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4년 여름이었습니다. 집에서 권유하는 어학연수를 사양하고 행복을 나누기 위해 무작정 베트남으로 향했습니다.
베트남 봉사활동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교육`이었습니다. 많은 교육봉사 경험과 교직이수의 노하우를 살려 효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수업하는 법을 기획하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후원 업체를 찾아 학용품을 기부받기까지 하였습니다. 베트남에 도착해 아이들과 행복을 나눈지 어느덧 2일, 순조롭던 진행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작은 마을에 눈병이 돌게 된 것입니다.
현지 담당자 또한 당황했고, 체류에는 비자 문제가 얽혀 연장이 불가능 했습니다.
저는 팀원들과 기획서를 손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행복을 나누기 위해서는 이대로 철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해드리고, 결국 교육을 다시 시작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단원들의 `움직임`은 그 지역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예체능 교육으로 각종 매체를 탔고,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행복일 것입니다.
이처럼 행복은 한 마디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행복하다는 `믿음`은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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