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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 - 불황 속 R&D투자 전략 성공 사례

잡코리아 2016-02-12 10:19 조회수2,401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기침체기 기업 생존전략’ 보고서를 통해 ‘돈,시간, 사람’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R&D에 돈쓰고 적시에 투자하고 인재를 확보하라’는 의미다. 불황 속에서 R&D 투자는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불경기에는 가장 먼저 눈앞의 이익 때문에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힘든 R&D 투자를 줄이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남들이 정체될 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R&D 투자에 소홀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

 

 

글로벌 기업의 불황 속 R&D 투자 전략 성공 사례

 

 


2000년대 초 세계적인 IT 버블 붕괴 시기, 많은 반도체/PC 회사들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를 축소했다. 인텔의 뒤를 바짝 쫓고 있던 AMD 역시 이 같은 운영전략을 세우고 R&D 투자를 매출액대비 22.2%에서 16.7%로 축소했으나 인텔은 오히려 R&D 투자를 확대했다. 영업이익률이 30.8%에서 8.5%로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R&D 투자를 10.6%에서 14.3%로 늘린 것이다. 이로 인해 인텔은 AMD와 격차를 벌리며 업계 선두를 지켰다. 코닝은 2001년 당시 전 직원의 절반을 감원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한 결과 2005~2008년 기간에는 매출액이 33억 달러에 58억 달러로 늘었고, 18%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700% 이상 증가했다. 애플 역시 장기 불황으로 2002년의 수익이 1999년대비 6% 이상 줄었지만 오히려 R&D 투자를 42% 늘리면서 아이팟과 아이튠즈 등 히트작들을 내놓을 수 있었다.

 

 

LS전선, M&A로 인재 확보와 함께 기술투자 주력

LS전선은 2008년 위기를 오히려 M&A 적기로 판단하고 미국 슈페리어에섹스와 중국 훙치전선을 인수, 투자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시장인 초전도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앞선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이용해 LS전선은 세계 최대 초전도 케이블 프로젝트 트레스아미가스 프로젝트에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제주와 진도 105km 구간에 해저케이블 설치 공사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와 캡트리 아일랜드 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했다.

 

꾸준한 R&D 투자 결과, LS전선은 세계 전선업계 10위(2008년)에 서 3위(2011년)로 도약할 수 있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 직류 제품을 개발, 소수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부가 가치 제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한미약품 & 대웅제약, 지속적인 R&D 투자로 일궈낸 글로벌 제약회사로의 길
한미약품은 3월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Eli Lilly) 사와 총 6억 9,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면역질환 치료제‘HM71224’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 계약으로, 일라이릴리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개발 및 판매하는 내용이다. 현재 HM71224는 임상2상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챙길 수 있다.

 

한미약품은 한국 제약사 중 유일하게 글로벌 R&D 1000대 기업 중 975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R&D 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이다(2013년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기업 R&D 투자 현황 분석, 보건산업진흥원 발간). 작년 1월에는 상장 제약기업 중 최초로 R&D 투자 1천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3, 4분기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1분기 179억 원, 2분기 84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임성기 회장의 뚝심 있는 R&D 투자 전략으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525억 원(매출액 대비 20.0%)을 R&D에 투자,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고의 기술수출 실적을 이뤘다.또한 한미약품은 당뇨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인 퀀텀프로젝트, 합성 신약 부문, 바이오신약 부문에서도 개발을 지속해 개량 및 복합신약 11개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적극적 R&D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한 신약을 들고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약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순도 보툴리눔톡신 제재인 나보타는 미국 및 유럽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태국에 이어 남미의 관문인 파나마 시장에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파나마를 남미 지역의 판매 거점으로 삼아 수출 판로를 확장할 방침으로,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 파마비탈 (Pharmavital) 사와 1,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전 세계 2위 미용 시장인 남미 15개국의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다.

 

이란, 터키 외에도 70여 개국 7천억 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의 FDA 허가신청이 임박해,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로페넴은 병원에서 중증 박테리아 감염에서부터 일반 감염까지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다. 미국 오토텔릭(Autotelic) 사와 함께 개발한 복합 개량신약 올로스타도 미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기업에 맞는 R&D 투자 전략을 세워라
“삼나무는 부러지지만, 대나무는 부러지지 않는다.” 일본에서 존경받는 기업인 스즈키 오사무 회장의 말이다. 성장이 빠른 삼나무는 눈이 쌓이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쉽게 부러지지만, 몇 마디마다 절이 있는 대나무는 무겁게 쌓인 눈에도 견딜 수 있다. 곧 대나무처럼 역경과 고난이라는 성장의 마디가 있는 기업이 위기에 강하다는 의미다. 스즈키 오사무는 일본 소형차 업체 스즈키의 창업가문 출신으로, 일본 최고령이자 최장수 CEO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78년 사장에 취임하며 위기 때마다 특화된 경영 전략으로 맞서 당시 1,700억 엔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30년 만에 3조 엔이상으로 늘렸다. ‘보다 작고 적게, 짧고 가볍고 아름답게(小, 少, 經,短, 美)’. 스즈키는 소형차 전문업체에 걸맞은 구호 아래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  

 

 

이혜경 기자 hklee0726@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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