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길을 언제 다 걷지?]
학창시절 여러 난관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도전의 즐거움’을 일깨워준 산티아고 성지순례였습니다. ‘연금술사’라는 책을 봤었기도 하고, 30일동안 800km를 걷는 힘든 여정이기 때문에 무사히 완주하면 체력적이든 정신적이든 어떠한 일도 해낼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날에는 먹을 것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고, 체력도 부실했기에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아주머니들이 견과류를 나눠줄 때 아무것도 주지 못해서 미안했고, 20kg 가까이 되는 짐을 지고 산을 오르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 지도를 통해서 쉴 곳을 찾고, 그날의 동선을 미리 정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쉴 때마다 체력상황에 따라 쉴 곳을 다시 정했습니다.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바나나, 사과, 초콜릿 같은 간식거리도 준비했습니다. 준비 덕분에 험준한 산을 만나도, 40km가 넘는 강행군을 해도 수월하게 길을 걸을 수 있었고,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습니다.
이후 자신감이 생겨서 일정이 끝나고 혼자서 계획을 세워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도 관광했습니다. 혼자 여행하며 시야를 넓히고,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많이 남겼습니다. 첫날 고생한 일을 통해서 처음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침착하게 사태를 파악한다면,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위기를 극복하는 인턴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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