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잡코리아에 등록된 취업 고민 중 하이테크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하이테크 커리어 고민 상담소>입니다. 혹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현직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취업 상담 확인하고 함께 고민을 날려 보아요!
반도체 공정 장비 교육 1회, 교내 반도체 부트캠프 1회 교내 테크 페어 1회, 교내 동아리 3개 그외 아르바이트 경험 다수, 6시그마 교육 1회 + 자격증까지. 스펙 준비 후 반도체 엔지니어로 취업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학벌이랑 성적이 낮아서인지 계속 서류탈락 중이네요. 지금까지 줄곧 반도체 분야만 준비해서 다른 분야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산업 분야를 변경해야 할까요? 서류탈락하는 다른 이유라도 있을까요?
현직자 코멘트
스펙보다 현업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우세요
생산 공정관리자 / 23년차
현재 스펙을 보면 반도체 관련 교육과 부트캠프 경험이 있어 기본적인 이해도는 갖추었다고 판단됩니다만 대기업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중소·중견기업을 통한 단계적으로 커리어를 쌓는 방법도 추천 드려요. 특히 반도체 장비 제조사나 협력 업체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이러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으면서도 실무 경험을 쌓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2~3년의 실무 경력을 쌓으신 후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이긴 하죠. 실제로 많은 엔지니어들이 이러한 커리어패스를 갖고 있는 경우도 많아요. 현재 가지고 계신 6시그마 자격증과 교육 경험은 충분히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스펙을 보완하기보다 최대한 빨리 현업에 뛰어들어 업무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2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고 대기중인 상황입니다. A는 집에서 5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나 월급이 식비 포함 세전 월 250만원입니다.(명절 휴가비 70만원 별도) B는 통근 버스 타고 1시간 30분 소요되며 세전 월 300만원입니다. 구내식당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휴가비를 50만원도 줍니다.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까요?
현직자 코멘트
철저한 계산을 통해 냉정하게 결정해 보세요
자재관리자 / 14년차
실제로 계산해 볼까요? 먼저 연봉 측면에서 보면, A회사는 연간 3,070만원(월급 250만원 × 12개월 + 휴가비 70만원), B회사는 3,890만원(월급 300만원 × 12개월 + 휴가비 50만원 + 구내식당 혜택 240만원)으로 B회사가 820만원 높습니다.
하지만 B회사의 긴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루 3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월 20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60시간이 소요되며, 이를 시간당 1만원으로 환산하면 연간 720만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회사의 실질적 차이는 100만원 정도에 불과하네요. 더구나 장시간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도 증가는 업무 효율성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따라서 A회사를 추천 드려요.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여 자기개발이나 부업 등 추가적인 경력 개발과 수입 창출도 가능하고 체력 소모가 적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최종 선택 전에 회사의 성장 가능성, 업계 전망, 업무 내용, 조직 문화, 승진 기회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하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