이용하여 대기탑승 및 예약 시 우선권, 전용 체크인 카운터 이용, Frequent Flier program 공유, 전 세계 약 1,000개의 라운지 이용, 우수회원 전용 수속카운터와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All Nippon Airways (ANA), Air China, Singapore Airlines, United Airlines, Thai Airways, Air New Zealand 등 28개 항공사와 국제선 여객 Codeshare를 운영 중이다.


2.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 운송 역량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고부가가치 화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특수화물 운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에서 고부가가치 화물은 위험품이나 생동물, 대형 화물, 유해, 부패성 화물, 외교 행낭 등이 있다. 항공사와 해운사가 고부가가치 화물수송에 집중하는 것은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화물은 일반 화물보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50% 이상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시장 선점을 위해 특송화물, 생동물, 신선화물, 의약품, 민감성 반도체 장비 등 고수익 품목의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특수화물 운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수송 실적은 정보기술(IT) 품목,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신선식품 등 고단가 물품 수송이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별로 특화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미주와 유럽 노선에서는 반도체 장비나 전자 상거래 물량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 중국·베트남·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고부가가치 화물을 주목하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이지호 , 양예슬 yyesuel@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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